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커 피드백 수첩 (본책 + 다이어리)
이사카 다카시.피드백 수첩 연구회 지음, 김윤수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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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궁금한 것 중 하나는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이다. 모두가 한 번밖에 없는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하고 나름 현명하게 자신의 인생을 가꾸어 나가면서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개개인이 성취하고 느끼는 삶의 기쁨은 모두가 다르다. 남이 성공한 삶이라 부러워하지만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못하다면 자신이 이루어놓은 성취는 결국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 그런 아이러니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토록 생각이 많아지는 시점에서 수첩이 딸린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드러커 피드백 수첩 Drucker feedback diary」는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가 평생 쓴 1page 강점혁명 수첩의 비밀을 일반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이사카 다카시와 피드백 수첩 연구회가 지은 책으로 소개되어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피드백’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피드백. 참 많이 들었지만 내 인생에 이 피드백을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는 아주 막막하다. 피드백은 자신과의 대화에서 시작된다(본문 p.27)고 말한다. 일단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대화를 통해 나의 강점을 발견하고, 강점이 아닌 것은 과감히 버리라고 강조한다. 피드백 수첩은 생각보다 단순함에 놀랐다. 단 4칸의 네모. 과연 이 4칸의 네모가 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일단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를 피드백하고, 그 다음에는 한 달, 6개월 등 그 기간을 늘려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 진정 그 4개의 다짐이 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목표의 달성을 통해 내 강점이 발현되어 성과를 나타내고 그 성과들이 모여 내 인생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내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한 적도 없고 내 강점과 단점이 어떤 것이었는지,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되돌아 본 적이 없으니 일단 그 시도만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의 수첩이니 가방에 넣어 다녀도 좋고 또 자동차 안에 넣어두었다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 자신을 피드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이 알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아무리 단순해 보이더라도 그 단순함이 모이면 내 인생의 큰 퍼즐이 완성될 것 같다. 이제 인생의 길이를 스포츠로 따진다면 후반전에서 약간 더 지난 그 즈음에 접어 들어있다. 내 인생을 소비하는데 투자하지 않고 보다 알차게 살아가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과연 이 수첩에 어떤 4가지 목표가 적히고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하게 될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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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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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한 아들이었다.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부모가 되었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나도 나이가 들어갔다. 어느 날 꿈결처럼 아버지께서 내 곁을 떠나가셨고 지금은 약하디 약한 어머님께서 같은 날짜 아래에서 살아가시고 계시다. 숙명적으로 우리는 약한 존재로 태어나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에서 성장하다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를 보호하는 위치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부모님의 보살핌의 대상으로만 살아가다 누군가를 보살펴야 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부모님을 보살펴 드려야 한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살아가는 동안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의 저자는철학을 전공하였고 어머니를 간병하다 먼저 떠나보내고 이후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면서 나이 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 소중한 사색의 결과물을 이 책에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이 어렵거나 교훈적이거나 지시적이지 않다. 수필을 읽어가듯, 누군가의 일기를 읽듯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 보니 깊은 공감으로 다가선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고, 그 나이 들어감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고, 부모와 자식에서 인간대 인간으로 함께 지금, 여기를 즐겁게 살아가라고 말한다.” (분문 내용 요약)

 

부모님은 언제나 강한 분들이셨지만 나이 들어가심에 따라 기억을 잃어버리고 건강이 약해지시고 결국에는 우리 곁을 떠나가신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너무도 가슴에 와닿았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살아가는 동안 풀어야 할 본질적인 숙제」 이 책 제목은 마치 현재의 나에게 아주 권위를 가진 그 누군가가 질문을 던지는 것 같은 그런 묵직함으로 다가왔다. 사실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자식으로서의 나, 언젠가 아이들의 보살핌의 대상이 될 나의 모습을 애써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용기를 내어 이 책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만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이 드신 어머니를 위해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금 우리 형제들의 결정이 올바른 것인지,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써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주 선명하게 제시되고 또 마무리되어 읽기에도 편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지금 나의 선택이 제대로 된 것인지, 우리의 노년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약해지신 부모님을 막연히 보호해야 할 의무의 대상이 아닌 여전히 소중한 우리의 부모님이란 생각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먹어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소중한 가족들과 더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쌓아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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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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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제임스 헤리엇은 1916년에 출생하여 수의과학대학의 모든 과목에 등장하는 가축의 중요도 순위가 말, , , 돼지 다음이 개의 순서인 그 시대에 개를 사랑하고 개와 함께 할 수 있을것이란 열망으로 수의사를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수의사이다. 시골의 겸손한 수의사인 제임스 헤리엇이 자신이 치료하면서 써 온 글들이 시리즈로 발간되었고 내가 읽은 책은 그 다섯 번째 이야기인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이다.

 

지금으로부터 십 오년 전, 같은 사무실에 있는 자제분이 재수를 통해 대학교에 동시 합격을 하였다. 이름만 대면 아는 소위 인서울의 명문대학교와 지방의 국립대학교였다.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인서울 명문대학교를 가면되지 않겠나?’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고민 끝에 지방 국립대학교를 선택했는데 수의학과에 합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주변에 집 안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고 오늘날처럼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갈 줄 몰랐기 때문이다. 하여튼 그 자제분은 지금 자신의 진로에 만족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 책은 수의사 헤리엇씨가 진료한 개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 별로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그 잔잔하게 전개되는 개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주인 아니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감동을 발견하게된다. 기본적으로 반려동물들은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과 상호작용을하며 살아간다. 그 반려견들의 삶에는 자연스럽게 주인의 삶이 투영되고 그 개들의 생로병사에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치료되는 개들은 그 주인들이 기뻐하며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늙고 병들어 움직일 기력이 없는 개들이 안락사 할 때 그 마지막 숨결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그런 아픔이 담겨있다. 활기차게 뛰어 노는 개들의 이야기에서는 그 역동성을 함께할 수 있었고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치료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안타까운 이야기에는 내 마음도 따라 아팠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 부모님이 기르시던 개들이 생각난다. 모두가 밖에 작은 집에서 생활했지만 각자의 이름이 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들의 엄마개, 아빠개의 이름을 물려 받았다 나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갔고 그렇게 묻히기도 했던 그 개들. 아파트에 살면서 개를 키울 엄두를 못냈었는데 이제는 어디 단독주택으로 옮겨가서 사랑스런 개들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잔잔하게 전개되는 수필을 읽으며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의 행복한 오늘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개에 대한 인식이 거의 전무했던 그 시기에 선도자적으로 수의학을 선택하고 당당하게 개를 치료대상 동물로 인정받을 수 있게 그 초석을 쌓은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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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기적in 정보처리기사 필기 기본서 & 무료 동영상 (전강 제공) - 최신 기출문제집 + 핵심요약 2017 이기적in 정보처리산업기사/기사/기능사 시리즈
최희준.조홍만.영진정보연구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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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닷컴은 내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진 이래 컴퓨터 관련 여러 분에 걸쳐 꾸준히 찾게 되는 출판사다.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풀어쓴 책에서부터 컴퓨터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이론서와 실기서를 통해 합격의 영광(?)을 함께했던 출판사다. 이번에는 정보처리 기사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2017 정보처리 기사 필기 기본서」를 손에 넣었다. 일단은 총 4권의 휴대하기 좋은 두께로 분권이 되어있어 마음에 든다. 1권은 데이터베이스, 2권은 전자계산기 구조, 운영체제, 3권은 소프트웨어 공학, 테이터 통신, 그리고 4권은 기출문제집+핵심 요약으로 되어있다. 특히 4권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최신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자주 출제되는 기출문제 150선이 잘 정리되어 있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마무리하고 시험 직전에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볼 수 있어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보처리기사는 총 다섯 과목 각 20문항씩 출제되며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전공에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으며 실기시험은 당회 필기시험 합격 발표 후 2년안에 취득하면 되기 때문에 나처럼 전공, 취업에서 자유로운 성인들의 경우 너무 조급하게 필기와 실기시험을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17 정보처리 기사 필기 기본서」는 기본을 공부하고, 그 학습한 내용을 문제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각각의 이론은 도표와 그림 등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가독성이 좋다는 느낌이다. 기출문제를 학습하고 예상문제를 통해 각 단원별로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영진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이론 전체를 무료 동영상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 학습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7년에 새로운 도전으로 선택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모쪼록 준비된 일정에 학습을 마치고 합격의 영광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무엇인가에 도전하기위해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것은 참 가슴설레이는 일이다. 그 가슴설레임이 결실로 다가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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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양장) - 최고의 수학 난제가 남긴 최고의 수학소설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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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부문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리만의 가설’, ‘푸앵카레의 추측’,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나’의 삼촌이 평생을 바쳐 해결하고자 했던 ‘골드바흐의 추측’이 있다. 이 중에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푸앵카레의 추측은 수학자들의 노력 끝에 해결이 되었지만 골드바흐의 추측은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나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학교 다닐 때에도 나에게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수학이었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배울 때에는 그럭저럭 평균 정도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정말 어려운 부분이 출제되면 대부분의 문제를 찍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수학은 언제나 매력있는 과목이었다. 주관식으로 출제가 되어도 왜 내가 이 문제를 맞았고 틀렸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이다. 까다로운 과정이 1에서 0까지의 숫자로 표시된다는 것도 참 매력이었다. 기본적인 공식을 대입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몇 개의 공식과 추론 과정을 거쳐야 해결할 수 있는 심화문제 등 그 난이도는 달랐지만 여전히 답은 있었다. 그런데, 답이 없는 수학문제가 있다니!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의 저자는 응용 수학 석사학위를 받은 수학도 출신이다. 그가 난제 중의 난제인 골드바흐의 추측을 주제로 모든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펴냈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 책이 피터 박스올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었고 세계 35개 국어로 편찬되었다고 하니 이 책이 유명한 책인가보다.

 

아버지로부터 실패한 인간이라고 평가를 받는 ‘나’의 삼촌은 어렸을 적부터 수학에 굉장한 능력을 보였다. 남들보다 일찍 대학교 학위를 받고 수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인생의 전성기를 보낸다. 사랑하는 여인도 만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동료들도 만나며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휴직까지 감행한다. 우연히 체스의 매력에 빠져들어 기분전환으로 수준급의 실력을 쌓아가고 연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큰 절망에 빠져든다.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은 재미있는 소설책이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삼촌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그 잣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하게 되고,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사람으로 조카의 장래를 염려하는 어른의 모습도 발견하게 된다. 몰입과 성취를 목표로 달려가다 어느 한 순간 허무에 빠지는 그런 나약한 인간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내 인생을 다 걸을 만큼 그렇게 절박하고 절실한 단 하나의 문제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새삼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의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내가 나중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 누군가’에게 내 인생을 어떻게 함축해서 말할 수 있을까? 문득 이 책의 스토리의 중심에 서있는 삼촌,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삶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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