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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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

사랑이 끝난 뒤 짓는 미소,

성숙해지는 자아

프랑수아즈 사강의 예쁜 파스텔톤 전집을 읽게 되어서~ 매우 기뻐요^^ 사강 전집 중..제목이 마음에 드는 것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어떤 미소~ 그 미소는 과연 어떤 것일까 생각하면서 술술 읽었어요.

베르트랑과 사귀는 도미니크는 함께 여행가인 외삼촌 뤽을 만나요. 뤽의 아내 프랑수아즈는 매우 매력적인 여자이지요. 아름다운 부인을 뒀지만 다른 여자들과 연애를 하며 그 연애를 심각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남자 뤽을 사랑하게 된 도미니크는, 사랑과 이별의 고통을 겪어요. 소재가 불륜이라서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의 복잡한 감정들이 감성적으로 잘 느껴져서 읽는 내내 신비로운 기분이었어요.

 

매력적인 유부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겪은 뒤 성숙해 가는 과정을 그린 젊은 여성의 이야기.. 어떤 미소~ 뤽의 초췌하고 나이들은 모습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는 도미니크. 사실 그녀를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더라고요. 중년의 유부남에게 사랑에 빠진 20대의 미묘한 감정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서.. 제가 도미니크가 된 듯..가슴 아프기도- 설레기도- 하더라고요.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고는 놀랐다. 미소 짓는 내가 보였던 것이다. 미소 짓는 나 자신을 막을 수 없었다...나는 한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이다. 그것은 단순한 이야기였다. 얼굴을 찌푸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아직 어린 그녀의 조금은 무모하고도 겁없는 사랑..앞으로 있을 미소 뒤~그녀의 무수한 사랑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경험을 하고 난 그녀가 조금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제가 40대에 접어드니..20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도미니크보다~ 자기가 젊지 않고 매력적이지 않다는 프랑수아즈에게 조금은 더 감정이입 되더라고요. 남편과의 젊은 불륜녀에게 난 저렇게 대할 수 있을지.. 상상이 안되는 일이지만~ 개방적이고도 조금은 다른 세계를 겪어보면서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답니다. 결국 어떤 미소는 조금은 미성숙했던 사랑을 겪고..성숙해진 자아에서 나오는 그런 미소 ~ 도미니크의 미소 뒤..새롭고 멋진 사랑을 응원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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