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2
제인 오스틴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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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평범한 이들의 삶에서

그려낸 인간의 심리,

그리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

<오만과 편견>은 워낙 오래된 고전으로서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읽었던 소설이예요. 고전은 언제 어느 때 읽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여자가 글을 쓰는 것도 혼자 여행을 가는 것도 연애결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시대, 제인 오스틴은 그녀만의 예리한 감각과 자신만의 언어로 여성이 사랑과 결혼 앞에서 마주해야 할 현실적인 난관들을 치밀하게 그려냈어요. ‘그의 오만’과 ‘그녀의 편견’이 빚어낸 숱한 오해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성취해내는 이야기에서, 제인 오스틴이 파고드는 것은 단순히 결혼 상대를 저울질하는 남녀의 심리가 아니예요. 그녀는 여기에 얽힌 인물들을 통해 애정과 결혼의 조건, 그리고 당시 여성이 감당해야 했던 부당한 처우들까지 섬세하고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예요.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이지요.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해요.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하는데요.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잔잔하게 펼쳐지는 드라마적이면서 로맨스스러운 오만과 편견에 빠져들었어요. 200여년 전에 쓰인 글인데도 어쩌면 지금의 현실적인 고민들까지 담고있는건지.. 그래서 지금까지도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이고, 대화를 통한 끊임없는 소통만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오만한 남자와 그 오만함에 편견을 갖는 여자. 오만과 편견에서 사랑과 이해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남녀간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 사회적 구조, 계층간의 차별성과 불합리성, 인간성과 기질, 가족, 결혼 등 여러가지 다방면의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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