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1을 읽지 못해서 팍스2를 읽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상관이 없었어요. 표지도 여우가 여우새끼를 바라보는 따뜻한 느낌이었고~ 왠지 읽기 전부터 감동적인 이야기일 것 같았어요. 읽고나니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느낌^^
"인간을 사랑할 수도 있어요?"
"응, 그런데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전쟁으로 인해 오염된 자연에서 죽어가는 동물과 소중한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절망하는 소년이 우정을 통해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 <팍스2 : 집으로 가는 길>...♡
피터는 전쟁으로 아빠를 잃고, 팍스를 자기의 손으로 버리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요~ 전쟁으로 인한 상실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참 짠하면서도 대단해 보였어요. 전쟁으로 인해 오염된 강물을 정화시키는 워터 워리어에 합류해 힘을 보태는 피터- 제이드와 사무엘을 만나고 그들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요.
팍스(라틴어로 평화 PAX)가 그냥 여우가 아니라 여우 이름이더라고요^^ FOX인줄 알았는데..ㅎㅎ암컷 여우 브리스틀과 단란한 가정을 꾸린 팍스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여정을 이어나가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은 똑같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전쟁은..그 어떤 전쟁이든- 인간이나 동물 모두에게 고통만을 남기는 정말 없어져야 할 (그런데 현재에도 어느 곳에서는 진행중인ㅠㅠ) 그런 악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전쟁으로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 그리고 환경문제까지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예요.
"소년이 나를 해칠까 봐 두려워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내가 그 소년을 퍽 좋아하고 난 다음부터는 종종 난 소년이 아플까 봐, 소년이 나를 돌봐주지 않을까 봐 두려웠지."
인간과 동물과의 우정과 사랑. 거기서 참 마음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도 강아지 비숑 솜이를 키우는데..때로는 사람보다 동물이 더 나음을 느낀답니다^^ 변치않는 동물의 무한대적인 복종(?)과 사랑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훈민정음이 조금 더 커서 팍스2를 읽으며 가슴 몽글몽글해질 그날을 기대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