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독해 1 - 읽는 재미를 높인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바빠 독해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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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나와있는 '읽는 재미', '초등 교과 연계', '문해력 향상' 이 세가지가 눈길을 확 끄는 바빠 시리즈입니다. 시지즈별로 원체 내용이 알차서 입소문도 많이 난 책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독해력, 문해력이 점차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끼고 계실 것같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해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정말 모든 과목에서 총체적으로 곤란함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예전처럼 간단한 지문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는 긴 지문이 많이 나오는 추세이고, 특히나 서술형 평가가 들어가면서 제대로 독해력과 문해력을 필수로 갖고 있지 않으면 국어만 어려운게 아니라 다른 과목까지 어려워서 문제의 뜻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됩니다. 요즘 '국어'를 따로 공부하는 것이 유행처럼 사교육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수학의 공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필수로 문해력을 갖춰야 하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가 재미없어 하고, 또 따분해해서 일단 시작하기까지 너무나 오래 걸리는 문제집이라면 끝까지 다 풀어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이 좋은 것은 정말 아이에게 이 문제집을 보여줬을 때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풀었다는 점입니다. 아이와 함께 일단 문제집을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주제도 꽤 많았고, 또 문제수도 많지 않아서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큼지막한 글씨로 글 내용도 짧고 또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책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정말 좋아했습니다.^^

 

 

 

 

 

 

단순히 독서를 많이 한다고 문해력이 저절로 쑥쑥 느는 것같지는 않습니다. 문해력이 글을 읽고, 이해하고, 표현해내는 능력인 것처럼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표현하는 것까지 연결이 되어야만 어떤 문제를 접했을 때 해결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같습니다. 읽는 작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가지고 직접 생각해야하는 후속 활동이 꼭 이어지는 것이 좋은 독서의 필수인 것같습니다.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직접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또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학습 만화만 많이 읽다 보면 굳이 내가 상상하면서 생각하지 않아도 너무나 쉽게 이해되는 내용이 많아서 아이들의 깊은 사고력을 약간은 방해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글을 읽고 어떤 것이 중요 내용이고 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배우는데는 이런 문해력과 독해력 문제집이 제일 좋은 것같다고도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딱딱한 이야기만 있으면 지식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금방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 정말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구성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솝 우화, 과학상식, 전래 동화, 사회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먼저 골라서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이야기들 중에서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의 문제를 먼저 풀어도 좋은 것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사회 상식 부분을 특히 좋아했습니다. 목차에서 제목을 보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면서 문제집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부담감 없이 스스로 시작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5개의 문제가 있습니다. 어휘력, 이해력, 사고력, 내용 정리, 맞춤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해력에 중요한 5개의 요소가 골고루 있어서 이 한권의 책으로 많은 것을 익힐 수 있는 점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처음 독해 문제집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책 내용이나 구성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가 가장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 점에서 이 바빠 시리즈는 정말 아이가 부담없이 접근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같습니다. 형태는 문제집의 형태지만 매일 하나씩 하기에 정말 부담이 없는 것같습니다. 총 32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각의 내용이 너무나 아이가 좋아할 만한 내용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솝 우화와 전래 동화에 나온 이야기들은 한번 쯤은 읽어 봤던 내용이라서 문제를 푸는 데 훨씬 부담감이 적은 것같습니다. 확실히 미리 알고 있는 내용의 이야기는 아이가 문제를 풀때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푸는 모습이였습니다. 확실히 독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단순한 주제 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는 지문의 내용들이 학년이 올라가면 확실히 많아지는 것같습니다. 굳이 국어 뿐 아니라, 영어에서도 그렇고 다양한 독서가 점차 중요해지는 듯합니다. 바빠 독해 2단계도 너무나 기대되는 주제가 많아서 아이가 빨리 1단계를 끝내고 2단계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정말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문제집을 많이 접해 본 아이가 아니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었는데, 첫 시작을 즐겁게 부담없이 한 것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문제집을 접하게 되는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1단계가 초등학교 1~2학년용지만 글을 제법 잘 읽고 독서에 대한 후속 활동으로 문제집을 염두해 둔 유아라면 이 바빠 독해 시리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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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덧셈과 뺄셈을 잡아라!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고은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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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기본 중의 기본은 역시 덧셈 뺄셈으로 시작하는 연산인 것같습니다. 일단 숫자를 익히면 바로 시작하는게 연산입니다. 손가락 10개를 이용해서 10이하의 덧셈, 뺄셈을 하는 아이를 보면 꼬물꼬물 너무 귀엽기도 하고 이제 본격적인 '공부'라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보면 왠지 대견하기도 합니다. 모든 공부의 첫 시작이 중요하듯 특히나 수학은 처음 접근이 굉장히 중요한 것같습니다. 재미있게 하나둘 하면서 숫자를 세던 것을 이제는 더하고 빼는 것으로 연산을 시작하면 아이가 혼란스러워하기도 하고, 또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공부를 시작하는데는 역시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하는 스티커 공부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아이가 푹 빠져있는 신비아파트를 덧셈, 뺄셈 공부에 이용할 수 있다니 정말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일단 어떤 캐릭터의 스티커가 있는지, 어떤 그림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면서 좋아했습니다. 역시 앉은 자리에서 바로 책을 펼쳐서 스스로 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했습니다. 앞으로 매일 꾸준하게 해야하는 공부를 일단 재미있게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다면 반 이상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덧셈의 원리를 자세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덧셈'은 하나의 수에 또 다른 수를 더해 계산하는 것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덧셈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상세하게 계산식으로 알려줍니다.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캐릭터 스티커북이 아니라 정말 '공부'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더욱 좋았습니다. 같은 자릿수를 더해서 10이 넘으면 윗자리로 '10'만큼 올려서 더하는 올림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덧셈, 뺄셈이 아니라 '받아올림'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10이상의 수를 배우는데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자릿수 덧셈뿐 아니라 두 자릿수까지, 두자릿수 받아올림까지 되어 있어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1학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쭉 문제만 나열되어 있는 딱딱한 문제집이 아니라 좋아하는 캐릭터로 하나하나 익혀갈 수 있는 연산 문제집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분량이 많지는 않은데, 한페이지당 제법 문제수가 있어서 연산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아이라도 다시한번 복습 차원에서 재미있게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게임도 있어서 아이가 캐릭터 이름을 써가면서 한층 더 재미있게 정말 즐기면서 책을 한장한장 신중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복적인 문제들이 많아서 실수하지 않도록 계속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인 것같습니다. 두 자릿수까지는 이미 공부했던 아이가 세 자릿수를 보고 순간 당황하는 듯했지만, 책에 나와있는 풀이 그대로 차근차근 따라서 하는걸 보고 조금은 놀랬습니다. 일단 큰수는 조금 어려워하는듯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책에 나온 문제들을 풀어가는걸 보고 이 문제집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총 54페이지로 되어있는 구성인데 한 장도 버릴 것이 없고 정말 알찬 구성이어서 다 하고나서도 두고두고 캐릭터를 볼 겸 다시한번 문제도 복습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덧셈, 뺄셈을 이용한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도 잔뜩 나오고 또 게임이 재미있다면서 다 풀고나서도 그 페이지를 계속 보면서 다시 반복해서 했습니다. 이미 연산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아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혹시나 처음 연산을 접하는 아이라도 처음 하는 책으로 굉장히 좋을 것같습니다. 페이지수가 많지 않아서 정말 부담없이 접근할 수도 있고, 또 제법 문제들이 다양하고 받아올림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책이라서 더욱 좋은 것같습니다.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 매일 한장씩 꾸준하게 하면 미취학 아동에게는 정말 좋은 연산공부가 될 것같습니다. 덧셈과 뺄셈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는 정말 부담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미취학 아동이나, 유아, 초등학교 1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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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찾기 대소동 상상놀이터 15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원유미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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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다섯 살배기 여동생 안나가 정원으로 나왔다.

얀은터널 만드는 데 온정신이 팔려 있었기 때문에 현관문이 열리는지도 몰랐다.

안나가 얀에게로 다가갔다.

그제야 안나를 본 얀은 모래판을 독차지할 수 없을 것같아 심술이 났다.

- 동생 찾기 대소동 중에서

 

 

 

 

 

동생이 있는 모든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이야기 책인 '동생 찾기 대소동'입니다. 오빠인 얀에게는 다섯살짜리 여동생 안나가 있습니다. 형제나 남매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책 속 내용에 상당히 공감이 될 것같습니다. 앞표지에 나오는 남자 아이의 표정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동생이 무슨 속을 썩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 이야기가 술술 읽혀서 더욱 좋았습니다. 주인공 얀의 심리 묘사나 상황 설명이 굉장히 공감이 가고,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만 봐도 상황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얀의 표정을 보면 마치 아이를 키우는 엄마 같아서 왠지 제 입장에서는 더욱 공감이 되었습니다. 얀이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는 모래 터널을 도와 준다면서 열심히 삽질하는 안나에게 화가 난 얀이 꺼지라며 소리칩니다. 자신의 작품을 다 망쳐버릴 것만 같아서 얼른 가라고 재촉하면서 얀은 안나를 귀찮아만 합니다. 엄마는 둘이 싸우지좀 말고 사이좋게 놀라고 하고 엄마 신경 쓰게하지 말라면서 핀잔을 줍니다. 이에 속상해진 안나는 울기 시작하고 속상한 마음에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소파 밑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던 안나는 엄마의 청소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점차 낮잠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웃을 때가 아니란 말이에요!

내 동생이 잠자리 연못에 갔을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벌써 연못 속에 빠졌을 지도 모르는데!'

- 동생 찾기 대소동 중에서

 

 

 

잠든 안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얀은 동네 곳곳을 찾아다닙니다. 우는 엄마를 위로하고 여기저기 모두 동생을 찾을때까지 찾아 보겠다는 얀의 모습이 정말 든든해보였습니다. 평소에는 동생을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듯했던 얀이 막상 동생이 없어지자 제일 먼저 나서서 정말 늠름하게 찾아 나서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얀처럼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때 현명하고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 점점 빠져들어서 책을 읽었습니다. 얀은 동생의 친구 집부터 연못, 어린이집에도 가봅니다. 거기서 어떤 남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문 앞에서 마냥 사람들이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린다는 아이에게 오늘은 교사 야유회 때문에 어린이집이 쉬는 날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엄마가 다섯 시에 데리러 온다고 했다면서 겁먹은 눈빛으로 얀을 쳐다보는 아이를 보고 갈등을 합니다. 이렇게 조그맣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하루 종일 여기 혼자 있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긴 하지만 안나를 찾아야 하기때문에 계속 이렇게 머무적거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 열쇠도 없고 엄마 회사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차마 외면할 수가 없어서 아이를 데리고 가기로 합니다. 동생과 싸울 때는 마냥 어린 아이같던 얀이 다른 아이의 입장도 배려해 줄줄 알고, 현명한 상황 판단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했습니다.

슈퍼마켓에 간 얀은 거기서 매니저 아저씨에게 안나를 본 것같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매니저 아저씨가 말한 사람은 한 손에 소시지를 들고 서 있는 금빛 곱슬머리 아이인 토비였습니다. 안나는 여자아이라면서 얀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습니다. 실망스럽고 힘이 빠졌지만 다시 기운을 차리고 얀은 안나가 좋아했던 지하철역으로 갑니다. 얀은 혼자도 힘든데 토비까지 데리고서 지하철역까지 갑니다. 안나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는데, 토비는 에스컬레이터가 신기하다면서 하지 말라는 얀의 당부에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발이 걸려 넘어지고 엉엉 웁니다. 그때 얀이 나타나 말려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토비의 손발이 끼지 전에 잽싸게 토비를 구해냅니다. 화가 나서 버럭 소리치지만 자기를 혼자 두고 갈거냐고 우는 토비에게 책임감 때문에 안보내고 데리고 갈거라고 합니다. 책임감이 좋은 거냐고 천진하게 묻는 토비에게 그건 아주 끔직한 거라고 설명해줍니다. 하지만 모두 자기가 벌인 일이라서 책임진다고 합니다. 정말 훌륭한 책임감을 가진 소년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는 얀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얀은 모두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 얼굴만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모두들 서로 소리지르고 얼싸안으며 뽀뽀했다.

뽀뽀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안나와 토비였다.

- 동생 찾기 대소동 중에서

 

 

 

  결국은 안나를 찾게 되고 어떻게 된건지 자초지종을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깜빡 잠이 들었지만 깨어 보니까 난리가 나서 차마 나올 수가 없었다는 안나의 말에 가족들은 웃습니다. 엄마가 계속 왔다갔다하고, 여기저기에 전화하고, 수화기에 대고 막 우는데 꼭 전쟁이 난 것 같았다는 안나의 표현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같이 파티를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깨달은 이야기의 결론도 정말 좋았습니다. 한번 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얀의 시선에서 안나의 시선에서 재미있게 풀어 낸 작가의 필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형제간의 우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책이라서 초등학생 특히 형제가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평소에 안나를 귀찮아만 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얀의 반전있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서 절로 소중한 형제애를 생각하게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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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월드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5
남온유 지음, 허아성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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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의 꿈은 얼른 커서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예요.

유통기한이 다 된 햄버거, 깨진 사탕 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들었거든요.

제일 신나는 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맛볼 수 있다는 거예요.

- 냠냠월드 중에서

 

 

 

 

깜찍한 아이가 왕눈이 같은 눈으로 롤리팝을 들고 있는 표지를 보면 왠지 우리 아이가 생각나서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냠냠 월드'라는 제목이 왠지 맛있는게 잔뜩 나올 것같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행운 편의점에서 파는 색색의 젤리, 껌, 사탕, 쫀드기 등의 별난 간식을 너무나 사랑하는 윤아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얼른 커서 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아이의 소망이 너무나 귀엽게만 느껴집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묘사와 설명이 너무나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지난주에는 작은 소화기 모형에 담긴 액체 젤리가 나오더니, 혓바닥에 찍으면 33시간 지워지지 않는 불도장 사탕이 보인다는 구체적인 설명에 '아하, 요즘 이런 것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쓱 지나가면서 봤던 편의점 안의 식품들이 왠지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진다는 책 속의 표현이 정말 딱 맞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원히 끊을 수 없는 행운 편의점의 맛'이라는 표현 정말 절로 고개를 끄덕끄덕 할 수밖에 없는 표현들이 정말 책속에 살아 숨쉬는 듯했습니다.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간식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신기해했습니다.

뭐든 잘 먹는 윤아는 밥만 빼고 햄버거, 피자, 치킨, 감자튀김을 좋아합니다. 볶음밥에 있는 작은 채소조차 골라내는 윤아는 채소를 정말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풀만 먹고 자라는 소를 먹으면 채소까지 다 먹을 수 있다는 아이의 발상이 너무 기발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아이의 입장에서 쓴 내용들이 많은 책이라서 아이들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윤아의 키가 크는 데 필요한 음식, 심장에 필요한 음식, 머리카락, 배, 손톱, 근육이

자라는 데 필요한 음식이 다 따로 있단다.

밥과 반찬을 골고루 잘 챙겨 먹으면 좋겠는데."

- 냠냠 월드 중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후 윤아의 영양 불균형을 알게 된 엄마는 달고 짠 간식을 금지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윤아의 입장에서는 시시한 반찬투성이인 밥상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무리 밥을 먹어도 허전한 마음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밥은 밥이고, 젤리는 젤리라는 윤아의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마음에 점점 구멍이 생겨서 그 구멍들이 폭발적인 짜증으로 채워졌다는 윤아의 말에 왠지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게 된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엄마의 입장에서 건강한 음식들, 색소 가득하고 살만 찌는 영양가 제로의 간식들을 금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더 생생하게 떠오르고, 참을수록 더 생각이 났다는 표현들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혓바닥에 정전기가 난 것 같은 짜릿한 느낌, 입천장이 파이도록 시원했던 기분 등의 표현들이 마치 제가 겪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했습니다. 굉장히 참신한 표현들이 많아서 아이가 읽으면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편의점에 간 윤아는 아저씨의 부탁으로 잠깐 편의점을 맡게 됩니다. 그때 시시용 코너에서 맛보기용 젤리를 먹게 되고, 더 먹고 싶었던 그때 시식대 아래에 젤리 상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로찾기 를 완성하면 더 먹을 수 있다는 안내에 따라 미로찾기를 완성하는 그 순간, 윤아의 몸이 점점 붕 떠오르더니 미로의 길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달고, 짜고, 기름진 맛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천국'이라고 적혀 있는 현수막에는 냠냠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입안 가득 젤리를 먹은 이런 맛은 처음이라면서 감탄을 하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냠냠 월드에서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윤아의 모습에 저도 점점 책을 읽으면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윤아는 과자를 받아 든 순간 눈을 의심했어요.

과자 봉지에 빨간 피 색깔의 글씨로 '신상품 단짠단짠! 바삭한 유나 스낵'

이라고 적혀 있었거든요.

윤아는 '유나'라고 적힌 글씨를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 과자를 던졌어요.

 - 냠냠 월드 중에서

 

 

아이에게 몸에 안좋은 간식을 먹이고 싶은 부모님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항상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도 어렸을 적에 부모님 몰래 먹는 간식이 너무나 맛있었던 것처럼 아이의 간식 사랑도 무시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군것질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에게 매번 '야채 먹어라', '젤리, 사탕, 과자 그만 먹어라'라로 하는 잔소리 말고, 같이 이 책을 읽어보면 너무나 좋을 것같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읽을수록 점차 빠져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쉬운 단어와 다양하고 생생한 표현들이 많은 책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하고 단순하게 맛있다라고 표현하는 간식들을 이렇게 다양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으면 너무나 공감하고 또 '큭큭'거리면서 웃게 하는 책이어서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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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3
홍종의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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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비니'란 유튜브에서 규빈이의 애칭이다.

정확히 말하면 트로트를 전자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규빈이를 말한다.

여기에서 '전자'가 아주 중요하다.

전자 바이올린은 바이올린에 전기를 넣어 소리를 증폭시켜 준다.

- 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중에서

 

 

 

요즘 아이들의 희망직업중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요즘 아이들에게 유튜브는 빠지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이 된 것같습니다. 제목에 나온 위험한 유튜버라니 아이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위험한 행동을 한건지 궁긍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눈길을 끄는건 확실한 것같습니다. 지희의 친구 규빈이는 아이들 사이에 유명한 유튜버입니다. 주인공 지희와 함께 유치원에서 1학년 여름까지 같은 학원에서 바이올린을 배운 소꿉친구입니다. 팔도 길고 손가락도 길어서 바이올린을 배우기에 제격인 지희와 달리 팔도 짧고 손가락도 몽땅한 규빈이는 선생님이 인정 할정도로 바이올린하고는 맞지 않은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적인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 규빈이는 바이올린 연습을 죽어라 합니다. 어떤 때는 힘이 빠져 손에서 활을 떨어뜨리기도 할 정도로 미련하게 연습을 합니다. 그런 규빈이를 속으로 비웃었던 지희는 유튜버 스타가 된 규빈이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4학년이 되면서 하필 같은 반이 되고 반 아이들은 규빈이를 반스타로 취급하면서 규빈이와 친했다는 지희에게까지 규빈이에 대해서 묻습니다. 그런 사실이 너무나 못마땅해서 지희는 빨리 시험을 보고 자기의 실력을 아이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3학년때까지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지희는 규빈이가 못하는 공부를 자기는 굉장히 잘한다는 사실을 반 아이들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규빈이의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2학년 말 무렵이었다.

규빈이는 전자 바이올린으로 트로트를 연주하는 아이로 슬슬 소문이 나고 있었다.

그런데 운이 따르려는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경연 대회가 인기몰이를 했다.

아이들도 트로트 곡을 입에 달고 다녔다.

- 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중에서

 

 

 

유튜버 스타인 규빈이가 자선 공연을 하면서 공연 티켓 10장을 선생님께 규빈이 어머니가 줍니다. 그 중 선생님 1장, 학급회장인 진수 1장, 그리고 규빈이가 꼭 1장은 지희에게 주고 싶다고 하면서 친구들은 지희를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지희는 가고 싶은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어서 약속이 있어서 못간다고 합니다. 규빈이의 공연 영상을 찾아본 지희는 관중들의 환호를 보고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변한 규빈이가 더욱 싫어집니다. 특히나 규빈이의 동영상에 이상하게 빨려 들어가는 것같아서 더욱 자존심이 상해합니다. 규빈이가 지희에게 학교 끝난후 나 좀 보라고 하고 그말을 무시하듯 지희는 뒷문으로 나가지만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규빈이를 만나게 됩니다. 거기서 촌스럽고 지희 엄마를 부러워했던 규빈이 엄마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져있는 것을 보고 지희는 멋져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규빈이는 자기가 친구들에게 지희와 친하다고 했으니까 다른 친구들에게 우리가 친하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거기다 자기는 예전의 이규빈이 아니라면서 트바비니이니까 친한 사이끼리 서로 존중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규빈이가 힘주어 말한 '존중'은 풀이를 해보면 지킬것은 지켜 달라는 뜻으로 지희는 이해합니다. 유치원 다닐 때 오줌을 지리던 일, 음악학원 다닐때 선생님에게 수시로 야단 맞은 일, 1학년이 끝날 때까지 한글을 몰랐던 것, 반에서 꼴찌 한일등 본인에게 불리했던 일들을 미리 단속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지희는 말을 더듬게 되고 굉장히 분하고 억울해 합니다.

예전에 무시했던 규빈이의 변한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한 지희의 표현들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기도 하고 지희의 다양한 마음들이 가감없이 진솔하게 표현되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를 옆에서 보는 듯해서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지희는 규빈이가 연주하는게 그다지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규빈이가 매번 지적받았던 실수를 반복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열광하는 규빈이의 연주 실력이 사실은 주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원 선생님 또한 규빈이가 연주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합니다.

지희를 '명판'이라고 부르는 엄마는 지희의 공부 관리에 모든 힘을 쏟는 사람입니다. 예전엔 멋쟁이 엄마였지만 지금은 살도 많이 찌고 외모도 전혀 가꾸지 않은채, 지희를 공부시키는데에만 모든 관심을 쏟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지희가 1학년 때 반에서 1등을 하면서 좋아하는 바이올린도 그만두게 되고, 학원 선생님이 지희에게 소질이 있다고 했지만 결국은 학원도 그만두고 그때부터 엄마 손에 이끌려 보습 학원을 다니게 됩니다. 그때부터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엄마의 성화에 마지못해 학원을 순회하는 지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와 주변에 있을 듯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왠지 옆에서 보는 듯한 현실감을 주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 대학교 4년, 거기에 대학원 2년에

또 박사까지 3년.

아, 끔찍해. 21년이야, 21년.

너무 길다'

- 위험한 유튜버 트바비니중에서 

 

 

뒤로 갈수록 점점 흥미진진한 지희의 이야기들이 정말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책 속에서 지희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울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하면서 학원선생님 앞에서 펑펑 우는 장면이 정말 마음 아프기도 하고, 왠지 마음에 깊게 와닿았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 밖에 되지 않은 지희가 이렇게까지 서럽게 울 수밖에 없는게 너무나 마음 아팠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러고 싶었던 적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조건 어리니까 아직 준비가 안되었으니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그동안 아이의 마음에 상처 준것이 있지 않을까 제 행동을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 지었었는데, 뒤로 갈수록 감정 이입이 되서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이 읽기에도 좋고, 혹시라도 아이와 갈등 상황에 있고 아이의 마음을 도대체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같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같아서 추천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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