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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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감성적인 사진 위에

스민 아름다운 문장들,

그 따뜻하고 가슴

먹먹한 콜라보

월간 〈PAPER〉 골수팬들에게 반가운 작가 황경신, 김원의 ‘영혼시’가 출간되었어요. 김원의 사진 위에 스민 황경신의 아름다운 문장들, 황경신의 글을 품은 김원의 감성적인 사진들. 〈PAPER〉 독자들 사이에서는 ‘영혼시(영혼을 위로하는 시)’라 불렸지요.

이 책<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의 ‘영혼시’는 영혼의 한 조각이 말랑말랑해지는 과거의 글들과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요. 작가는 장롱 구석에 먼지 쌓인 오래된 추억 상자를 슬며시 열어 그 기억의 지층을 들추어 화석이 된 글들을 하나하나 파헤쳤어요.

 

책이 2권이라.. 무슨 시집이 이렇게 길지? 생각했는데~ 하나는 노트였어요^^ 필기체로 한 문장 한 문장 써있는 예쁜 노트와 함께 온 마음을 위로해주는 시집-♡ 정말 환상의 조화지요?^-^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흐려지는 것도 추억입니까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날아가는 것도 꿈입니까

잡을 수 없는 것도 삶의 흔적입니까

온종일 그대에게서 달아날 궁리만 하던 그때는

가도 가도 깊은 사막인 줄 알았습니다

기억들 알알이 흩어진 지금

나는 더 깊은 사막 속에 묻혀 있습니다

 

 

그 사소한 이야기는

우울하게도, 우린 결말 없는 이야기를 참지 못했지. 행복하거나 또는 불행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라면 아무 소용도 없었던 거야. 눈처럼 쌓인 세월은 두께를 이루었고, 거의 잊었다고 믿은 적도 있었어. 그러나 가장 낮은 곳에서 서서히 녹아내린 그 사소한 이야기는 저 혼자 깊은 물길이 되어 흘러갔지. 마지막까지 뒤돌아보면 안 되는 거였는데, 라는 후회조차 이젠 무심하기만 해.

그래서 우린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못한 채, 결말지어졌지. 돌아가지도 못하고 앞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끝이 나버렸지. 그 끝에서는 차디찬 눈과 같은 맛이 났어. 슬프도록 아무런 맛도 없었던 거야.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졌는데.. 분위기 있는 사진들과 이별이야기들로~ 옛추억들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가슴이 찌릿찌릿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며, 우울해지기도 하다가, 힐링되기도 하는...여러가지 마음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힐링시집이었어요♡

잠이 오지 않는 밤~ 비내리는 가을 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시집과 함께하면..힐링 그 자체일 것 같아요^-^

가슴아픈 이별로 힘들 때.. 이 책과 함께한다면~ 이별을 극복할 수 있을거예요♡

지나간 옛사랑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지나고나니 아팠던 기억도, 슬펐던 기억도 다~ 좋은 추억이더라고요~ 모든 지나간 사랑들..그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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