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아이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드는 동시집이예요. 내재율 언어의 말랑말랑한 소박미^^ 그림과 잘 어우러지며..시를 하나 하나 읽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타이어라는시는 아빠의 피곤함을 타이어에 빗대서 잘 나타낸 것 같아요. 빨간 우체통은 카톡, 메일, 메시지 세상에서 따뜻한 손길이 그립다는..저도 공감되는 내용이었어요. 예전에는 손편지를 좋아해서~ 편지 많이 쓰곤 했었는데..요즘은 폰 하나로 메시지가 쭉쭉 가니~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꽃, 별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내용들이 많더라고요^^ 할머니 머리에 벚꽃이 피었다는 설정은 너무 귀엽더라고요^-^ 방울토마토네 집 시도 그림이랑 같이 너무 귀여웠어요. 토마토 이름짓기~ 토마토 대가족^^ 그림자 친구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외로워하며.. 그림자와 친구하는 아이의 모습이 조금 짠하기도 했어요. 동물 친구들도 많이 나오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동시집이예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민들레 아이는 학교 끝나고 학원가는 길~ 민들레 친구들이 나를 보고 웃는대요^^ 같이 놀자고~ 아쉽게 뒤돌아보며 가다 보니 어느새 학원입구인^^
시 하나 하나 소박하면서도..따스해서 좋더라고요. 아파트를 커다란 상자, 포근한 상자, 정다운 상자, 우람한 상자로 표현한 것도..재미있었어요. 어린 왕자에서는..어린 왕자와 친구되고싶은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치장과 수식보다는 잔잔한 소박함. 읽는 내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