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지음,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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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

오늘 하루 길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

소설같으면서도 소설같지 않은 소설 <길 잃은 강아지>를 읽으며, 여태껏 키우다가 잃어버렸던... 강아지들이 생각났어요ㅠㅠ 우선 제가 어릴 때 키웠던 포메라니언 복남이~ 저희가 가족여행을 간 동안 동네 찻집에 맡겨놓았는데...거기서 잃어버리셨던ㅜㅜ 복남이 남은 털을 조개껍데기에 넣고 보며 울었던 기억이 나요ㅠ 이 책은 길 잃은 강아지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 새로운 접근 방식의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스웨덴의 한적한 숲속 마을을 배경으로, 잿빛 털을 가진 새끼 강아지가 주인과 외출하는 어미의 뒤를 쫓아 집을 나서요. 그러나 강아지는 곧 길을 잃고 정적만이 이어지는 호수로 이어지는 길고 하얀 눈길 위에 덩그러니 남게 되지요. 아내는 강아지를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쯤이면 이미 얼어 죽었을 거라며 슬퍼하며 체념했어요. 이튿날, 강아지가 잠이 깬 곳은 가문비나무 아래였어요. 그는 타는 듯한 갈증과 추위, 그리고 배고픔으로 낑낑대며, 고르지 못한 숲길을 나아갔어요. 강아지의 험난한 여정~ 그 생존기 속에서 저는 또 중고등학생 때 키웠던 치와와 뽀리가 생각났어요ㅜㅜ 맨날 집에 올 때 난간 사이에서 목을 내밀고 기다리고..계단을 뛰어내려와 반기며 같이 뛰어 올라갔던 울 귀요미♡ 뽀리는 저희 가족이 이사가기 얼마 전 사라졌어요~ 그 당시 남자친구와 비오는데도 얼마나 울며 찾아다녔던지...ㅠㅠ 함께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 많았던 뽀리였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싶네요~~ 복남이와 뽀리는 세월로 보았을 때...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겠지만요. 사는 동안은 새로운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했기를 바래봅니다~ 마음 한 켠이...쎄..하네요ㅠ.ㅠ

 

 

 

그는 엄마의 모습을 찾으려고 애썼다. 작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뗐지만 더는 나아갈 수 없었다. 그의 몸은 경계심과 기대감 사이에서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듯했다. 이윽고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도록 그를 몰고 간 것은 어떤 순전한 그리움이었다. -27~28p

강아지의 시선으로 그린 이 잔잔한 소설은 저에게 감동이상의 울림을 주었답니다. TV동물농장이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강아지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즐겨보는데~ 가끔 보면..개들이 사람보다 낫다(?) 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더라고요~ 무한적인 희생과 복종적인 사랑은 우리네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지금 키우고 있는 비숑 솜이예요♡ 솜이와 함께 길을 잃지 않고 새로운 희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울 친정에서 15년동안 행복하게 살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말티즈 미니를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떠나고 나서도 좋았었던 추억을 생각하며 웃음짓게 만든~ 이쁜이♡♡♡ 늘 고마운 마음이고...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 같이 마음껏 뛰어다닐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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