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설날연휴에 제주여행을 떠나기로 예약이 되어있어서~ 그냥 제주 이야기라는 제목에 꽂혀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불혹의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 죽기 싫고..살고 싶어서 떠난 제주살이. 우울증이 뭔지ㅠㅠ 참 힘든 병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마음 먹고 떠날 수 있는 용기~ 참 대단해요. 우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 어중간하게 끼어 있는 우울과 생을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이겨내는 것이 아닌 견뎌야 하는 우울과 삶을 어떻게 공존하는지 보여주는 책이예요. 잠시 삶에 쉼표를 찍고, 제주도행을 택하고, 애월 앞바다에 한 달간 살 민박집을 얻은.. 작가님~ 저도 이번 제주 여행에서 숙소를 애월 쪽으로 정해두어서... 뭔가 더 공감될 것 같은 느낌이♡ 애월 앞바다는... 정말 아름답다는데- 이번에 가서 많이 느끼고 오고 싶어요~
하루 하루 30일동안..제주 이곳저곳을 다니며~~ 그날 그날의 우울감도 점수로 매겨보며~ 하루 하루 에필로그들이 등장해요^^ 읽다보면..정말 공감도 되고- 그 곳에도 가보고 싶고..먹고도 싶고.. ~
저도 올해 불혹- 마흔이 되는데...(정말 믿기지 않아요ㅠ.ㅠ) 제주에 가서 불혹여행 즐겁게 하고 올게요♡ 시댁 친척들과 같이 가지만- 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즐기다 오려고요♡.♡
7년 전 아버지의 죽음, 36살의 결혼과 이혼..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차린 사업 등 갑작으런 변화들로 오게 된 우울증ㅠㅠ 가장 좋아하는 섬 제주에서의 한달살이로.. 꽤 많이 치유가 되셨으리라- 믿어요. 삶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 숨 쉬는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가야겠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