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째 되는 해를 맞이하여 그녀의 산문 660여 편을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그중 베스트 35편을 선별한 작품이예요. 작품 선정에만 몇 개월이 걸린 이 책에는 박완서 에세이의 정수가 담겨 있지요.
따뜻하고 공감가는 에세이들을 하나, 하나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박완서 작가님♡♡♡
박완서 님은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로 남는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하셨어요.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작가 박완서♡ 그녀의 그리 가리키는 방향은 희망과 사랑이었어요. 따뜻한 인간성을 지켜낸 그녀의 글들에서 사람냄새가 나는 느낌이었어요.
모든 글들이 감동적이기도.. 공감되기도..좋기도 하였지만~ 제일 좋았던 글은~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였어요. 아무래도..제가 엄마라는 역할에 제일 치중을 하고 있다보니~~ 자식 관련 이야기가 와닿더라고요. 박완서님의 글을 읽다보니..저는 지나친 사랑, 지나친 극성으로 아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 아닌지..반성해보게 되었어요.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집이, 부모의 슬하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들은 예쁘다. 특히 내 애들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욕심을 안 내고 바라볼수록 예쁘다.
저도 훈민정음에게 저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기 보다는..아이들의 입장에서 ~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 때론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박완서 님의 에세이들은..소소하면서도 따뜻하고- 감동적이면서도 공감되는~ 계속 읽고싶어지는 글이예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