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5-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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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해력, 교과서 핵심 개념 풀이로 키운다
수능까지 이어지는 사회 문해력 지금이 중요합니다!

코로나로 이슈화 되었던 문해력, 문해력은 단순히 국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문장을 읽고도 그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해서 어려워하는 국어. 국어가 모든 과목의 기본인만큼, 사회 과학으로 이어진다. 특히 용어의 정리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이해해야 하는 사회 과학에서도 문해력은 두드러지게 차이를 보이게 될것이다. 그런 와중에 친절하게도 초등 사회 11종 완벽분석하여 창비교육에서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어 더욱 반가웠다. 과학보다 사회를 더 어려워하는 듯 보이는 아이를 위해서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5-1을 만나보게 되었다.

다양한 출판사의 교과서를 한꺼번에 보고 넘어가지 않는 아쉬움도 달래줄 수 있는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은 교육과정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구성으로 교과서 개념을 쉽게 예습 복습할 수 있고,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현직 교사가 교과서에 담지 못한 개념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사회라는 과목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담감에서 덜어 줄 수 있도록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아이도 힘들어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사회 5-1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두개의 단원인 국토와 우리 생활,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를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각 대단원 아래 소단원에 대한 설명과함께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지 않도록 '문해력 튼튼'을 통해서 다지면서 다음 단원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눈에 읽는 개념 지도'를 통해서 그림과 정의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도와주고 있다.

예를 들어, 방향으로 위치를 알리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할때, 방향이 변하지 않는 것을 방위라고 하며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에 있다는 것을 방위표시와 함께 세계지도를 함께 보여주면서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아주고 있다. 그리고 알고 넘어가야하는 개념에 대해서는 표시를 해두어, 기억하고 가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사회하면 지도 읽기는 빠질 수 없는 과목이고, 꼭 알고 가야하는 개념에는 표시가 되어있다.

그리고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자음 맞추기를 통해서 읽어본 내용에 대한 확인학습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답니다. 우리가 읽어본 내용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넘어갔는지에 대해서 확인하는 '문해력 튼튼'은 사회문제집에서 보던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말 그래로 문해력 확인을 위한 문제였다. 단순히 내용파악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표현하는 문제도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책의 마지막에는 '문해력 쏙쏙 모아보기'를 통해서 앞서 배웠던 문해력 쏙쏙에 대한 복습으로 이끌고 있다.

창비교육 문해력 시리즈에는 문해력 교과서 초등 1~6학년,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3~6학년.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3~6학년까지 출간되어 아이들의 문해력을 확인하고 문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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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영웅과 전쟁 2 -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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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유혹에 흔들리면서도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영웅들,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인간의 이야기다. 신화 연구가 김원익 박사가 하루 10분, 180일동안 들려주는 그리스 신화의 시작과 끝!

앞서 읽었던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신과 인간1 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캐릭터로 재탄생한 그리스신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신들의 왕 제우스의 12가지 리더십, 캐릭터의 원형이 된 그리스 신들. 신의 탄생, 인간의 창조,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이야기와 그리스 신화 중심에 선 3대 가문, 인간은 왜 한순간에 추락하는가?, 인간의 30여가지 사랑방정식에 대해서 다루었다.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영웅과전쟁2 에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과 12단계 영웅의 여정, 헤라클레스는 왜 스스로 12과없을 떠맡았을까?, 그리스 신화 번전 절대반지, 황금 양피이야기. 트로이 전쟁을 뒤흔든 아킬레우스의 분노, 고향과 새로운 땅을 찾아 모험을 떠난 두 영웅, 영웅이 지닌 가장 큰 성격적 결함인 오만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그리스 신화하면 제일 먼저 제우스를 떠올리게 되고, 헤라클레스를 떠올리게 된다. 이렇듯 그리스 신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랑이야기와 영웅이야기일것이다. 1권에서는 사랑이야기를 다루었다면, 2권에서는 영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서는 다섯 명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웅의 원조인 페르세우스, 전쟁의 달인 헤라클레스, 황금 양피 원정대 아르고호, 칼리돈, 헤라클레스 키즈 테세우스가 바로 그 영웅들이다. 우리는 영웅 중에서 가장 먼저 헤라클레스를 떠올릴것이다. 제우스의 아들이지만, 워낙 바람기가 많았던 그였기에 헤라는 질투에 휩싸였고 갓난아기의 요람 안에 독사 2마리를 집어넣지만 놀라 큰소리로 우는 이피클레스와는 다르게 헤라클레스는 작은 손으로 뱀을 잡아서 죽였다고 한다. 그것은 불과 8개월의 갓난아이가 했던 일이다. 그런 용맹스러운 헤라클레스를 신으로 만들고 싶었던 제우스는 헤라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헤라의 젖을 물렸다. 젖을 빨다가 실수로 살을 깨무는 바람에 놀란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뿌리치자 그녀의 가슴에서 젖이 뿜어져 나와 하늘에 하얀 은하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의 평화는 헤라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 헤라는 헤라클레스에게 광기를 불어넣어 자신의 아내와 두아들에게 달려들어 목 졸라 죽이고 말았다고 한다. 헤라의 질투심이 얼마나 강했으면 헤라클레스를 그토록 잔인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었을까? 제정신이 들자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경악한 헤라클레스는 방랑의 길에 오른다. 자신의 살인죄를 씻기 위해 신탁에 물으니 에우리스테우스 왕이 시키는 과업을 수행하여야만 살인죄를 씻고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12가지 과업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떠난다.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한 뉘우침을 위해 과업을 달성하고자 한것일까? 아니면 신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노력이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헤라클레스 본인만이 알것이다.

헤라클래스의 선택. 그것은 '인생에서 쉽지만 타락한 길이 아니라, 힘들지만 올바른 길을 택하는 중요한 결단'을 의미한다. 삶에 대한 이런 태도는 페르세우스와 헤라클래스를 비롯하여 앞으로 계속해서 살펴보게 될 이아손,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오시세우스, 아이네이아스 등 그리스 신화속 모든 영웅에게서 나나타는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다. p.113

영웅은 잘 나갈때 조심해야 한다. 신은 영웅이 최정상에 있을 때 그에게 오만이라는 깊은 함정을 파놓고 시험하기 때문이다. 거칠 것 없는 영웅에게 오만은 꿀처럼 달콤하다. 그래서 영웅은 아무 생각없이 오만을 맛보다가 결국 추락하고 만다.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1 : 신과 인간 p.393

일리아스는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전쟁을 그린 총 여덟 편의 서사시 중 두번째이야기다. '일리온의 노래'라는 뜻의 일리아스는 영어로 일리아드라고 하는데 결국 '트로이의 노래'라는 뜻을 지닌다. 이 이야기를 재밌게 읽으려면 그리스와 트로이 간에 왜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게 만든 장본인인 트로이의 왕자인 파리스와 그리스의 도시국가 스파르타 왕의 딸인 헬레네다.

오디세이아는 호메로스가 지은 책으로 일리아스보다 뒤늦게 출간되었다. 오디세이아의 주제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명한 이야기로 그리스군의 트로이 공략후의 오디세우스의 10년간에 걸친 해상 표류의 모험과 귀국에 관한 이야기를 40일간의 사건으로 처리하고 있다.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2: 영웅과 전쟁에서는 영웅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웅들의 성격적 결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너무나도 완벽할 껏 같은 그들에게도 단점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서 친근하게 느끼게 하고, 결국 영웅의 이야기도 사람의 이야기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영웅의 성격적 결함은 네가지로 너무 강한 정의감에서 오는 지나친 분노,지나친 권력욕, 지나친 애욕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만이다.

자칫 너무 방대하고 신들의 이름과 계보에서 헷갈릴수 있는 그리스 신화를 인간의 관점에서 수많은 명화, 지도, 가계도를 통해서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며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도 결국 인간임을 보여주고 있는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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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
김단한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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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써 버린 마음에 대한 흔적과 기록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

김단한 작가님께서 전해주는 이야기인 《다 쓴 마음은 어디다 버려요?》를 읽으면서 감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바닥을 구르는 쓰레기를 보며 떠올린 어떤 생각과 순간이 모여 있다고 한다. 쓰레기는 올바르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우리의 감정은 소모한 후에는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순간 순간의 감정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나의 행동이 의도하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런 일들이 나에게 들려올 때 나는 어떤 감정을 가져야할까? 감정, 생각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떠올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 나의 감정을 스스로 헤아리기에도 버거운 세상,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헤아리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나를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물건은 우리와 함께 산다. 기억할 만한 무엇을 만들어준다. 그러면서 떠날 때, 자신의 몫을 조금 떼어내고 간다. 그것이 슬픈것이든 나쁜 것이든 작게나마 짊어지고 떠난다. p.144

우리는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 그리고 물건으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추억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추억하고 기억하면서 떠올리는 것. 그런 감정들은 버릴 수 없는 감정이다. 고이고이 접어두었다가 생각날 때면 펼쳐서 꺼내보고 싶은 그런 감정이다. 기쁨들만 그렇게 떠올리기에도 모자란 시간들이건만 우리는 슬픔들도 꺼내보게 된다. 꺼내본 그 슬픔의 감정들은 결국 버려졌다면 기억에서 사라졌을테지만 버려지지 못한채로 간직하게 되는 것은 왜그럴까. 아직은 나도 잘 모를 감정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 환경, 생각에 따라 살아간다. 그런 다름으로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무언가를 주면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마음을 가지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이만큼 해줘 하는 '기브앤테이크'식의 마음을 갖기도 한다. 누군가가 '기브앤테이크'의 마음으로 살아가더라도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 감정을 가진채로 살아가더라도 뭐라고 할 마음은 없다. 다만, 나에게 준 호의가 단순한 선의가 아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면 그 마음은 버려야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상처받는 상황이 다르고, 상처받는 마음이 사람에 따라 다르듯이, 상처를 입고 보여주는 행동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가려고 하기도 하지만 그 상처를 그냥 덮어버리다 곪아서 더 큰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 상처를 제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 비워내버린 감정 뒤에 새살이 돋는 시기가 찾아올것이다. 차곡차곡 쌓아둔 감정들로 아파하지 말고 때로는 과감하게 버릴필요도 있지 않을까? 다만 그것을 어디에 버리고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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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신과 인간 1 -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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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양한 캐릭터로 재탄생한 그리스 신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인간의 이야기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 보았다. 아이도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 동화로도 읽고 아이 연령에 맞게도 읽어보았지만, 이번에 읽은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신과 인간1 은 지금껏 내가 알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빙산의 일각임을 보여주고 있다. 수천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지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세상의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라고도 하는 신화를 만나보면 고대의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대 이야기와 상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1권 신과 인간의 이야기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생성과 전승과정을 시작으로 그리스 신들의 전쟁,제우스의 12가지 리더십, 캐릭터의 원형 그리스 신들, 인간의 창조와 심판, 그리스 신화 3대 명문가문,인간의 탐욕과 오만, 인류의 영원한 테카 사랑이야기, 신화와 인간 심리. 이렇게 9가지의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보여주다보니, 책에서는 신화를 2~4페이지씩, 총 180일 분량으로 짦게 끊어서 부담없이 읽기를 권하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그림과 가계도, 지도를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지금껏 보아온 그리스 신화 그림과는 다르게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제우스는 수많은 신들과 소통하고 통제하며 평화시대를 이끌어왔다. 그런 제우스가 전쟁을 치르면서 보여준 그의 독특한 리더십은 1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제우스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라 더 호기심이 생겼다. 제우스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에 차있었다. 정의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티탄 신족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의외로 소통의 달인이었다. 위기의 순간에 그 상황을 지켜보기 보다 스스로 움직이며 적극적인 조언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제우스는 논공행상을 했다고 한다. 공과 사를 철저히 따지고 상과 벌을 주어 공정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 공정함이 있었기에 신들의 신으로서, 지도자로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한번 정한 원칙에는 예외 없이 철저했으며, 독재자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자신은 신들의 왕으로 군림하기보다 각 신들에게 역할을 분담하며, 자식들에게도 권력을 골고루 배분했다. 올림포스 신족의 조직은 마치 한 국가의 권력구조를 연상시키기 충분하다. 제우스는 결단력의 소유자였다. 한번 결심한 일에 대해서는 번개처럼 속행하는 빠르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그 외에도 절묘한 신비주의 구사, 냉철한 현실주의자, 변신의 귀재, 적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의회주의자, 상생과 화합을 추구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그러한 제우스의 12가지 리더십을 발휘했기에 신들의 신으로 대우받으며 신들조차 감히 덤비려고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에서만 볼수 있다고 생각되는 캐릭터의 원형 그리스 신들이라는 부분은 재밌게 다가왔다. 각 신들이 어떤 캐릭터로서 지금 현재의 모습으로 다가오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가 흔히 질투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 헤라는 결혼의 수호신답게 자신의 결혼 생활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도 용서하지 않있다. 그래서 헤라 유형의 여성은 결혼해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가정을 이루는 것이 인생 최대 목표라고 되어있었다.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질투의 화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헤라의 모습에서 가족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기도 하다고 하니 헤라 유형의 여성을 만난다면 그녀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것이다.

지하세계의 신으로 불리는 하데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다. 하데스 유형의 남성은 하데스 처럼 은둔자이다. 깊은 산속에서 수도하는 수도사처럼 자신만의 공간을 고집하며 시끌벅적한 세상이 낯설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제대로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애만 태우다 떠나보내는 짝사랑 전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의 탐욕과 오만을 상징하는 인물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누가 있을까? 단연 미다스가 아닐까? 탐욕스러운 그가 숲에 취한 노인과 대면했을때 범상치 않음을 느끼고 극진이 대접하고 나니 디오니소스가 나타났다. 그 노인이 바로 디오니소스의 스승이었던 것이다. 디오니소스는 고맙다며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했고 탐욕스러운 성정 그대로 자신이 만지는 것은 무엇이든 황금으로 바뀌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디오니소스가 소원을 들어주자 너무나도 행복하게 그것을 확인하기 바빴던 미다스. 하지만 배가 고픈 상황에서도 어떤 것도 먹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런 미다스는 자신의 불행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몸져누웠다가 결국 자신을 보러온 공주마저 황금으로 만들고 나서야 자신이 만지는 것이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이 바뀌게 해달라고 미다스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며 부탁했다. 미다스는 결국 탐욕을 부리다가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미다스는 부의 상징이라기보다 탐욕의 상징이 아닐까?

인류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서도 빠질 수 없다. 이 책에는 28가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시작으로 의부증과 의처증의 원조, 보이지 않는 사랑, 정신적 사랑까지 수많은 사랑이야기 중에서도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사랑이 와닿았따. 아프로디테와 함께 하기를 원하던 아도니스. 둘은 언제나함께했지만 사냥을 좋아하던 아도니스는 결국 멧돼지에게 쫓기다 죽고 만다. 그런 슬픔에 눈물 흘리는 아프로디테의 앞에는 아도니스의 시신 대신 아네모네꽃이 한 송이 피었다고 한다. 그 멧돼지가 전쟁의 신 아레스라는 설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결국 사랑에는 슬픔도, 질투도 동반하는 것이리라. 사랑이 달콤하면서도 쓰다는 사실은 고대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그리스 로마 고전 6권과 그리스 비극 33편으로 전승된 그리스 시화,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난맥상을 인간의 관점에서 수많은 명화, 지도, 가계도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하여 색다르게 와 닿았던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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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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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진 스타 작가와 재능 없는 작가 지망생의 만남 《익명 작가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라면 한번 쯤은 꿈꾸어보았을것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말이다. 익명 작가: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 속 플로랜스도 그런 지망생으로 자신의 책을 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뉴욕의 유명 출판사에 입사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는 책을 낼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다. 줄곧 써오던 글들도 제대로 써지지 않은 채로 그녀는 상사와의 하룻밤을 보낸다. 둘 사이에 어떤 애정도 없이 그녀를 꼬드긴 상사와 매력을 느낀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녀의 바람일뿐인 하룻밤이었다. 그 밤을 보내고 의미를 두지 말자고 하는 그런 상사 앞에 플로랜스 또한 아무렇지 않았다. 그러다 그녀는 그의 약점으로 자신이 책을 내고자 원고를 보냈지만 그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의 상사의 가족들 사진을 메일로 보내면서 직장도 그와의 관계도 마칠 수 있었다.

플로랜스 대로는 책을 읽고 있는 우리 독자들처럼 소설을 써나갈때면 다른 사람이 되는 황홀함을 느꼈다. 우리는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그 인물이 되어 간접적으로 상상하게 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황홀한가!

직장도 잃고 자신의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으나 퇴짜를 맞던 어느날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모조 딕슨'의 보조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자신의 소설에 대한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망하는 것도 잠시 '모조 딕슨'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과 그와 일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면접을 보게 되는 플로랜스.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공개인 '모조 딕슨'의 정체를 알게 되는 동시에 그로부터 배움을 얻고자 했던 플로랜스는 생각한 것과 다른 현실과 마주한다.

'모조 딕슨'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단 두명뿐인 상황에서 그는 왜 플로랜스를 자신의 보조로 선택했을까? 그런 의문을 품으며 읽어나간 익명 작가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 는 '모조 딕슨'이라는 필명을 스는 헬렌이 왜 플로랜스를 택했는지 이야기의 결말이 다가오고 나서야 이야기해준다. 헬렌을 대신해서 밀린 이메일 답장을 하면서 그녀가 수기로 적어둔 소설을 워드로 옮기는 작업은 계속 되어지는 와중에 자료 조사를 위해서 떠난 그곳에서 일어난 그 일이 이 소설의 모든것을 이야기해준다.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소설을 훔치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나의 인생으로 만들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는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유명해지든 아니든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중요한 건 자부심이었다. 모두가 읽고 있는 단어 하나하나가 그녀 자신의 손에서 나왔음을 아는 것. p.226

헬렌의 말이 귓가를 스친다. 자신의 손으로 이룬 것이 아닌 것을 누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 《익명 작가 : 당신의 소설을 훔치겠습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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