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가오리 소설은 그녀만의 특이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저는 에쿠니가오리의 짤막짤막한 문체와 툭툭 던지듯~약간은 무심하게..가끔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내용들이 싫지 않더라고요. 다만, 소재가 불륜(?)을 다룬 것들이 많아서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2004년 출간된 소설이라- 1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리커버되어 나왔는데..그때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 디테일하게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는 기분으로 웨하스의자를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