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진 세상
김민재 지음 / 시선과단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진 세상
김민재 산문집 @xx_minjae_xx 시선과단상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수많은 사람의 흔적을 안고 살아간다. 스쳐 지나가듯 희미해지는 만남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삶의 일부가 된다. 이 책에서 작가는 곁에 머물다 떠난 모든 이를 당신이라 부르며 추억한다. 가족, 친구, 사랑했던 사람들, 이제는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이들에게 건네는 말들을 조심스레 글로 남겼다. 나는 떠나보낸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립다. 3일전 다녀온 장례식, 이 책은 고요히 곁에 앉아 함께 울어준다. 최근에 엄마는 책을 그만 읽으라 했지만, 아빠는 이것이 내가 삶을 버티는 생명줄이라 했다. 30p를 남기고 눈물이 멈추지 않아 책을 덮었다. 이 책은 신경 안정제이자 마음을 천천히 치유하는 글이다. 김민재 작가님, 이 문장들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여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섯 가지 질문 - 삶의 불안을 덜어줄 철학의 언어
장재형 지음 / 타인의취향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섯 가지 질문 | 장재형 지음 @phillex_jang | 타인의 취향 @tainbooks

다섯 가지 질문은 사유로 단단하게 세워주는 철학필사 책이다. 왜 늘 불안한지, 왜 타인을 위해 살고 있는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 다섯 가지를 12명의 철학자 언어로 풀어낸다. 읽고, 묻고, 생각하고, 필사하여 나만의 답을 만들어 가게 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 짧은 문장을 필사하는 동안 철학자의 언어는 어느새 내 삶의 언어가 된다. 하루 10분, 영어 필사와 철학 필사를 통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흔들리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삶이 휘청거릴 때, 다시 나를 붙잡아 주는 조용하지만 강하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필사책이었어요.

이 글은 장미시인 @bagseonju534 ,신문섭 작가님 @kbtechpos 서평단모집을 통해서 타인의 취향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고영준 저자, 유민하(루잇) 그림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글 고영준 @yjhkewdh 그림 유민하 |리틀포레스트 @little_forest.kr_ @forest.kr_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 그게 바로 너야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말은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이다. 울고, 떼를 쓰고, 식탁과 옷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아이의 모든 순간을 온 힘 다해 사랑한다는 부모의 고백이 포근한 그림으로 담겨 있어요 잠들기 전 아이를 품에 안고 읽기 좋은 책으로,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마음까지 다정하게 위로해 주네요. 부모의 사랑이 아이에게 닿고, 아이의 웃음이 다시 부모를 일으키는 따뜻한 감정의 순환을 만들어 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상윤이는 태어나기전 태명은 눈꽃이었다. 새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 12월에 상윤이는 선물처럼 내게 왔다. 상윤이는 늘 내 말에 공감해 주고, 경청할 줄 알며, 잘 웃는다. 창의적이고 한 가지에 깊이 집중할 줄 알고, 말한 것은 행동으로 옮겨야 마음이 놓이는 규칙적인 아이이기도 하다.
내가 뜬금없이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상윤이를 만난 시간은,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내 삶에 건네신 가장 큰 선물이었다. 상윤이는 언제나 나를 바라봐 주고, 그저 비행기만 태워줘도 환하게 웃는다. 그런 아이 덕분에 어딜 가든 우리는 자연스레 주목받고, 나는 매일 조금씩 성장한다.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를 읽으며 울컥했다. 상윤이를 보며 매일 떠올리는 그 마음이, 책 속 문장 그대로였다.

이 글은 리틀포레스트 @little_forest.kr_ 출판사에서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 세계 명시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김옥림 엮고 씀 | 정민미디어 @jungmin_media
발행 2025.12.22
윤동주, 신경림, 릴케, 예이츠 등 우리가 사랑해온 시인들의 명시 74편을 손끝으로 다시 만나는 필사 책이다. 눈으로 읽고 흘려보내던 시를 한 자 한 자 옮겨 적는 동안, 메마른 마음 위에 시가 단비처럼 내려앉는다. 숨 가쁜 하루를 견디느라 정작 스스로를 어루만질 문장 하나 남지 않았을 때, 이 책은 고요한 위로가 되어준다. 김옥림 시인의 깊은 안목으로 엄선된 한국 시와 세계 명시는 필사를 통해 내면을 단정히 가다듬고 삶의 격조를 높이게 한다. 펜을 들고 시를 따라 쓰는 시간은 나에게 집중하는 명상과 같다. 그 조용한 순간,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사랑과 감성이 다시 깨어난다. 문학시간을 좋아하고 윤동주 서시,별헤는밤은 내가 좋아하는 시이다. 고요히 필사하는 시간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글은 북스타그래머 책 읽는 쥬리 @happiness_jury 서평단모집으로 정민미디어에서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jungmin_medi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토피아 2 :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 더모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
신시아 리우 지음, 핀바 코일.올가 T. 모스케다 그림,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토피아2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림책 | 미르북 컴퍼니 @mirbooks

영화를 본 뒤 그림책으로 만났다. 더 넓어진 주토피아 속에서 주디와 닉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정의’와 ‘이해’ 사이의 선택을 마주한다. 평화롭던 도시에서 배달 밴이 사라지는 사건은 도난으로 보이지만 점점 오래된 도시의 비밀로 이어진다. 주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혀야 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닉은 장난스러움 뒤에 진지함을 숨긴 채 파트너로서 묵묵히 곁을 지킨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파충류 골짜기에서 만난 게리를 보며 상윤이는 “뱀이 나쁜 줄 알았는데 착한 친구잖아”라고 말했다. 이 책은 다름을 판단하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옳다고 믿은 선택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주디의 고민이 오래 남았다. 나와 상윤이는 ‘사랑해, 파트너’라는 말에서 영화 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이야기가 더 쉽게 이해됐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좋은 따뜻한 그림책이다.

이 글은 미르북 컴퍼니 서평단 모집을 통해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