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느 날 세상에서 '아저씨' 들이 사라진다는 발상이 너무 신기하면서도 놀라웠어요. 뭔가 제목과 표지부터가 신비스러움을 자아냈지요. 일본판 82년생 김지영이라고도 할 수 있을..조금 더 직설적이고~ 조금 더 센(?) 느낌의~~ 약간은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그런 느낌의 소설이었어요. 가볍게 술술 읽히면서도..생각할 내용들은 많은- 이야기하고자하는 바는 조금은 무거운~ 생각해보게 되는...그런 소설!
근 미래의 어느 날..아저씨들은 갑자기 소녀들을 보지 못하게 되어요. 시선에서 벗어난 소녀들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자유를 획득하고, 역전된 입장에서 아저씨들을 놀리며 자유를 만끽하지요. 성희롱과 성차별로 인해 퇴사하고 캐나다에 다녀온 게이코는 일본에 돌아와 일본여성들의 나약함(존재감 없이, 얌전히, 순종적으로)을 더욱 느끼게 되어요. 그리고 자기 위치에서 굴레에 저항하기로 결심한 여성 아이돌을 만나 최애로 삼고, 그 에너지를 발판으로 다른 여성들과 함께 새로운 혁명의 길로 나아갑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미투!!! 왜 가해자들은 당당하고 피해자들이 쉬쉬해야 하는지.. 그것을 깨 버리는 파격적인 이슈였는데요.. 이런 페미니즘 소설들과 우리의 시선과 생각이 바뀌어야 사회가 좀 더 바뀔 것 같아요.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있는 여성들이 많은 사회로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 이미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