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팡맨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6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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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같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오라고 하면 언제나 제일 먼저 가져오는 <구드래곤 시리즈>, 초5 우리 아이가 변함없이 애정하는 시리즈물 중에 하나이다. 박현숙작가님의 수상한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특히 구드래곤 시리즈를 가장 좋아하는 아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구팡맨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트사장, 급식 알바, 놀이공원 안전 요원, 축구 감독, 백만 유튜버 등의 직업을 통해 구렁이 선조들이 남긴 전설의 책 <용몽록>미션을 성공해 드디어 용이된 우리의 구드래곤이 승천해서 멋진 용으로 잘 지내는줄 알았는데 어째서 다시 「구팡맨 구드래곤」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제 용이 되어 승천했으니 시리즈가 끝났나보다 하고 아쉬워했던 아들은 다시 구팡맨으로 돌아온 구드래곤 이야기에 반가워하며 책을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순삭 읽어냈다. 혼자 다 읽고 나서도 차량 이동중에 읽기도 하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기다리면서 책을 펼치기도 하고 뭐가 그리 좋은지 설레는 마음으로 늘 책을 끼고 다니며 함께 읽었다.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도 집중해서 보는 아들은 구드래곤의 표정 하나하나에 재미있다며 웃고 낄낄댔다. 


 언박싱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새로운 직업 구팡맨으로 변신한 구드래곤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구드래곤의 베프 명탐정 순동과 더불어 이번시리즈에서 새로 등장한 캐릭터 몽주까지 모두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구렁이 시절부터 양심을 중요하게 여겼던 구드래곤은 이번책에서도 역시 양심없는 용이 되지 않겠다고 말한다. 용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돌다 죽는다 해도 나는 양심을 택하겠다며 홍성훈의 누명을 벗겨주는 구드래곤, 양심 없는 용이 되지 않겠다며 용기내어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아가는 우리의 주인공 구드래곤의 모습이 아름답다. 과연 구드래곤은 양심의 푸른 빛을 발하며 과연 진정한 용이 되었을까? 힘들게 용이 되었지만 빛나는 진정한 용이 되기 위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구팡맨 구끈기로 살아가며 좌충우돌 매력을 뽐내는 우리의 구드래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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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 - 나무의사 우종영이 전하는 초록빛 공감의 단어
우종영 지음, 조혜란 그림 / 흐름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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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숲해설가협회 전임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강연을 하고 계신 저자님은 나무가, 숲이,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록해온 작가이자 나무의사라고 한다.  


그동안 외면받고 차갑게 식어 천덕꾸러기가 된 생태공감에 관한 말모이를 되살려 자연과 공존하며 자연에서 힘을 얻고 그 힘을 다시 자연에 돌려주며 상생하는 순환의 마음이 전 세계로 벋어나가 아름다운 지구가 되살아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이 집필하셨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산불과 홍수 등 익숙했던 날씨와 계절이 사라지고 삶이 위협받음에도 여전히 성장에만 몰두하는 인류에게 생태감수성에 관한 언어가 빈곤하다는 것에 주목하신 저자님은 이 언어들을 풍부하게 사용할 것을 처방한다. 다른 종을 이해할 언어가 부족하여 자연을 함부로 다루게 되었으니  살기 좋은 행성으로 되돌려놓으려면 생태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말들을 모아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생.태.감.수.성.이라는 다섯개의 장 아래에 총 68개의 키워드를 담고 있는데 과학, 철학, 문학을 아우르며 생태언어의 복권을 시도하며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 중심의 삶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심리학자들에게 연구의 화수분이라는 '마음'을 시작으로 타인의 내면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나의 온 신경을 곤두세워 알아채는 '감정이입(empathy)', 사람이 자연의 지배자가 아닌 생태계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생태감수성', 단 하나의 시공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에 따라 수많은 시간과 공간이 존재한다는 '움벨트',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마음의 영역인 '공감', 삶의 질을 높이고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행복의 지름길로서의 '신개념의 게으름',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 '부엔 비비르'의 철학, 지구, 산, 강, 공기, 물, 바다, 바람, 빛, 소리, 흙, 진화, 가이아,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생태도시', 도심에 존재하는 인공적인 생물 서식 공간 '비오톱' 등 저자님이 처방한 키워드들을 따라가다보면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가 사는 곳을 들여다 보게 된다. 


 상대의 눈동자에 나의 모습이 비춰지는 모습 '눈부처', 환상방황(Ringwanderung, 제자리를 원을 그리며 돈다),골디락스존(Goldilocks Zone,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인 지역),테라포밍(Terraforming, 지구 밖의 다른 행성에 지구의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윤슬(잔잔한 물에 빛이 비출 때 갓 잡아 올린 물고기의 비늘처럼 빛나는 것), 인류세(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환경을 바꾸는 지질 시대), 사춤(갈라지거나 벌어진 틈)와 같이 새로 알게된 단어들이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잎새빛, 킬릭(kilig, 배 속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 발트아이잠카이트(waldeinsamkeit, 숲속에 혼자 남겨진 기분), 만가타(mangata, 물결 위에 길처럼 뜬 달), 코모레비(나뭇잎 사이로 스미며 내리는 햇살), 무르마(murr-ma, 물속에서 발가락으로 무언가를 더듬어 찾는 행동)와 같은 '생태언어' 들이었다. 


 익숙했던 계절이 사라지는 오늘, 생태계 파괴로 인한 자연의 역습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자연의 곁에 서는 공감의 마음인 '생태감수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태 관련 단어들을 통해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풀과 꽃의, 새와 여우의 눈으로 보는 자연을 우리에게 일깨우고자하는 저자님의 말씀이 크게 공감되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새것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때때로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염려한다. 한층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산불을 비롯하여 21세기의 인간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도전인 기후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음에도 우리는 인간이 초래한 이 전 지구적인 문제에 전 지구적인 인간의 반응을 조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대단하게도 지구라는 이 행성을 지배하는 존재이기에 본질적으로 기후 변화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자 동시에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인류세의 불합리함을 직면하고,  다음 세대에 남겨질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인류가 지구에 남겨야 할 올바른 생태 발자국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며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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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
리즈 마빈 지음, 애니 데이비드슨 그림, 박은진 옮김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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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읽어도 벌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 책은 표지에 등장하는 서어 나무에 마음이 끌려 선택하게 되었다. 초록의 나무가 주는 우아함과 단아함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매력이 느껴지며 바쁜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나에게 딱맞는 조언을 해줄것만 같다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편집자이자 작가이신 저자님은 복잡다단하고 때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나무를 통해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는 모질고 열악한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자라는 바오바브나무, 건조하고 더운 기후와 척박한 토양에서도 영양이 풍부한 열매를 맺으며 1000년 가까이 그 결실을 이어나가는 올리브 나무, 지구의 북쪽 끝자락인 극한의 땅에서 자라는 잎갈나무, 험난한 환경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생존의 길을 열어가는 낙우송, 모진 바람에도 적응하고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산사나무, 다양한 생명과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북미측백나무 등 총 60그루의 나무들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나무들에서 "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 "를 배울 수 있다.  

 


 회복력과 유연성의 달인으로 꼽히는 개암나무에게서 '강인하지만 유연하게'의 철학을 그리고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서 무슨 일이 닥치든 묵묵히 감내하고 적응하며 놀랄 만큼 유연하게 진화해온 '발삼전나무'에게서 변화에 순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유달리 높이 자라지도 않고, 화려한 꽃을 피우지도 않으며, 맛있는 열매를 맺지도 않으며 수천 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 단단히 뿌리 내리며 강인하게 자라는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표지의 '서어나무'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장 나의 마음에 들어왔던 나무는 멈춤의 시간을 충만하게 보낼줄 아는 '참나무'였다. 여름내 광합성을 하느라 분준한 나날을 보낸 나무가 겨울에 하는 일은 오로지 잠,잠,잠이란다. 숨을 고르듯 가지를 하늘로 쭉 뻗은 채 기나긴 겨울밤이 지나길 기다릴 뿐 거의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아주 느긋하게 기다린다는 참나무처럼 덩달아 느긋해지고 조금은 차분하고 평온해진 기분이다. 


 주말의 어느 여유로운 오후, 남편과 함께 이 책 한 권 달랑 들고 강원도 숲속을 산책하며 책속의 나무들을 찾아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삶의 속도가 더딘 산속의  단풍나무 아래 바위에 걸터앉아 개울에 발 담그며 나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 가만히 귀 기울여보기도 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일었는데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나무처럼 잠시 멈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나무의 단단함은 인생의 절반을 지나는 나이에 더더욱 필요한 처방이다. 공자는 나이 오십에 천명(하늘이 내려준 운명)을 알았다는데 지천명을 바라보는 지금의 나는 그냥 나이만 먹는 것 같고, 나의 운명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냥 틀 속에 갇혀 사는 것이 싫어 주말 여행자로 살고 있지만 인생 절반을 지나고 보니 세상의 시계가 아니라 나만의 시계에 세상을 맞추며 살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남은 절반의 인생은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며 하늘 한 번 보고 햇볕을 좀 쏘이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야겠다. 눈앞에 빛나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누리고 매 순간 충만하게!


 삶이 우리에게 준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명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데 나무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고 한다.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고, 안분지족하며 나무처럼 지혜롭고 여유롭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의 주름을 쫙 펴고 편안하고 우아하게 익어가겠다 다짐해본다. 


 잠시 쉬었다가 정신의 찌꺼기를 비우는 해우소와 같은 책이 발간되었다.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나무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산문 시집같은 책이다. 오랜만에 편안한 인생책을 만난 기분으로 행복해하며 읽었고, 이 책과 함께 숲에서 산책을 하며 마음과 영혼이 맑아지고 여유로워지는 마법같은 시간을 보냈다. 움직이지는 못해도 제자리에서 상처를 딛고 묵묵히 삶을 이어가는 법을 아는 나무에게서 꿋꿋이 견뎌내는 의연함을 배웠고, 푹 쉬는 법 그리고 스스로를 다정하게 보듬는 법, 삶이 더 행복해지는 비결을 배우며 나 스스로가 나무처럼 우아해보이기도 하고 덩달아 품격있어진 것 같은 기분이다. 


 가끔은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이 책과 함께 삶에 힘과 위안을 주는 나무의 철학을 배우고, 자신에게 느린 쉼을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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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10대를 위한 디지털 트렌드 영단어 교양 - 영어 단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서지예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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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차 중학교 영어 교사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영어교육의 본질을 오래도록 고민해오셨다는 저자님은 영어가 아이들의 생각을 키우고, 삶을 탐색하는 통로이자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계시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 있는데 먼저 우리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Meme, Selfie, Hashtag, Google, Robot, Drone, Avatar, Bluetooth, Spam을 시작으로 첨단 기술과 관련된 Generative AI, Mataverse, NFT, Cloud gaming, Hallucination, De-influencing, Green Tech, Digital detox 그리고 Slay, Vibe, Drip, Bussin, GOAT, Sigma, Snack과 같은 소셜미디어 속 신조어들을 만날 수 있다. 각장이 끝날때마다 <Word Quest>코너가 있어 각 장에서 학습한 단어들을 복습할 수 있다. 


 먼저 트렌드 영단어가 먼저 제시되고나서 <Word Story>를 통해 단어의 어원과 뜻을 확인한다. 영어 단어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그 단어가 태어난 시대와 문화와 시대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한문단 영어>를 통해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문장을 접한 후, <생각정리>를 통해 개인적 차원에서 잠시 멈추어 사색하며 성찰하는 생산의 시간을 가지며 궁극적으로 잘 살기 위한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무엇인지 성찰한다. 


 이어서 <Word Web>을 통해 문단에서 소개된 단어들의 유사어, 뜻, 예문과 함께 활용문구를 확인하고, <Career Snapshot>코너를 통해 배운 단어들이 어디에 쓰이는지, 또 그 단어와 연관된 직업군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중간중간 <지식한입>코너가 있어 Meme, Jeans, Bluetooth, Digital Literacy, Generative AI, Metaverse, Cloud Gaming, Vibe, GOAT 등과 관련된 좀 더 깊이있는 내용들도 접할 수 있다. 

    

 초5 아들이 가장 먼저 고른 단어는 Google이었다. Google은 1 뒤에 0이 100개 붙은 수학용어 Googol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인터넷에는 진짜정보와 거짓정보가 섞여 있으니 진짜 정보를 가려내는 정보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현재 회사에서 필요한 Data Analyst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다. 


 역사, 문학, 철학,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영단어를 골고루 배우며 단어에 얽힌 풍부한 배경지식을 통해 문화와 기술, 사회 현상을 읽으며 교양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Career Snapshot>코너를 통해 소개되는 많은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회사에도 있는 Data Analyst, Fashion Designer, Fashion Brand Manager, Footwear Designer를 비롯하여 Content Creator, Photographer, Digital Marketer, Robotic Engineer, Drone Pilot, VR developer, IoT developer,  Cybersecurity Specialist, Food Scientist, AI Researcher, XR Designer, Digital Art Curator, Game Publisher, AI Ethic Researcher, Consumer Psychology Researcher, Renewable Energy Engineer, Wellness Coach, Stylist, Social Media Manager, Interior Designer,  Food Critic, Sports Star, Leadership Coach, Model 등 많은 다양한 직업들이 소개되어 있다. 영어 단어에 숨은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직업군 인터뷰를 통해 진로 정보까지 함께 설명해주어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또한 단어 이야기를 통해 혐오 표현, 외모지상주의, 내구성, 공정무역, 로봇3원칙, 그래피티, 식량 배급제도, 실크로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스트리밍, 프롬프트, 패스트패션, 리사이클링, IoT, CCS, 지능형 교통체계, 오마주, 디지털네이티브 등의 개념도 함께 익힐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단순한 영단어 학습이 아니라 문해력과 진로 감각을 동시에 길러주는 디지털 트랜드 융합 교양서가 발간되었다. 이 책과 함께 흥미로운 영단어 이야기를 알고, 각 단어에 담긴 사회 문화적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세상을 읽는 눈도 기르며 진로상담을 받아보면 어떨까? 대응이 어려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며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며 실천 가능한 자신만의 밸류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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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 - 매일 그리고 싶은 귀여운 아날로그 손그림 일러스트 어텐션 시리즈 13
쏠쏘라(박현진) 지음 / 제이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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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며 우리 가족의 추억을 수집하는 찍사인 나는 우리 가족의 추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우리 가족만의 SNS에 남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오래오래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은 추억들을 간단한 나만의 손그림으로도 담아보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일상의 순간을 사랑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신 저자님은 '그림에는 정답이 없다.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는 모토로 18년 넘게 현장에서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하며 많은 분들과 손그림의 즐거움을 나누고 계시다고 한다. 


 색연필과 손글씨로 아날로그 감성을 꾸준히 전하며, 그림이 주는 기쁨과 위로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는데 자신의 느낌이나 떠오른 생각을 종이 위에 글이 아닌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이 '그림'이라며 그림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에 도전해보라고 말씀하신다. 


 이 책은 직선, 곡선, 도형 등 다양한 선 연습부터 색연필 컬러링의 기초를 시작으로 학용품, 음료수, 날씨, 여행, 디저트 등 간단한 오브젝트, 동물캐릭터, 사람캐릭터 등 다양한 테마들을 바탕으로 주제에 어울리는 색을 고르고, 명암이나 색의 강약을 조정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색연필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먼저 색연필과 종이, 연필깎이와 커터칼, 그리고 스케치를 위한 연필과 지우개, 하이라이트를 넣는 사쿠라 겔리롤 펜을 준비한다. 


 내가 그리고싶은 간단한 오브젝트를 선택한 후 스케치를 시작한다. 스케치한 후 색을 칠하기 전에, 부록으로 수록된 '나만의 색연필 발색표'를 이용하여 내가 가진 색연필의 색깔을 정확하게 익히며 미리 색을 확인한 다음 칠한다. 


 검은색 외곽선을 통해 정확한 구조와 형태를 익히며 따라 선을 분명하게 강조하여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방향을 알려주는 빨간색 화살표 표시를 따라가며 그리다 보면 보다 쉽고 수월하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Special Page> 코너를 통해 색감의 조화를 통해 색연필 일러스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팁도 얻고, 작가님이 예시로 보여주시는 일러스트들을 보며 상상속 일러스트를 그려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빵 하차푸리를 그려보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귀여운 턱시도 고양를 그려보기도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좋아하는 색상 배합과 색감 취향을 알아가며 즐기는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그리다보면 나만의 그림체가 만들어진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여행'의 순간을 담은 오브젝트를 그리며 여행의 분위기를 가볍고 즐겁게 표현하다보면 홀가분하게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기념일 일러스트를 통해 할로윈, 생일, 크리스마스 즈음에도 저자님이 알려주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예시를 보며 가볍게 시도해보고 아이와 함께 기념일 기분을 내며 에너지를 충전해보아야겠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며 색연필 그림 그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색연필 일러스트 가이드북이 발간되었다. 매일 그리고 싶은 귀여운 아날로그 손그림 일러스트가 가득한 이 책과 함께 색연필 드로잉의 매력에 푹 빠져 순간을 수집하는 재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선을 그리는 것도, 색을 고르는 것도 서툰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라면 저자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을 활용하여 힘을 쭉 빼고, 산책하듯 나만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자유로운 일러스트 그리기에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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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모#색연필드로잉클래스#쏠쏘라#박현진#제이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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