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책 표지만 보고는~ "할 말 있어요"이고 흑인과 백인의 모습이 보이길래..인종차별에 관한 내용인가? 생각했는데- 물론 인종차별 내용도 살짝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차별- 그리고 페미니즘에 관한 청소년 소설이었어요. 새로운 소재라 더 관심이 가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내용이고.. 학교 폭력이야기도 나와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답니다.

뻔뻔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진짜 가해자 폴~ 폴에게 성추행을 당해서 욕을 했는데..정당방위가 학폭으로 둔갑한 사건의 피해자 아멜린~ 학교와 SNS상에서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한 아멜린이 오히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전학을 가게 되어요. 현실에서도 이러한 억울한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실상과 달리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는 경우들..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 오해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건의 실체를 알고 진실을 파헤치는 신문동아리 기자 라셸이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초보 페미니스트 마르탱과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만능 리더 마농까지~ 특색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와요.

이 책을 읽으며 페미니즘에는 참 다양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용기내기는 힘들지만..차별에 맞서서 자신의 주관대로 목소리를 내는 용기가 참 멋졌어요. 그리고 한 명, 두 명이 모여~ 같은 마음을 가진 타인과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그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