사실.. 좀비물이나 스릴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섭무섭) 요즘 워낙 좀비물들이 영화나 드라마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사실~ 무서워 하면서도.. <부산행>, <킹덤>, <창궐>,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핫한 좀비물을 다 본 1인ㅠ.ㅠ 보고 나서 몇일 밤을 무서워한다는..ㅋㅋ여름엔 좀비물이죠~~ 으스스해서 더위를 이겨낼 수 있어요^^
"좀비즈 어웨이"는 피구왕 재인, 좀비즈 어웨이, 참살이404 이렇게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피구를 하고 있는데.. 날아온 게 공이 아니라 피 뚝뚝 떨어지는 사람 머리ㅠㅠ 그야말로 아비규환인 가운데.. 좀비로 변한 사람들이 서로 물고 뜯기고 공격하는 와중~ 재인은 좋아하는 친구 혜나를 향해, 구하기 위해 달려가요. 꼭 화면으로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아수라장의 좀비 현장ㅜㅜㅜㅜ 읽는 내내 너무 소름끼치지만- 친구를 향해 달려가는 그 마음만은 로맨틱한 피구왕 재인~
바이러스가 퍼지고 감염자들이 좀비로 변하며 세상은 엉망진창이 되었는데 국한 2동 생존자 중 한 명인 김연정은 백신의 효능으로 살아남았어요. 정부의 가산점 정책 때문에 사람들은 좀비머리 찾기에 혈안이고 그 와중 연정은 무너져가는 반점에 들어가 짜장면 냄새에 정신을 못차리는데 어디선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뜯어진 팔과 말하는 머리.. 머리 아래가 뜯겨 나간 채 말을 하는 괴상한 존재의 이름은 김성하.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좀비 세상이 된 시대의 두 여자의 유쾌한 동행 좀비즈 어웨이~
패배자인 소영은 유서를 써둔 채 정신과를 오가는데.. JBU라는 다단계 회사의 신입 오리엔테이션에서 회장이 권하는 참살이 404라는 드링크를 마신 후 에너지 가득찬 느낌을 받아요. 패배자, 낙오자, 부적응자들을 위해 참살이 404를 만들었다고 밝혀요. 신규 고객과 직원을 물색하던 소영은 고교 동창 보영을 데려왔는데 그녀는 유능함을 뽐내고..소영은 보영에게 베타버전을 먹이지요. 결국은 또 아비규환의 좀비현장으로 마무리되는 참살이404~
기괴하고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자세히 상상되는 좀비스릴러지만.. 그 안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어요~ 좀비물 아직도 무섭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지키고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었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