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사는 개미라는 발상이 뭔가 재미있으면서도..기발한~~ 터키 최고의 문화상 "아이든 도안상" 수상작가의 글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작가 세진 마비오글루는 사랑하는 딸 쿰루와 아들 카르탈에게~ 그림그린 괴체 아이텐은 말 그대로 책 속에 파묻혀 사는 개미같은 분 아버지께 바치는 그림책이예요. 저도 나중에- 가족들을 위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너무 행복하고 낭만적인 일같아요~
개미는 책 속에 사는 낱말 친구들과 지내면서 점점 그들을 좋아하게 되고 그들의 도움으로 책 속의 세상에 점점 더 빠져듭니다. 개미가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들은 용기, 희망, 사랑, 기쁨, 호기심, 감동, 아름다움, 도전, 정직, 용서, 마음 같은 낱말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부끄러움, 절망, 미움, 슬픔, 분노, 포기, 거짓, 두려움, 실패, 불안 같은 낱말 친구들도 가끔 찾아옵니다. 이때 ‘생각’이라는 낱말 친구가 찾아와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생각’이라는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질문’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개미는 글자 친구들과 종이배에 올라타 낱말 바다 위의 이야기 섬으로 여행하기도 합니다. 모든 글자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각각 저마다의 이유로 개미의 친구가 되어 줍니다. 개미는 글자 친구들로 인해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지요.
그림도 참신하고 글밥도 많지 않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예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낱말들의 세계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 소중한 낱말 친구들을 만나는 모습~ 낱말 친구와 친해져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는데.. 호기심과 상상력이라는 친구가 도와준다는 이야기~ 네가 원치 않을 때는 안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와.. 개미핥기에 대한 내용은~ 기발하면서도 재밌었어요. 책 속에 사는 개미는 참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니까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