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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날아라, 누리호!
함기석.김현서 지음, 김우현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도움 / 아이들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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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문명은 분명 점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우주 과학이나 우주 탐험 등은 내 생애 동안에는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을 꺼라는 생각이 들어 항공 우주 산업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6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있는 우리 나라 최초의 위성 발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영화 속 상상들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싶어 살짝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내 생애 동안에는 아닐지라도 내 아이의 생애 동안에는 우주 여행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아이와 함께 우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함기석 작가님의 동시집 < 숫자벌레>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더랬는데 이 책에서는 또 어떻게 재미있게 누리호 이야기는 풀어내셨을까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코리아와 누리호를 합쳐서 지은 이름인 코누박사와 생쥐 초코가 2222년 목성과 토성 사이에 건설된 대한민국 우주기지 라온제나에서 최신형 순간이동 타임머신 T-23을 타고 2022년 지구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우주 탐험 이야기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2022년 누리호 발사 성공, 2033년 달 착륙 성공, 2070년 한국형 우주왕복선 개발, 2200년 우주 기차를 타고 화성, 목성 등 태양계 행성을 도는 우주 패키지 여행이 가능해졌고, 2222년 현재는 작은 캡슐에 들어가 순간 이동을 하면서 우주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우주발사체의 발달 정도를 보면 그 나라의 우주과학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데 3단 분리된 누리호 모형이 그림으로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음매가 폭발하고 엔진이 점화되면서 1단 로켓이 떨어지는데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우주고 날아가려면 발사체의 힘이 엄청나게 강해야해서 연료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사용된단다. 그 많은 연료를 1단, 2단, 3단에 나눠서 싣는데 발사할 때 가장 많은 연료를 쓰기 때문에 1단에 제일 많은 연료를 싣고 연료를 모두 사용한 1단은 빨리 분리해 버려 발사체의 무게를 줄이고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다. 잠시 후 2단도 떨어지면 속도가 더 빨라져 곧바로 3단 로켓이 점화되면 우주 궤도에 진입하도록 밀어주고 가벼워진 누리호는 카르만 선을 통과하고 더 빠르게 우주로 날아간다.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가는 동안 제주도 추적소와 태평양에 있는 섬 팔라우 추적소에서는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영상 자료를 받아 분석하며 누리호가 잘 날아가고 있는지 확인한다.


" 자세히 알아보기:한눈에 보이는 누리호(KSLV- Ⅱ) " 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있는데 누리호에는 37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누리호는 발사체를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고 원하는 곳에 정확히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액체 연료를 사용했다는 점과 누리호가 싣고 간 인공위성이 하는 일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 문해력 넓히기:나는 똑똑한 퀴즈 박사 " 파트를 통해 앞서 읽은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2021년 10월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올렸지만 아쉽게도 궤도 진입까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이어져 드디어 2022년 6월 21일 대한민국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쏘아올렸다.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면서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보면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우주개발에 대한 열의와 노력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항공 우주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과 어린이를 위해 쉬운 언어로 친절하게 설명된 누리호 이야기 책이 발간되었다. 누리호 관련된 정보도 배우고, 아이와 우주여행의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우주로날아라누리호#함기석#김현서#김우현#한국항공우주연구원#아이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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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책 <코스모스>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으며 과학으로 철학을 해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요즘, 좀 더 접근성이 좋은 과학 이야기를 통해 <코스코스>를 좀 더 잘 이해하고싶어 선택해 본 책 「세상의 모든 답은 우주에 있다」. 역시 예상한대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 후루룩 금방 읽었다.


 감수글에 보면 과학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 과학이 나 자신에 대해 또 자연에 대해 답을 주기 때문" 이란다. " 나는 어디에서 왔고, 앞으로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 과학은 관찰과 실험에 근거한 답을 주며 과학을 공부하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도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함이라고 적혀있다.


 학생 상담실장 신기루 교수님을 찾아오는 학생들과의 대화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책은 과학 지식을 근거로 학생들의 고민을 해석하고 해결책을 안내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탄생설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우주의 시작은 작은 빛으로 부터 시작되었고, 빅뱅으로 생긴 우주는 아주 뜨겁고 눈부신 빛 덩어리 였는데 그 빛이 퍼지면서 온도가 내려가 냉장고의 원리로 수소경단이 만들어져 별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지금 인간이 연구중인 인공태양의 핵융합의 원리인 듯 하다. 우주가 나이가 많을 꺼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는데 우주는 137억살이고 태양은 50억살 지구는 46억살이란다. 피부에 와닿지않는 까마득한 숫자들이지만 챕터가 끝날는 부분에 잠깐식 등장하는 과학 상식 이야기는 과학지식이 미천한 나에게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함께 갯벌체험을 하거나 낚시를 즐기러 자주 바깥 놀이는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물때 어플을 사용하며 살펴본다. 이 책에 만조와 간조 그리고 사리때와 조금때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어 아이에게 설명할때 잘 써먹어야겠다 생각했다. 


 <코스코스> 4장을 읽어서 그런지 별똥별 이야기가 이해가 쉽게 잘 되며 쏙쏙 들어왔다. 혜성은 가스 상태의 긴 꼬리를 끌고 태양을 초점으로 긴 타원이나 포물선에 가까운 궤도를 그리며 운행하는 천체인데 꼬리처럼 보이는 빛은 태양의 열을 받아 핵이라 불리는 머리 부분이 녹아서 가스 상태가 된 것이라고 한다. 꼬리 부분이 혜성 본체를 따라가지 않고 남겨져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상태가 유성의 기원인데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먼지처럼 작은 별 조각 근처를 지구가 지나면 그것들이 지구의 인력에 당겨져서 엄청난 속도로 대기권에 돌입해 공기와의 마찰로 발열해 빛을 내는 것이 유성이라고 한다.


 원자와 분자를 설명하며 인간관계뿐 아니라 우주 만물은 적당한 거리감으로 성립된다는 공유결합이야기도 흥미롭다.


[quoted]

원자핵은 인간에게 있어 주체성 같은 거야. 친한 사이에도 예의를 지켜야 친분이 오래갈 수 있다는 속담처럼 가족이나 연인처럼 가까운 사이라도 침범당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 법이야. 서로 신뢰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인간에게도 분자에게도 이상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어.


원자에서 우주까지, 적당한 거리가 관계를 유지하는 요령일 거야.

[unquoted]


[quoted]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얼굴조차 본 적 없어. 그 말은, 우리 인간이 우주에 가지 않았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것과 어딘가 비슷하지. 자신을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차질이 생긴다는 거야. 자신을 알기 위한 방법은 일단 있긴 해. 자네를 둘러싼 환경과 주의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나는 이런 인간이구나' 객관적으로 추측하면 되지. 주의 환경, 주위 인간과의 관계성으로 비로소 자신이 보이는 거야. 꼭 가까운 주변만이 아니야. 환경이라는 틀에서 가장 큰 것은 우주라고 할 수 있으니까 우주를 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기도 하지.

[unquoted]


어렵게만 느껴지고 접근이 쉽지 않은 과학분야에 대하여 입문자를 위한 쉬운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접근성이 용이한 과학 이야기책이 출시되었다.  42개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요약 전달하고 있어 이 책을 시작으로 <코스코스>와 같은 벽돌책을 연계독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세이건이나 빌브라이슨 작가님이 벽돌책 <코스모스>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통해 이야기하는 우주이야기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과학에 대해 호기심은 있는데 부담스러워서 망설이고만 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부담없이 과학을 접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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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표지만 봐도 벌써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 책은 제목에 마음에 이끌려 선택하게 되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나에게 뭔가 위로의 말을 건네줄 것 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뒷표지에서는 "내가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 내 마음이 기뻐할 일을 하며 살아가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책 속 한 단락이 소개되는데 앞뒤 표지만 읽어도 벌써 마음이 편안해진다. 


Mindfulness Practitioner Master 과정을 이수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음의 시선을 바꾸는 마음챙김 상담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는 저자님은 프롤로그에서 내 안의 진정한 나를 만나지 못하는 삶은 공허로 가득하다고 말하며 남의 시선이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길을 내라고 말한다. 


읽으면서 소소하게 마음이 이끌린 문장들이 참 많은데 버티는 삶을 사는 내게 참 큰 위로가 되었다. 


[QUOTED]

지금의 모습은 과거의 생각 속에서 추구한 결과이며 미래의 모습은 현재의 생각에 따라 만들어질 것입니다. 

[UNQUOTED]


[QUOTED]

살아갈수록 작은 것에 정성을 다하고 소소한것에 감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느낍니다. 낙숫물에 바위가 패이듯 작은 물방울 작은 바람의 몸짓 작은 마음가짐이 삶을 풍요롭게 할지 황폐하게 할지는 그날 우리 선택의 몫이겠지요. 

[UNQUOTED]


[QUOTED]

위대한 일상을 애써 살아가는 모든 인생에 대해 경의를 가져야 합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요. 

[UNQUOTED]


[QUOTED]

무엇을 하고 무엇이 되어야 멋진 삶이 아닙니다. 그냥 이대로 모두 좋습니다. 

[UNQUOTED]


[QUOTED]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지요. 우리는 서로 아름다운 별입니다. 그냥 나만의 온도로 나만의 별빛을 아름답게 발하길 응원합니다.

[UNQUOTED]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문구는 다른 이가 만들어 낸 생각에 내 삶의 시간을 채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QUOTED]

우리는 모두 죽음을 경험합니다. 삶 최고의 공평함이지요. 그 공평함으로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한느 지를 깨닫습니다. 마음의 울림이 무엇인지 꼭 알기를 원합니다.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스스로 집요하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모두 바쁘다고 합니다.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삶은 원래 계속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바쁜 일이 끝나고 난면 죽음은 코앞에 있습니다. 다른 이가 만들어낸 생각에 내 삶의 시간을 채우지 마세요. 자신의 삶에 용기를 내길 바랍니다. 

[UNQUOTED]


 20년 회사생활 하면서 종종 직장 동료들의 퇴사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럴때면 나는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그들의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나는 언제 그만두면 좋을까 하며 나의 퇴사 타이밍을 고민하기도 한다. 퇴직의 이유가 다른 좋은 기회가 있어 이직하는 것인 경우는 괜찮은데 가끔 번아웃이 와서 퇴사하기로 했어요 하는 사람들이 있다. 번.아.웃. 난 그 단어가 무슨 말인지 잘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가까웠던 회사 지인이 번아웃으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말에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 차분하고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처럼 양손이 차갑고 하얗게 질려 있었고, 잠을 잘 못잔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살았다. 워킹맘이라 매일 아이챙기는 전화통화로 정신이 없어 보였고, 마음챙김을 위해 일주일에 며칠은 시간을 내어 그림 그리러 다닌다고 했었다. 안식년 휴가도 쓰고 다시 돌아와서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는가보다 했었는데 코로나가 한참이던 어느 날 줌미팅으로 퇴사소식을 알리며 그렇게 회사를 떠났다. 그야말로 지쳐서. 나역시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인지라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나는 본래 회사에 올인하는 타입이 아니라 철저하게 회사와 내 삶을 분리하려고 다분히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이라는게 내 마음대로 되는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님을 알기에 늘 내 몸과 마음을 챙기려고 노력한다. 이 책「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를 선택한 것도 내 마음챙김의 연장선에 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살면서 잠시 짬을 내어 내 삶의 목적과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싶고, 내 안의 가지치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가볍게 읽으며 내 삶의 균형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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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습관 바이블 - 똑같이 하는데 탁월한 결과를 내는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하유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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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아이가 있는 나는 아이 양육과 습관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자녀교육 서적을 찾아 보고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여 강의를 듣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어디든 학교 채널을 알고 있었지만 워낙에 비슷한 구독 채널들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에 의한 키워드 검색으로만 찾아 볼 뿐 시간적인 제약 문제로 채널의 모든 강의들을 다 듣지는 않았더랬다. 그러던중 미자모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어디든 학교 하유정 선생님이 책을 발간하셨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가끔씩 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건 옳은 말씀을 참 짧은 호흡으로 조리있게 말씀하신다는 점이었다. 내용이 간결하면서 핵심만 쏙쏙 말씀하셔서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은 나에게는 딱이었지만 좀 더 편안한 호흡으로 좋은 말씀을 차분히 여유있게 들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더랬는데 이렇게 책으로 정리해서 공유해 주시니 참 반가웠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는 다 교육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는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고 자신의 아이를 뜨겁게 사랑으로 양육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좋은 감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스스로 '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공부습관을 다지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비인지능력, 긍정성,자율성, 근성, 회복탄력성'을 차근차근 기른 아이는 자신의 힘으로 상황을 조절해나갈 수 있고, 꽤 근사한 어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The Kissing Hands>라는 동화책을 아이와 즐겨 읽고 실천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침마다 손뽀뽀를 하며 서로의 사랑을 손에 간직한 채로 아이는 학교에 나는 회사로 향한다. 이 책에도 스킨쉽 루틴이야기가 나오는데 스킨쉽은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정서발달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하며 의도적으로 '매일 하는 일'에 '스킨십'을 붙여 루틴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QUOTED]

잠자리에 든 아이를 꼬옥 안아주며 하루를 마무리하자. 귓가에 대고 " 오늘의 근심과 걱정은 엄마에게 건네줘. 엄마가 쓰레기 통에 버려줄게. 사랑하는 내 딸, 아들 잘 자." 라고 속삭여주자. 

[UNQUOTED] 


굿모닝 루틴, 등교 루틴, 굿나잇 루틴을 꼭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로운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면 부모는 칭찬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어떤 칭찬보다 앞서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QUOTED]

아이는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억지로 활동하지 않고 단지 그것을 즐기며 해야한다.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UNQUOTED]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언급한다. 


[QUOTED]

공학박사가 꿈이든, 평범한 회사원이 꿈이든, 어떤 일이든 일단 하려고 하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배우고 익히고 갈고 닦으려면 학습 능력이 필요하다. 무슨 일을 하든 마찬가지다. 사회에 나가서 미적분을 써먹을 일은 극히 드물지만, 미적분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동안에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해석하며 활용하는 능력이야말로 학습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라는 걸 설명해줘야 한다. 

[UNQUOTED] 


제안하는 말하기 방식도 알려주시는데, 어쩔 수 없이 조건을 걸어야 하는 경우라면 긍정형으로 말하기를 권유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작가의 환경에 대한 언급 부분이다. 


[QUOTED]

'하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유혹 거리를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UNQUOTED] 


[QUOTED]

음식의 양이 많으면 많이 먹을 수밖에 없고, 가까이 있으면 손이 갈 수밖에 없다. 팝콘 통이라는 환경이 가져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꼭 기억해야 한다. 원하는 행동이 있다면 주어진 환경이 그 행동을 하는 데 적합한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아이를 둘러싼 환경 중 중요하지 않은 한경은 없다.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할수록 부모는 부담 되겠지만, 환경을 조금 더 의미 있게 구성할 수 있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UNQUOTED] 


마지막으로 경쟁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내는 놀이법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꼭 내 아이에게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UOTED]

게임(놀이)은 져도 즐겁고 이겨도 즐거운 거야. 정정당당하게, 지든 이기든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다!


가위바위보 게임은 실력이 아니야. 단지 운일 뿐이야. 엄마가 이길 수도, 네가 이길 수도 있어.


봐주거나 져주는 건 정정당당하지 않아. 엄마는 최선을 다할 거야. 너도 파이팅.


규칙을 지켜서 게임을 했으니 우리 모두가 일등이야. 이기든 지든 즐겁게 했으면 모두가 승자야. 


열심히 했나 보다. 정말 축하해.


져서 속상하지? 누구라도 속상할 거야. 하지만 최선을 다한 건 이긴 것보다 더 멋진거야. 최선을 다 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다음에는 어떤 전략을 쓰면 좋을까? 상대의 전략은 어땠어? 새로 짠 전략으로 다시 게임해볼까?

[UNQUOTED] 

 

책의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마무리 하신다. 


[QUOTED] 

부모의 생각과 말, 행동이나 습관이 자녀에게 전해지고, 아이는 그 모습에 동화된다. 


가장 이상적인 자녀교육법은 부모가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가정은 첫 번째 학교고, 부모는 첫 번째 스승이다. 가정과 부모는 그렇게 아이 삶의 첫 번째 주춧돌이 된다. 부모 또한 자식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부모의 말과 행동은 언제든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한편, 부모의 모습도 자녀를 통해 비치기 마련이다. 자녀가 부모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의 자아 개념 형성 과정 중 제일 먼저 영향을 주는 '중요한 타인 significant others'이다. 

[UNQUOTED] 


자녀교육서의 홍수속에 습관이라는 뻔한 소재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습관에 있어서 강도보다 빈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부모가 되기위해 독서를 하고 서평을 쓰고 있다. 젊었을때 쉽게 변하지 않는 좋은 습관을 실천하면 나이들어서 바꾸려고 하는 것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인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방법,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방법,  시간관리법, 감정조절법 등등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임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 정리된 내용을 저자의 육성으로 풀어낸 강의 영상도 하나씩 찾아서 차근차근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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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책 : 문학 편 1 -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디오니소스 지음 / 디페랑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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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고전 문학들을 한 번 섭렵해보겠다고 책과 연극과 영화들을 찾아다녔던 적이 있다. 몰입할 무언가가 필요했던것 같기도 하고, 도피처로서의 뭔가가 필요했던것 같기도 하고, 뭔가 답을 구하고 싶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20대 나의 시도는 실패했다. 고전 문학은 감히 섭렵이 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내게 남은 문학에 대한 느낌은 어렵다 였다. 도서관에 꽂혀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권을 본적이 있는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몇 장 넘겨보다가 지쳐 덮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뭔가 무인도에 갇혀 있는게 아닌 이상은 다시 손에 잡을 것 같지 않은 장편 벽돌책의 압도감이란!


워낙 인생에 깊이가 없어서 였을까 난독증도 아닌데 책을 읽어내는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 하고 느꼈었다. 그냥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몇 개 읽어봤다고 그래도 제목은 본 적 있으니 되었다고 스스로 위로만 삼을 뿐 나는 학문적인 조예는 없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그냥 포기하고 살았다. 난 참 깊이가 없는 사람인가 봐 하고 치부하고 살던 중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또 다시 책을 손에 잡게 되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세기의 책 문학편 01」. 프롤로그에서부터 내 마음을 콕 찌르는 말이 등장했다. '읽지 않았으면서 읽은 척 하는 책'. 나는 어설프게 넓고 얇게 인문학 책들을 읽은 척 하며 그 속의 유명한 말들을 모토로 내 삶을 그럴듯한 철학에 빗대어 스스로에게 변명꺼리를 만들며 지냈던 나의 20대를 회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시절의 나보다는 조금은 더 깊이가 있어질 것만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님은 총 네분으로 문학, 예술, 철학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니체의 키워드로 이름한 프로젝트 팀 디오니소스이다. 개인적으로 니체를 좋아하는지라 이 책의 저자명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 책에 소개된 세기의 책들을 직접 읽은 것이 아니라 네 분의 저자분들의 서평을 읽었을 뿐인데 마치 잠시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갔나 나온것 처럼 잔잔했던 마음이 꿀렁꿀렁한다. 저자명에 부합하게 책 속 곳곳에서 디오니소스 적인 문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QUOTED]


무엇을 믿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무엇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무엇을 기다리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직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 삶이 유의미해질 수 있는 것. 무한히 연기될 수 있는 삶이라면, 시간을 달과 날로 쪼개 그 가치를 매기지는 않을 터. 어느 유명한 시구절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저 너머의 시간에 뭐가 있든, 죽음은 최강의 불안으로 자리해, 이 삶을 관장하는 것. 그러니 일단 사력을 다해 살 것. 그 이후의 시간은 신에게 맡기고...



자신의 마음만 조금 다르게 고쳐먹으면, 괴롭기만 하던 내면의 투쟁으로부터 되레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



Nobody realizes that some people expand tremendous energy merely to be normal.


(어떤 사람들은 단지 평범해지기 위해 무한한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카뮈의 어록. 우리 사회는 사회화가 시작되는 그순간부터, 그 사회의 평균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 사회가 원하는 보편적 도덕에 개인의 감정을 길들인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 채. 뫼르소는 틀에 맞추려는 위선과 거짓을 위한 노력을 행하지 않는다.


[UNQUOTED]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20세기를 풍미했던 작품들로 시간의 스펙트럼을 좁혀 '세기의 책'에 대하여 저자 분들이 블로그에 게재했던 글들을 수합하여 각색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 일단 한 권의 책 「세기의 책 문학편 01」먼저 내놓으셨단다. 한 권의 책에 다담을 수 없기에 시리즈로 이어 갈 예정이라고. 갑자기 모두 섭렵해보고 싶다는 알 수 없는 승부욕이 불타오르며 벌써부터 다음 편이 기대가 된다.



 20대 초반 나는 영화와 연극을 참 좋아했더랬다. 호주머니가 가벼웠던 대학시절에는 영화마을에서 비디오를 대여해서 보고, 싸이월드 카페의 영화모임에 참석해서 보기도 했고, 학교에서 공연하는 연극들을 자주 챙겨보며 여가를 즐겼더랬다. 더러는 큰 맘 먹고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관람하기도 했었다. 대학때 처음으로 <세일즈맨의 죽음>, <위대한 개츠비>, <고도를 기다리며>, <밤으로의 긴 여로>, <무기여 잘있거라>, < 양철북>, <스칼렛 레터>, <햄릿> 등의 작품들을 책과 함께 영화와 연극으로 두루두루 접해보며 지냈더랬다. 그러다 우연히 독일문학의 이해라는 교양수업을 수강한 이후부터는 독일 문학에 홀딱 빠져 독일 문학과 철학자들을 애정하게되었다. <변신>, <파우스트>, <토니오 크뢰거>, <선택된 인간>과 같은 소설을 읽었고, 괴테, 하이네, 토마스만, 릴케, 카프카, 헤세를 논하며 헤겔, 칸트 등 무수히 많은 철학자와 음악가들이 있는 나라 독일을 궁금해 했고, 그 모든 문학들을 꾀차고 가감없이 논하는 연륜있는 비평가교수님이 참 멋있어 보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부터는 주말 조조영화가 일상이었고, 예술의 전당이나 국립극장 그리도 대학로 소극장도 내돈주고 많이 다녔더랬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서는 어느 순간부터 문학은 내 인생에서 점점 그 입지가 좁아져갔다. 책을 더러 읽기는 했지만 자기계발서 몇 권 읽는 수준일 뿐 사화초년생 시절을 지나면서 계속 되는 야근과 인간관계에 고달퍼하는 일상에 찌든 도시 인간이 되어 버렸다. 그런 내게 요즘 문학이 그리고 철학이 이 책과 함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책의 제목과 목차만 보고 어 내가 20대에 많이 읽었던 혹은 읽으려고 했던 책들인데? 어 내가 연극으로 봤던 희곡도 보이네? 하며 반가움에 서평단 신청을 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의 말처럼 나의 마음은 오늘도 방황중이지만

20대에 느꼈던 문학과 불혹이 훌쩍 지난 지금 느껴지는 문학과 그에 담겨진 철학들은 다가오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님이 에필로그에서 말씀하신 문학을 읽게하는 동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문학과 철학에 대해 알고 싶은게 많았던 것 같다.


[QUOTED]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내 생각으로는 자기의 욕망이 무엇에 대한 욕망인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것이 무엇에 대한 욕망인지가 분명하면, 그것을 얻으려고 노력하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면, 무엇을 왜 욕망하는지를 우선 알아야 한다. 그 앎에 대한 욕망은 남의 글을 읽게 만든다.


[UNQUOTED]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문학작품들을 가슴으로 듣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세기의 책 문학편 01」을 통해 영혼을 치유하는 책 한 권을 직접 만나보시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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