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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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문♡

죽은 자를 내어가는 문,

시구문

“시구문은 또 다른

시작이자

출발점이었다.”

 

책의 제목이 "시구문"이라..

그것이 무엇인지 받자마자

궁금했어요~

시구절인가? 시.구.문??

그게 아니고 시구문은

죽은 자를 내어가는 문

이었어요.

『시구문』은 조선시대에 시신을

내어가던, 죽음과 삶의 순간이

어우러진 시구문(광희문)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넘어 새 삶을 향해

나아가려는 아이들의 여정을

담고 있어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던 인조 시대, 백성들의 어려웠던

삶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지요.

 

 

목차

도망치는 방법

누구에게나 있는 것

때 묻지 않은 하나

다시 만난 날

어제와 다른 오늘

김 대감 집

위험한 짓

백주

문밖으로부터

이 책에는 세 명의 아이가 등장해요.

무당인 어머니를 부끄러워하고 .원망하는 기련,

편찮은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책임지는 소년 가장 백주, 누명으로

몰락한 양반가의 소애 아씨. 어느

시대나 청소년들의 삶은 불평등하고

아프듯이, 이들 역시 괴롭고 힘든

삶을 이겨내려 애쓰지만 각자의

발목을 움켜쥔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삶은 언제나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제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리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아요.

왜냐하면 ‘살아 있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아직 이렇게 살아 있었다.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도,

막다른 길에 내쳐졌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미워했어도

우리는 숨을 쉬고 있었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했다. 누군가를 돕고,

다시 길을 찾고, 미워했던 사람을

다시 이해해야 했다.

시구문이 왜 청소년문학인지

알겠더라고요~~

지금 시대나 그 시대나..

청소년들의 마음이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중간중간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고,

빨려들어가듯 소설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된 이 소설은 마치 그 시대에

살고 있던 아이들을 만나는 것인 양

생동감이 넘쳐요. 그러면서도 시대를

초월하여 요즘의 청소년들과 한없이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되지요. 시구문

바깥의 삶도 여전히 거칠고

험난하겠지만, 직접 두려움의 문을

넘어선 이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거예요. 이 책을 다 읽은 아이들

역시 마음속 자신만의 시구문을

넘어, 서툴고 어리숙한 모습을 벗고

조금 더 변화한 내일을 맞이할

것임을 믿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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