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수학자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7
김승태.김영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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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수학자들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과목 수학이 그 첫째자리에 놓일 것이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수포자가 아닌가? 나는 어떨까? 수학을 엄청 싫어한 나는 그 시작이 언제일까? 1 수학선생님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아이들을 때리는 것에 희열을 느낀 선생님? 1m길이의 직육각형 막대기가 선생님의 키 높이에서 정수리로 떨어질 때 그 통증이 지금도 느껴지는 듯하다. 시험점수가 내려간 점수만큼 1점에 1대씩 그렇게 나는 수포자가 되었다.

[파워풀한 수학자들] 세상살이가 다 그러하듯 포기하면 모든게 편안할 것 같지만 더욱더 불편해진다. {파워풀한 수학자들}을 손에 잡으면서 당시의 아쉬움이 묻어난다. 더욱이 큰 아이가 문과를 선택할 때 했던 말 수학이 왜 필요한데? 사실 대답이 궁색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해 줬던 말

아빠 봐라. 수학 못하니 그저 그렇게 살고 있잖아

수학 잘 하면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

수학은 생각이라는데 생각없이 편하게 사는 이 시대의 남녀들에게 권해주고 싶어진다.

[파워풀한 수학자들] 고대의 수학자 탈레스에서부터 중세 뉴턴을 넘어 근대 오일러까지 우리들이 배우는 교과서속의 수학자들을 소환해서 공식의 발견 과정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 그와 더불어 동양의 수학자들과 그 저서들을 간략하나마 언급해 주어서 지금껏 서양 중심의 수학에서 벗어나 나름 수학이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괜찮은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학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지만 수포자인 나에게는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 일을 어찌할꼬

지금 코로나 19로 온 나라가 난리다. 당장 세상이 망할 것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 좀 더 냉철해질 필요가 있는데 생각없이 나오는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라리 그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생각하며 좀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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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아리랑하다 - 정선의 청춘들, 청아랑몰에서 세상을 다시 쓰다
청아랑몰 청년상인 엮음 / 새라의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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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아리랑하다.

 

[장사가 가장 빠르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책 내용은 기억나지 않고 제목만 기억난다. 무엇이 빠르다는 말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덕목 부와 명예를 획득하는것이 가장 빠르다는 뜻일 것이다. 대다수의 청춘 남녀들이 원하는 것 지금은 무덤덤해졌지만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누구보다 폼 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아쉬움만 가득 안은 채, [청춘, 아리랑하다]를 읽게 된 것도 약간의 위안을 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언제나 꿈만 꾸다 멈춰 버린 내 삶에 위안을 그리고 그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이태원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가 생각했던 자유가 어디 이태원뿐일까?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응원한다.

강원도 정선 개발이 최고의 미덕인 세상에서 때묻지 않은 곳이 있을까마는 아직은 자연이 훼손되지 않았을 것 같은 곳 그곳 유명한 5일장내 정선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청아랑몰 역경을 헤쳐나가는 청년상인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곳,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 상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그들이 정선 청아랑몰에 자리를 잡고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각자의 생각들이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모두들 지방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 서울로 서울로 향하는 세태에서 작지만 소중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지난 시간 주저주저하다.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못한 나를 반성하게 한다. 청년 취업불황으로 한때 이곳 저곳에서 생겨났던 청년몰들의 무수한 실패가 뒤따랐는데 그런 어려움속에서 희망을 일구어 나가는 모습이 책속에 진솔하게 담겨 있다. 인생백세시대를 맞아 열정을 일으키고 싶은 많은 퇴직인생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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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 - 삶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중년의 성장통과 깨달음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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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내가 보인다.

 

세계적으로 카톨릭의 사제서품을 받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추세인데 유독 대한민국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과연 종교의 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문에서 사제서품을 받는 모습이 담긴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서품을 받는 예비 신부들이 바닥에 온 몸을 붙힌 채 엎드려 있는 모습이었다. 신부라면 카톨릭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추들인데 그들이 온 몸을 바닥에 붙힌 채 엎드려 있는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가장 아래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가장 아래에서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는 그들의 입장에 서보지 않고서는 그 아픔을 모르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내가 보인다] 비단 신부님뿐이겠는가? 가장 낮은 곳에 서 본 사람만이 고통받는 존재들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고 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런 약자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 사회에만 해당되는 일일까? 개인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창 성장할 때는 진실한 나를 만나기 힘들다. 나보다 더 높은 존재를 보며 앞만 보고 달려갈 뿐 뒤를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이 오르막길만 존재하는가? 결국 내리막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중년, 노년의 삶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초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년의 삶이 힘들어 지기 시작했음을 말하고 있다.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고 있다면 중년 이후의 삶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삶을 찬찬히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야 한다. 물질적인 풍요를 욕심내기 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나누는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중년의 삶을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내가 보인다] 문득 요양원에 자원봉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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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멈춤 - 멈추어야 제대로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들
최복현 지음 / 제이케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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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멈춤

 

고등학교 다닐 때 수업시작하기 전 항상 노래를 한곡 부르고 수업을 시작하던 국어 선생님이 있었다. 산 너머 남촌에는... 이 풍진 세상을... 소년은 이로하고... 로 시작되는 노래들을 주로 부르셨는데 특히 권학문 노래를 부르고 나면 시간은 아주 빠르게 지나가니 부지런하게 공부하기 요구하셨지만 성적이 그저 그런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쇠귀에 경 읽기였다. 대부분 시간은 무궁무진하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복현작가님의 [우선멈춤]을 읽으면서 잊고 있던 선생님의 얼굴이 생각나 반가웠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음에 씁쓸함이 밀려온다. 눈 한번 감았다 뜨니 벌써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있으니 그때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하게 된다. 그러나 최복현작가는 비록 시간의 빠름이 이와 같지만 시간을 쫓아 허둥지둥 따라가는 노예의 삶을 살지 말고 여유롭게 시간을 이끌어 가는 능동적인 자세로 주인 된 삶을 살라며 [모모]의 등장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들려주고 있다. 살면서 시간은 다 같은 시간이지 별 다를게 있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의 쓰임새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시간의 주인으로써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우선멈춤에 숨어 있는 작가의 의도를 잘 헤아려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갔다. 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소중한 시간을 붙잡으려고만 해서는 소용없음을 간혹 한 발짝 물러서서 방관자처럼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리라.... 멈춤은 멈춤이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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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인도차이나 - 여행, 힐링 그리고 아메리카노 - 베트남.라오스
조희섭 지음 / 몽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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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인도차이나

 

126일은 결혼기념일이다. 처음 신혼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여행지는 당연 제주도였다. 하지만 당시는 신혼여행을 해외로 많이 나가는 때였지만 해외여행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우연하게 결혼박람회 구경갔다. 작은 여행사를 하는 선배를 만나게 되었다. 겨울 제주도보다는 동남아가 적은 비용으로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권유에 방콕, 파타야로 신혼여행을 갔다. 그 때 선배는 베트남여행지 개발을 위해 수시로 베트남을 드나든다는 말을 했다. 당시만 해도 베트남과 수교를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설기만 한 곳이었는데 벌써 선배는 미래의 큰 가치를 보고 한 발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연락이 닿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성공했으리라 짐작을 할 수 있다.

조 희섭여행작가의 [굿모닝 인도차이나]를 읽는 동안 선배의 모습을 떠올렸다. 저자처럼 베트남의 여러 지방들의 유망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단순히 관광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 삶의 자취를 하나하나 찾아서 수첩에 적어가며 미래에 이곳을 찾아 올 여행자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이 되리라.

베트남을 위시해 인도차이나 대부분은 제국주의의 식민지를 겪은 아픔이 남아 있어 식민지를 겪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도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이 인도차이나전쟁에 직접 참전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처럼 아직도 여행 중 그것을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여행이 단순히 나만 즐기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일상적 삶을 방해하는 일이기에 미안한 마음을 가질 때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있음을 작가는 우리그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려고 한다.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면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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