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온도 사전 - 체온 36.5℃를 기준으로 보는 우리말이 가진 미묘한 감정의 온도들
김윤정 지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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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 다양한 온기의 말들
#도서지원

요즘 사람들을 만나거나 인스타에 글을 올리면서
정말 많이 드는 생각중 하나가
좋다 싫다 행복하다 말고 좀 더 다르게 표현하지 못하나? 였다.
하루하루 바쁜 마음으로 살아가다보니
내 감정을 하나하나 알아채는 것도 힘들고
또 어쩌다 읽힌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게 제일 큰 문제였다.
표현력이 점점 떨어져가고
어휘력도 점점 떨어져간다는 생각이 들 때
나에게 찾아와 준 <우리말의 온도 사전>

중학교 국어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는 저자는
짧고 뭉툭하기만 한 요즘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 할 언어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한다.

'말에는 온도가 있습니다. 어떤 말은 한겨울 외투 주머니 속 손난로처럼 따뜻하고(온기), 어떤 날은 한여름 소나기처럼 열을 식혀주기도 합니다(냉기).
심장을 뛰게 하는 뜨거운 말이 있는가 하면(열기),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 더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미지근한 말도 있습니다(미온).'

이렇게 네 가지의 온도로 분류하여 우리말 표현을 소개한다.
한가지 표현의 의미와 예시와 또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설명도 덧붙이고
이 말이 가진 온도도 숫자로 표시해줘서 더 이해가 쉽다.
그 단어가 떠오른 작가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 지루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다.
또 그 표현을 바로 써볼 수 있게 질문 페이지를 만들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고 쪽단어로 비슷한 몇가지의 표현도 함께 알려준다.
아니 이렇게 친절한 책이!!
이렇게 쉽게 공부 할 수 있는 책이 있다니!!

아이에게도 너무나 추천하는 책이지만
일단 나부터 꼼꼼하게 다시 읽어보고
필사도 해보고 싶은 책이다.

아이가 열 살 이상이라면 집에 꼭 소장해두어야 할 책!!😉

@gutenberg.pub
@gbb_mom
@wlsdud2976

#우리말의온도사전#김윤정#구텐베르크
#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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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생전 사계절 그림책
정진호 지음 / 사계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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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 겨울에 들으면 더 재미있는 옛이야기
#도서지원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방에 앉아 이불을 둘러덮고
고구마와 귤을 까먹으며 듣는 옛날이야기는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이들이 알려나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여기여기 또 다른 거북이랑 토끼가 있어. 아니 호랑이 ㅎㅎ
육지와 바다를 넘나들 수 있는 귀한 능력을 가진,
하지만 너무나 늙어버린 귀가 어두운 자라가 토선생을 데리러 가게되었지.
토선생을 자꾸 소선생, 코선생이라 듣는데.. 과연 괜찮을까?

이 자라영감이 토끼를 데리러 육지로 가다가
마침 배고픈 호랑이의 꼬리를 잡았지 뭐야!!

호랑이가 넌 누구냐? 했더니 호선생을 찾으러 용궁에서 온 자라라고 하네.
아이쿠, 호선생이 아니라 토선생인데?!
호랑이는 내가 그 호선생인데 무슨 일이냐? 했겠지?
그래서 늙은 자라가 용왕님이 아파서 토끼의 도움이 필요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호랑이에게 설명을 했지.

배가 너무 고팠던 호랑이는 물고기를 죄다 잡아먹을 생각에 용궁으로 따라나섰어.
용궁의 아름다운 모습도 눈에 보이지 않았대.

여기가 너무 재미있었어.
아니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될지는 상상도 못했지.
용왕님의 신하들이 호선생의 간을 받으러 별채로 갔는데
깜깜 무소식인거야.

"ㄷㅓ 안 계십니까? 아직 모자랍니다." 라니😱

순간 무서운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뭐야.

자라영감은 잡아먹혔을까?
아니면 호랑이의 간을 가질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아는 토끼전을 재미있게 각색한 이야기야.
호랑이의 간이라니
토끼의 간 보다 용왕님을 낫게 하는데 더 묘약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ㅎㅎ
기존의 별주부전을 아는 친구들이 재미있게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아이들과 두가지 버전을 다 읽으면 더 좋겠네!!

@sakyejul_picturebook

#호선생전#정진호#사계절#옛이야기
#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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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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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 매일 매일 라틴어 한 문장 어때요? #도서지원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언어 라틴어.
라틴어는 이탈리아 로마 제국의 언어였어요.
천 년을 넘은 로마 제국의 언어가
정치. 의료. 법률. 종교.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을 주었죠.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영어나 다른 유럽의 단어들도 라틴어가 어원인 경우가 많아요.

라틴어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낯섦과 고전의 느낌이 아닐까요?

전 새로운 언어에 흥미가 있어요.
그 어색한 말소리와 억양들 때문 인 것 같은데,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좀 있지만 다른 낯선 언어들을 듣다보면
서로가 가진 연결성도 느껴지고 그 말 소리를 듣다보면
왠지 그 시대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해요.

'라틴어'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전 로마시대 사람들이 입고 있는 그 옷들과 흙 바닥과 마차나 돌담 집 같은 것들이 생각난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걸으며 시를 읖조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하하.

라틴어로 쓰여진 고대 시들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아, 그리고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라틴어에서 주는 느낌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carpe diem(카르페디엠) - 오늘을 즐겨라
Amor fati(아모르파티) - 운명을 사랑하라
또 Luna는 ‘달’을 뜻하고, Stella는 ‘별’ Astra'는 별들'
Amor는 ‘사랑’ ,Lux'빛'
한 번 쯤, 아니 이젠 우리에게 익숙한 이 문장들과 단어들이 주는 그들만의 독특한 느낌과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고전이 속의 명언들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또 큰 힘이 되기도 하죠.

이 책에서는 외대부고 라틴어 선생님이신 산초 티쳐 조경호 선생님이 라틴어를 사랑하는 마음과 재미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을 가지고 펴낸 책이라고 해요.
좌우명으로 사랑 받았던 라틴어 문장들, 마음의 위로가 되었던 명언들을 달별로 나누어 그 시기에 맞게 분류해서 모아두셨어요.
하루하루 좋은 글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게다가 밑에는 낯선 라틴어의 발음도 한글로 친절하게 표기 되어있어서 한 번씩 따라 읽어보게 되어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중딩 아들에게 틈틈히 함께 하자고 슬쩍 밀어봐야겠어요.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365>는 마음의 힘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의 일상에 작은 힘이 되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책상에, 식탁에, 아이들 방에 두고 자연스레 한 문장씩 읽어보는 건 어떠세요?



@lovebook.luvbuk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초티쳐#라틴어공부격언일력365#오르비타#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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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J 달달 옛글 조림 1
유준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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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습 루돌프J

'트리가 밝게 빛날수록 더 이상 빛나지 않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처음 이 그림책을 읽고나서
다시 펼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뭔가 모를 두려움과 먹먹함이 크게 다가왔거든요.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게 되고
언젠가 만날 내 모습인 것 같아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인 것 같아요.

새로운 것들에 낯설어지면서
점점 용기가 사라질 때도 있겠죠.

그래도 살아오며 내가 채워둔 것들이 있을테니까요.
생활의 지혜라던가.. 그런 짬!!이라는 것들요.

누군가의 지금의 시절
어떤 이에게는 앞으로 만나게 될 시절
또 어떤 이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는 시절
그 어느 때의 이야기.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이야기 할 거리들이 가득한 그림책이에요.
아이들과도 깊이 이야기 나누고
어른들과도 함께 꼭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woongjin_junior
@gbb_mom

#루돌프j#유준재#웅진주니어#그림책추천
#도서협찬#책리뷰#그림책리뷰#서평단#단단한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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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1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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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할아버지가 오셨네요😍 #도서협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헤헤
성실하고 따뜻한 아모스 할아버지가 눈을 기다리네요.
라디오가 타닥타닥 벽난로라고 상상하며 일기예보를 듣습니다.
오늘은 눈이 오려나?하고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아요.

드디어 오늘 큰 눈이 온다는 소식이에요!!
아모스 할아버지는 외투를 입고 가방을 챙겨 버스를 타러 갑니다.
어디에 가는 걸까요?
말 안해도 알 것 같습니다.
당연히 동물원!!

할아버지와 동물들이 함께 모여 눈이 오길 기다리며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게 넘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눈은 내리지 않았어요.
할아버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밤 사이 수많은 눈송이가 내렸네요.
동물 친구들은 하나 둘 모여 동물원을 나섭니다.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처럼 함께 할아버지 댁으로 갑니다.
(전 이 장면이 너무 좋아요😍)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할아버지는 추운 겨울을 보낼 동물들을 생각하고
동물들도 할아버지를 위해 움직입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많은 글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표정들이 살아있어요.
눈을 본 할아버지의 표정은 정말 신난 어린아이 같아서
장면을 넘길 때마다 저도 함께 눈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 어쩜 다 같은 표정인 것 같으면서도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내가 안보는 사이에만 움직이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읽고나면 포근한 이불 속에 있는 느낌이 드는
아모스 할아버지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꼭 한 번 읽어보세요!!

@junior_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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