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표지만 봐도 벌써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드는 이 책은 제목에 마음에 이끌려 선택하게 되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나에게 뭔가 위로의 말을 건네줄 것 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뒷표지에서는 "내가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 내 마음이 기뻐할 일을 하며 살아가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책 속 한 단락이 소개되는데 앞뒤 표지만 읽어도 벌써 마음이 편안해진다.

Mindfulness Practitioner Master 과정을 이수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음의 시선을 바꾸는 마음챙김 상담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는 저자님은 프롤로그에서 내 안의 진정한 나를 만나지 못하는 삶은 공허로 가득하다고 말하며 남의 시선이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길을 내라고 말한다.

읽으면서 소소하게 마음이 이끌린 문장들이 참 많은데 버티는 삶을 사는 내게 참 큰 위로가 되었다.
[QUOTED]
지금의 모습은 과거의 생각 속에서 추구한 결과이며 미래의 모습은 현재의 생각에 따라 만들어질 것입니다.
[UNQUOTED]
[QUOTED]
살아갈수록 작은 것에 정성을 다하고 소소한것에 감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함을 느낍니다. 낙숫물에 바위가 패이듯 작은 물방울 작은 바람의 몸짓 작은 마음가짐이 삶을 풍요롭게 할지 황폐하게 할지는 그날 우리 선택의 몫이겠지요.
[UNQUOTED]
[QUOTED]
위대한 일상을 애써 살아가는 모든 인생에 대해 경의를 가져야 합니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요.
[UNQUOTED]
[QUOTED]
무엇을 하고 무엇이 되어야 멋진 삶이 아닙니다. 그냥 이대로 모두 좋습니다.
[UNQUOTED]
[QUOTED]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지요. 우리는 서로 아름다운 별입니다. 그냥 나만의 온도로 나만의 별빛을 아름답게 발하길 응원합니다.
[UNQUOTED]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문구는 다른 이가 만들어 낸 생각에 내 삶의 시간을 채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QUOTED]
우리는 모두 죽음을 경험합니다. 삶 최고의 공평함이지요. 그 공평함으로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한느 지를 깨닫습니다. 마음의 울림이 무엇인지 꼭 알기를 원합니다.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스스로 집요하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모두 바쁘다고 합니다.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합니다. 삶은 원래 계속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바쁜 일이 끝나고 난면 죽음은 코앞에 있습니다. 다른 이가 만들어낸 생각에 내 삶의 시간을 채우지 마세요. 자신의 삶에 용기를 내길 바랍니다.
[UNQUOTED]
20년 회사생활 하면서 종종 직장 동료들의 퇴사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럴때면 나는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그들의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나는 언제 그만두면 좋을까 하며 나의 퇴사 타이밍을 고민하기도 한다. 퇴직의 이유가 다른 좋은 기회가 있어 이직하는 것인 경우는 괜찮은데 가끔 번아웃이 와서 퇴사하기로 했어요 하는 사람들이 있다. 번.아.웃. 난 그 단어가 무슨 말인지 잘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가까웠던 회사 지인이 번아웃으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말에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 차분하고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처럼 양손이 차갑고 하얗게 질려 있었고, 잠을 잘 못잔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살았다. 워킹맘이라 매일 아이챙기는 전화통화로 정신이 없어 보였고, 마음챙김을 위해 일주일에 며칠은 시간을 내어 그림 그리러 다닌다고 했었다. 안식년 휴가도 쓰고 다시 돌아와서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는가보다 했었는데 코로나가 한참이던 어느 날 줌미팅으로 퇴사소식을 알리며 그렇게 회사를 떠났다. 그야말로 지쳐서. 나역시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인지라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나는 본래 회사에 올인하는 타입이 아니라 철저하게 회사와 내 삶을 분리하려고 다분히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이라는게 내 마음대로 되는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님을 알기에 늘 내 몸과 마음을 챙기려고 노력한다. 이 책「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를 선택한 것도 내 마음챙김의 연장선에 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살면서 잠시 짬을 내어 내 삶의 목적과 내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싶고, 내 안의 가지치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가볍게 읽으며 내 삶의 균형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