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워드 자신 있다! - 초등 필수 문장으로 쉽게 익히는 사이트 워드 초등영어 비타민 시리즈
이영자 지음 / 꿈트리(KKOOMTREE)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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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같습니다. 아이의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단계별로 맞춰서 꾸준히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단 영어의 기초인 파닉스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때 많은 단어들과 문장들을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파닉스와 연결해서 공부 하는 것이 일단 굉장히 중요한 영어의 기본단계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단어만 외우거나 옛날식의 무조건적인 암기 방법 보다는 문장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또 글의 흐름을 볼 수 있으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취학전인 아이가 정말 즐겁게 파닉스를 끝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문제집을 비교하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이에게 책이 어떤지 훑어 보라고 주었더니 아이가 쓱 방에 가지고 들어가더니 단숨에 몇장을 풀어서 가져왔습니다. 간단한 단어만 써봤던 아이라 어떻게 이렇게 잘했는지 묻자 그냥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무리 좋고 훌륭한 구성의 책이라도 일단 아이가 싫어한다면 정말 시키고 싶은 엄마와 하기싫은 아이가 계속 부딪치고 결국은 그 좋은 책도 쓸모없게 되버립니다. 하지만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인다면 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등 필수 문장으로 사이트 워드 익히기라는 책의 주제처럼 일단 함께 알아 두면 좋을 두 개의 문형을 비교해서 초등 필수 핵심 문형 40개를 학습합니다. 문장 패턴 구성으로 사이트 워드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주제별 어휘까지 동시에 학습하는 구성입니다. 문제도 풀어보고 문장도 따라 쓰면서 자연스럽게 사이트 워드의 의미와 쓰임을 알 수 있게 되는 반복학습 구성입니다. 2개의 유닛마다 복습을 하며 사이트 워드의 쓰임을 점검하게 되고, 퍼즐이나 암호 해독 문제로 다시한번 재미있게 단어까지 학습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배웠던 사이트 워드를 기억하면서 5편의 이솝 우화 읽기를 하는데 MP3는 스토리 듣기, 문장 따라 말하기 2개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알라딘, 개미와 베짱이, 서울쥐와 시골쥐, 아기돼지 삼형제, 사자와 생쥐 이렇게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5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2장씩 35회차까지 있는 구성으로, 꾸준히 하면 짧은 시간에도 완독할 수 있는 구성이라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I,am,is,my로 구성된 첫번째 유닛부터 am,are,from,go,there,by로 끝나는 마지막 구성까지 많은 단어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면서 뭔가 특별히 암기하지 않아도 저절로 단어에 익숙해지면서 익히게 되는 구성이라 좋습니다. 일단 리딩을 하게되면 갑자기 많은 단어와, 문장, 문법을 접하게 되면서 즐거웠던 영어가 이제는 본격적인 공부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어려운 공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탄탄하게 또 차차 단어를 접하는 양을 늘린후에 리딩을 하게 된다면 그 부담감이 훨씬 덜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하루이틀에 끝나는 영어 공부가 아니라는 점에 중점을 둔다면, 어떻게 어떤 공부를 해야 질리지 않고 꺼리지 않는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공부가 될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같습니다.


 아이가 며칠 동안 이 책을 하면서 단 한번도 어렵다거나 짜증내지 않고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너무나 이상적인 모습이라 한편으로는 얼떨떨 하기도 했고, 너무 수월하게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만 꾸준하게 문제집 진도를 따라간다면 초등 영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아이가 파닉스를 익힌 후라면 정말 이 책 추천합니다. 재미있고 익숙한 스토리에 그동안 많이 접했던 익숙한 단어들을 훨씬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엄마표 영어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오랫동안 먼지만 쌓아두고 하지 않아서 서로간의 다툼이 되는 책은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취학전 아이가 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또한 이 책 한권을 완독하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감도 충분히 얻어 갈 수 있는 구성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같은 단어의 반복적인 학습, 문장으로 익히는 영어, 기억에 오래 남는 영어, 아이 스스로 해석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우는 책 구성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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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어스 숨은 지능을 깨우는 두뇌 퍼즐 컬러링북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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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스티커북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매번 새롭게 나오는 캐릭터에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까지 흥미를 끄는 책도 정말 많이 있습니다. 아직 글이 익숙치 않은 아이들은 대부분 간단한 색칠이나, 스티커북으로 책이라는 형태의 뭔가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는 합니다. 많은 종류의 스티커북을 접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이도 이제 단순하고 간단해서 색칠만 하거나 스티커를 제자리에 붙이기만 하는건 금방 흥미를 잃기도 합니다.


 두껍지 않은 컬러링북인데도 정말 다양한 구성으로 아이의 집중력을 한껏 끌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같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바로 혼자서 시작하고, 뒷장이 궁금해서 계속 해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많이 컸구나 하는 대견한 마음도 들고 다양한 구성의 책을 접하게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다는 캐릭터인 '어몽어스'로 이루어진 책은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색칠하기, 그림 맞추기, 색칠하고 같은 동작 찾기, 시간 흐름 이해하기, 관찰하고 추리하기, 미로찾기, 수 세고 색칠하기, 같은 캐릭터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암호 찾기, 규칙 찾기, 픽셀 색칠하기, 길 찾기, 그림 완성하기, 기억하기, 색칠하고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내용이 나와서 아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어서 조금 하다가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계속 찾게 되는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굉장히 선명한 그림체와 한눈에 쏙 들어오는 스티커가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130개의 스티커가 있고, 굵직굵직한 그림들이라서 색칠하다 조금 삐져나가도 티도 안나고 너무 좋습니다. '어몽어스'캐릭터를 모르는 아이라도 금방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스티커들이 있어서 어린 유아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암호찾기나 규칙찾기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문제라서 같이 도와서 풀었는데, 아이가 오히려 어려운 문제에 도전의식이 생겨서 그런지 흥미를 갖는 것같았습니다.


 '숨은 지능을 깨우는 컬러링북'이라는 말처럼 눈으로만 보고 금방금방 하는 책이 아니라, 생각해보고 또 답을 구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고민도 해보는 책입니다. 장수가 많지는 않은데 이 한권으로도 부담없이 창의력, 사고력, 집중력까지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책입니다. 아이가 책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마치 한권의 동화책을 쓰는 것처럼 들려주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평소 하던 스티커북이 뻔하고 단순해서 지루하다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다양한 문제들을 접할 수 있고, 귀엽고 다양한 어몽어스 캐릭터까지 같이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혼자서 하기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또 어려운 문제는 엄마와 같이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내용별로 아이가 놀라운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앞의 퍼즐을 다 하고나서 마지막에 있는 왕관과 손가방도 만들면서 정말 알찬 미술시간에 수학시간에 국어시간까지 한권의 책을 활용해 정말 다양한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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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레이싱 그루터기
윤주성 지음, 김미선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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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이게 문제였다.

집에서는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았다.

기껏해야 라면이나 편의점 도시락이 전부였다.

오늘은 마침 용돈도 다 떨어진 터라 라면이 없으면 쫄쫄 굶어야 할 처지였다.

- 스카이 레이싱 중에서





 책 속의 배경이 되는 2030년의 대한민국은 드론 공화국입니다. 도심에는 운반용 무인 드론이 다니고 공원에서는 조종용 드론도 볼 수 있고, 단속용 무인 드론등 정말 많은 드론들이 생겨나면서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없어졌으며 환경 또한 굉장히 달라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 바로 드론 레이서라고 합니다. 드론 레이싱은 사람이 직접 조종해 빠르게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서 장애물이 가득한 트랙을 거침없이 비행하는 드론을 보며 사람들은 쾌감을 느낀다고 책에서는 설명합니다.


 현재 드론이 어느정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책과 같은 활용도는 굉장히 적습니다.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정말 가능할 것같은 배경 속에서 학교 최고 인싸 드론 조종사 지노와, 학교에서는 존재감 제로인 드론 개발자 대철이가 친구가 되면서 펼쳐지는 우정 레이싱 이야기입니다. 현실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상상한 사회 모습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론이라는 소재로 구성된 이야기가 책을 읽자마자 푹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아이도 본인이 좋아하고 궁금해 했던 소재라서 그런지 꼼짝 않고 집중 하면서 한번에 쭉 완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5억이면 엄마 병원비는 물론, 아빠도 돌아올 수 있을 금액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이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타가 되어 광고를 찍는다면 아마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인싸가 될 것이고, 어벤져스 멤버들도 다시 지노를 예전처럼 대해줄 것이다.

- 스카이 레이싱 중에서


 아빠가 원래 잘나가는 중소기업 사장이었지만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다 부도가 나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집니다. 남겨진 엄마와 지노는 방 5개 짜리 고급빌라에서 달동네 단칸방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엄마는 무리하게 식당일과 편의점 일을 하면서 다쳐서 수술을 하고 입원하게 됩니다. 집에 큰 일이 생겼지만 지노는 웃음도 잃지 않고 한 번도 엄마를 보채거나 울지 않는 굉장히 강한 아이입니다. 운다고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인싸였던 지노가 하루아침에 외톨이가 되고, 엄마의 병원비를 걱정하는 중에 어린이를 위한 한국 드론 레이싱 리그를 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부모님이 실패했으니 당연히 자식인 자식도 실패자라고 여기는 지노는 무너진 가정을 일으켜 세우기 위히 대회에 나갈 것을 결심합니다.


 갑자기 급변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재감을 지우면서 살아가려는 지노의 모습이 정말 마음 아팠습니다. 단지 소설 속의 허구 인물이 아니라 실제 어디선가 존재할 것만 같은 현실감이 들어서 지노의 속마음들에 대한 묘사가 더 와닿았던 것같습니다. 담담하게 자신이 속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어른인 제가 배워야 할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빠가 작년에 사준 드론으로 레이싱에 참가하려고 온통 드론에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던 지노는 동네 레이싱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 아는 사람들끼리 규칙을 세우고 경기를 했던 동네 레이싱에서 지노는 보기 좋게 속아서 레이싱에 실패하게 됩니다. 잘 짜여진 경기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드론이 망가지고 고물상에서 드론 부품을 찾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면서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드론 개발자를 꿈꾸는 대철이라는 학교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대철이가 만든 드론으로 레이싱에 대신 대회에 나가달라는 부탁을 받고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대철이와 뉴 어벤져스 팀을 만들면서 학교 대회에서 우승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외톨이인 대철이와 친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자기마저 같은 취급을 당할까봐 외면하지만, 이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다시 뉴어벤져스팀으로 똘똘 뭉치게 됩니다.




2등이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멋진 승부였다.

정정당당한 패배였다.

- 스카이 레이싱 중에서


 한편의 흥미진진한 영상을 본 것처럼 굉장히 사실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전개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드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이가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의 핵심적이면서 간단한 설명과 두 아이의 우정이 정말 하나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더 책에 빠져들게 하는 것같습니다. 아직 미숙하고 어린 아이들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을만큼 멋진 아이들의 우정,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 용기있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 등등 정말 다양한 내용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 초등학생 고학년이나 글밥 있는 책도 잘 읽는 저학년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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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3, 4학년을 위한 빠른 나눗셈 - 3,4학년 나눗셈 한 번에 잡자!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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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의 중요성은 일단 학교를 입학한 무렵부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같습니다. 기본적인 덧셈, 뺄셈을 유아기 때부터 시작한다면 곱셈, 나눗셈은 본격적으로 초등학생 무렵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덧셈, 뺄셈의 단순한 연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큰수를 접하면서 곱하고 나누는 연산방식은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곱셈, 나눗셈은 우리 실생활과도 굉장히 밀접한 연산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실수 하나없이 완벽하게 마스터 해야하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수학문제를 많이 풀어야 무조건 유리하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수학 공부는 기초에서 시작해서 응용부분, 심화과정, 최상위 과정까지 정말 다양한 문제 난이도와, 서술형의 문제까지 정말 해도해도 끝이 안보일 정도로 많은 문제들을 풀어내야 합니다. 점차 수학 연산에 익숙해지다보면 이제는 실수를 줄여야 하고, 고학년이 되기전에는 각자 약한 부분의 연산부분을 반드시 완벽하게 끝내고 다음 단계로 나가야 추후에 '수포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같습니다.


 요즘 저희 아이도 연산법을 몰라서 틀리는게 아니라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분명 다 아는 것이고 다 맞았던 문제도 때로는 뜻하지 않게 틀리게 되고 또 단순한 문제를 서술식으로 제출 되었을 때 '왠지 다른 문제 같다'는 아이의 말처럼 익숙하지 않은 문제 방식으로 틀리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연습만이 사칙연산에 대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나눗셈의 모든 것을 연습할 수 있는 총정리 책인 것같습니다. 굉장히 쉬운 기초적인 문제부터 서술형 문제까지 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실수 없이 풀 수 있도록 무한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좋은 것은 책 초반에 진단평가를 통해 먼저 본인의 수준을 판단해 볼 수 있고, 기초문제를 빠른 시간안데 풀 수 있어 아이도 지루해 하지 않고, 또한 본인이 틀린기 쉬운 문제를 다시한번 탄탄하게 점검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수학 문제집을 풀라고 하면 일단은 따분하고 어렵고 하기 싫은 공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저희 아이도 막힘 없이 술술 거침없이 페이지가 넘기면서 풀다 보니까 스스로 알아서 쭉쭉 속도를 높이면서 진도를 한꺼번에 수월하게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표지에 있듯이 '10일에 완성하는 영역별 연산 총정리'라는 말이 이 책을 정말 잘 표현한 것같습니다. 나눗셈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아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자기 학습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루에 몇 페이지씩 숙제를 내기도 정말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페이지를 풀 수 있어서 아이들의 자신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문제집이라도 스스로 풀어야만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쌓아만 두고 언제하나 걱정만 하는 문제집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금방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같습니다.






 요즘 3학년 부터 슬슬 '수포자'가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학은 입시에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과목인데 초등학교부터 이미 수학을 포기한다면 정말 앞으로의 입시 공부에 큰 지장을 줄 수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굳이 입시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도 수학 수업시간이 많고, 또한 수학은 조금씩 어려워지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 기초가 제대로 쌓이지 않으면 쉽게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어떤 과목보다도 기초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사칙연산은 초등학교때 제대로 기초와 응용까지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면 정말 수학 공부를 다시 할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아직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초등학교 시기가 수학 실력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이 수준보다 어렵고 누군가는 한다는 최상위 문제를 억지로 풀기 보다는 기초와 개념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게 장기적인 수학 공부에 제일 중요한 것같습니다.


 나눗셈이 헷갈리고 어렵고 아직은 자신이 없다면, 이 문제집 한권을 완독 한다면 충분히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같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하루에 정해진 양만큼 꾸준히만 한다면 어떤 아이라도 충분히 '나눗셈' 영역에 있어서는 확실히 탄탄한 실력을 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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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에이다 우리 반 시리즈 11
전혜진 지음, 안병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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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흐려지고, 머리 안쪽을 날카로운 도구로 파내는 것 같던 두통도 조금씩 무뎌졌다.

그리고 여덟 살의 어거스타 에이다 바이런은 죽음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1824년 4월의 일이었다.

- 우리 반 에이다 중엥서





 '우리 반' 시리즈는 정말 읽어도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것같습니다. 딱딱한 위인전이 아닌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어쩌면 이렇게 잘 이야기를 풀어 냈는지 처음 읽어 봤을때 너무 새롭기도 했고 재미있어서 아이도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한 삽화와 위인의 일대기를 쭉 나열하듯 한 동화책 수준의 책을 벗어나 글밥이 제법 있지만 완독했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그 인물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독서의 즐거움이 뭔지 알게 되는 것같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처음 들어보는 '에이다 러브레이스'라는 인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낯설 것같지만 게임을 만들었다는 소제목이 아이들의 눈길을 끌 것같습니다. 혹시 우리가 푹 빠져서 하게 되는 게임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아닌지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게 됩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열두 살 박이현의 몸에 들어와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아이도 처음에는 낯설어 하더니 한번에 쭉 읽어나가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에이다가 죽고 170년에서 180년쯤 지난 시대. 대한민국이다.

에이다가 살았던 영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박이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우리 반 에이다 중에서


 너무나 아팠던 8살 어느날, 눈 앞이 흐릿해질 정도로 머리가 아픈 날이 며칠이나 계속되어도 에이다는 눈이 멀어 책도 읽지 못하고 공부도 할 수 없어서 어머니의 사랑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공부를 많이 한 여성이었던 에이다의 어머니는 에이다가 수학에 소질이 있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딸에게 많은 기대를 합니다. 아픈 자신이 우선이 아니라 아파서 공부를 못하게 되어 어머니를 실망시킬까자 무서움에 빠진 에이다를 보고 너무 안타깝고 불쌍했습니다. 과거에만 이런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교육에 열중하다 보면 아이의 기분, 건강상태를 우선시하기 보다는 조금 더 많은 공부를 제대로 정해진 시간내에 끝내는지에 몰두해서 본의 아니게 아이를 몰아부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에이다가 커서도 훌륭한 수학자가 되고 남작인 남편과 결혼도 하고, 세아이도 낳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음을 깨닫고, 아직도 어렸을 때 이혼한 아빠를 그리워하는 장면도 참 먹먹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으면서 엄마나 남편 집안의 묘지가 아닌 시인인 아빠 집안의 묘지에 묻히고 싶다고 합니다. 항상 외로웠으며 아빠가 그리웠고, 또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음을 죽을 때가 되서야 엄마에게 고백하는 에이다의 심정이 상상이 되어서 더 가슴 아팠습니다.


 대한민국의 12살 박이현은 컴퓨터 코딩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코딩으로 게임을 만들어서 6학년을 다 이겨버릴 정도로 재능있는 아이로 다시 태어난 러브레이스는 이왕 이렇게 미래에 온 이상, 해 볼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해 볼 생각으로 의지를 불태웁니다. 한순간도 지루하게 낭비하지 않도록! 박이현도 에이다와 마찬가지로 아빠가 없는 편모가정입니다. 이현이의 엄마도 에이다의 엄마처럼 공부를 강요하고 게임 한다고 책을 빼앗아 버리면서 이혼한 아빠와 만나지 못하게 합니다. 이현은 에이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가난하거나 고통스러운 삶은 아니었지만, 어린 에이다는 아버지와 만날 수 없어 늘 외로웠던 기억을 생각해 내면서 왜 자신은 에이다일때도 박이현일 때도 뭐든 말리는 엄마만 만나게 되는지 속상해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에이다의 아버지 바이런이 엄청난 바람둥이에 아이에게는 전혀 신경도 안쓰는 사람이었고, 박이현의 아버지 또한 이현에게 전혀 관심을 가지도 않고 연락도 안하다가 내킬 때만 자기 아이를 억지로 끌고 가려는 이기적인 사람에 가정 폭력까지 쓰는 나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행복해지면 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해 나갈 수 있어.

너는 엄마가 두 사람 몫으로 사랑하는 아이니까."

- 우리 반 에이다 중에서


 게임 프로그래머인 희지 엄마가 이현이의 코딩 실력을 칭찬하는 것을 듣고 엄마는 비로소야 이현이가 게임에만 단순히 빠져사는 아이가 아니라 얼마나 대단한 재능이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왜 그렇게까지 게임 하는 것을 반대했는지 왜 아빠와 만나는 것을 경계했는지 속마음을 말하면서 이현이는 비로소야 엄마의 속뜻을 알게됩니다. 그러면서 에이다 또한 자신에게 헌신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안했을 거라고 후회합니다.


 에이다의 훌륭한 일생을 알게 된 점도 좋았지만, 편모 가정인 에이다와 이현이의 상황을 통해서 엄마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또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엄마의 당부에 그동안 원망과 불만이 가득했던 이현이의 마음의 갈등이 해소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던 엄마의 사랑과 결핍이 결국은 에이다를 위한 엄마의 최선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장면도 정말 좋았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짧았던 삶과 힘들었던 개인사가 박이현으로 살게 되면서 해소되는 방법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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