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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택한 다정
주또(이주영) 지음 / 시선과단상 / 2026년 10월
평점 :
주또 작가님의 신간도서가 출간되었고 읽으면서 눈물 뚝뚝 흐르면서 읽은 에세이 소개해드릴게요.
내가 택한 다정은 한 사람을 온 마음으로 사랑했던 시간과 끝내 놓아주어야 했던 순간들을 기록한 에세이예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건넸던 진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했던 행복, 이별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다정의 흔적을 섬세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사랑이 끝났다는 이유로 행복했던 순간마저 부정하지 않는다. 비록 같은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사이가 되었더라도 진심을 다했던 시간만큼은 사라지지 않으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에게 기꺼이 다정해질 수 있었다면 그 마음은 사랑에 가까웠을 것이다. 사랑했기에 건넬 수 있었던 작은 말과 행동, 사소한 순간에 나누었던 온기는 관계가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처음에는 궁금했다. 작가님은 어떤 사랑을 하셨을까? 어떤 마음으로 한 사람을 사랑했고, 어떤 순간에 그 사람을 놓아주어야 했을까?
책장을 넘길수록 당신이라는 시선에서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느껴졌다. 그 사람과의 추억을 아끼는 마음,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 그리고 그 사람에게 받았던 다정함까지. 사랑이 끝난 뒤에도 남아 있는 따뜻한 감정들이 문장 사이로 전해졌다.
이별에는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 걸까?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잊히는 걸까?아직 누군가를 잊지 못하는 마음은 미련인 걸까?
이 책이 지난 사랑을 추억하는 글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온 사랑의 감정을 차분히 정리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받아들인 뒤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독여 주는 글처럼 느껴졌다.
나는 이 책에 감정적으로 깊이 몰입했다. 첫 장부터 눈물이 났다. 작가님의 문장에 담긴 마음이 내 안의 어떤 감정을 건드렸는지, 한 장 한 장 넘기는 동안 사랑과 이별, 다정함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은 언제나 영원할 수 없지만, 사랑했던 순간의 진심까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인연은 곁에 남아 삶의 일부가 되고, 어떤 인연은 떠난 뒤에도 기억 속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초판 한정으로 만날 수 있는 주또 작가님의 친필이 담긴 다정하기 체크리스트도 참 좋았다. 책 속에서 다정함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나 역시 일상에서 다정을 실천해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고,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리고, 작은 친절을 아끼지 않는 사람.
나는 마음속으로 작가님께 인사를 건넸다. 작가님, 행복하세요.
내가 택한 다정을 읽고 나도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사랑의 끝에서 여전히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분, 잊지 못하는 사람을 마음 한편에 품고 살아가는 분, 그리고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서로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져야 했던 분들, 마음이 남아 있어도 각자의 행복을 위해 놓아주어야 했던 분들에게도 이 책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
사랑과 이별을 지나며 마음이 복잡해진 날, 누군가에게 받았던 다정함을 떠올리고 싶은 날 펼쳐 보면 좋을 책이다. 사랑했던 시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온 인연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건네고 싶다.
본 도서는 시선과단상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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