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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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주저앉기 십상이다. 그런 우리에게 필 스터츠는 마음 훈련을 위한 3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를 읽어나가면서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확인하게 되고, 마음을 돌보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는 왜 이토록 주변에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나의 삶에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와중에 우리는 낯선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다 좌절하고 흔들리곤 한다. 그들을 향한 질투심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런 모든 것들이 우리가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을 알면서도 흔들린다. 거센 바람 앞에서 버티고 서있는 나무는 쉽게 부러지지만, 그 바람에 몸을 맡기고 같이 움직이는 갈대들은 부러지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도 그런 흔들림이 필요하기에, 그 흔들림 속에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부정적인 생각은 쉽게 습관이 됩니다. 주정적 생각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그것이 친숙해지니까요. p.86

40년 넘게 교도소의 강력범들부터 상위 0.1퍼센트까지의 많은 내담자들을 보면서 직접 본 사실일 거라는 생각을 하니 종종 하고 있던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도 나의 삶을 흔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니 마음훈련이 절실해진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나가듯, 긍정적인 생각 또한 나의 삶을 바꾸어놓으리라는 믿음을 더욱 안겨주고 있는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우리의 마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사랑이고 믿음일 거라는 생각 또한 들게 해준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흔들림 속에서도 다시 나아가려는 용기로 작용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듯이, 우리의 흔들림과 역경에도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마음 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책 추천해 주는 여자 minimi 님께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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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돌아오다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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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이야기 속의 슬픈 진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단편소설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연작소설 속에 등장하고 있는 주인공 에리사와 센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섯 가지 이야기 속에 등장하여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여느 탐정과는 달랐다. 그래서인지 멋있다는 말보다 신경 쓰이고 애잔하다는 말이 더 적당한 거 같다.

헤치마 게이스케는 오래전 자원봉사를 했던 기억으로 들르게 된 숲속에서 낯선 남녀를 만나게 된다. 매미 봉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헤치마. 헤치마의 이야기 속 알 수 없는 유령과도 같은 존재로 지진으로 찾지 못하고 있던 시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알쏭당쏭한 수수께끼와도 같은 그 일이 헤치마에게는 영원한 미스터리였다. 하지만 에리사와를 만나 그 수수께끼는 풀리게 되는 <매미 돌아오다>를 시작으로 소설을 이어진다.

전혀 다른 소재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에리사와 센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한다. 곤충채집을 하러 다니는 에리사와가 들른 곳은 마루에가 하는 펜션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중동에서 온 손님인 와그디를 근처 급류 타기 체험장에서 만나게 된 마루에. 와그디가 하고 있는 쇠똥구리 펜던트가 인상적이었고, 그 펜던트가 와그디의 삶을 흔들어 놓을 줄 아무도 알지 못했던 <저 너머의 딱정벌레>였다.

다섯 편의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한 소설을 꼽자면, <염낭거미>가 아닐까. 염낭거미의 어미는 자신을 희생하여 자식들을 길러낸다고 한다. 그런 곤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이 등장하여 기묘함을 안겨준다. 같은 날 동시에 구급차에 실려가게 된 엄마와 딸의 사연이 염낭거미의 모습으로 부각되기 충분했다.

곤충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그 소재이면의 미스터리함이 부각되어 궁금증을 안겨준 《매미 돌아오다》를 읽고 나니, 사쿠라다 도모야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겼다. 어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안겨줄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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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 구슬의 미래 텍스트T 14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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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오백 년째 열다섯>시리즈를 읽으면서 김혜정 작가님의 상상력에 빠지게 되어 팬이 되어버린 지금, 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꽉 막힌 마무리에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최초의 구슬의 주인이자 야호랑의 우두머리 원호가 된 이가을, 그리고 가을의 인간 남자친구인 유신우. 둘 사이는 야호랑과 인간의 관계라는 벽도 뛰어넘을 만큼 두터웠다. 가을은 신우와 함께하는 고등학교 생활이 궁금해서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고 낯선 생활에 어려워할 틈도 없이 가을의 곁에는 신우가 있었다.

가을의 엄마가 오랜 사랑을 이루며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서 이제 엄마와는 떨어져 살게 되었지만, 그녀의 곁에는 할머니와 단짝 친구 유정, 그리고 유정이 오랜 짝사랑을 하고 있는 현과 함께 지내게 된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그들 앞에 권율이 나타난다. 그리고 권율의 종야호 제임스정 또한 나타나 야호랑 커밍아웃 프로젝트를 이끌며 원호들의 찬성을 이끌어냈다.

인간과 야호랑이 사는 세상, 그 세상 속에 살아갈 이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던 이들 사이에서 가을은 예상치 못한 미래의 순간들을 보게 된다. 최초의 구슬을 품었던 웅녀의 능력이 구슬에 남아 가을에게서 발현한 듯 보였다. 그렇게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를 보게 된 가을은 불안해진다. 그리고 그 불안을 없애고자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런 가을 앞에 선택의 시간이 찾아오게 된다.

그런 선택 앞에 가을의 선택을 존중하고 함께 하는 신우가 있었다. 신우의 믿음으로 가을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게 되고, 그들이 꿈꾸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오백 년째 열다섯 4:구슬의 미래》로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는 끝이 났지만 그 이야기의 여운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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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링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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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을 여는 소리, 휘슬링

가장 불안정한 시기는 언제일까? 십 대의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반항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다고 하는 말 그대로 그 시절의 아이들이 가장 불안정하지 않을까? 자신이 무엇을 위해 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끌려가기만 한다고 느끼는 그 시기. 그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이 겪는 불안함과 결핍을 《휘슬링》에서는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십 대이자 중학생인 아들을 보면 여전히 친구를 사귀는 것에 서투르고, 자신의 방법으로 다가가려고 하지만 그 방법을 낯설게 느끼는 친구들로 인해 힘들어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았던 터라, 《휘슬링》 속의 주인공 수채를 보면서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쩌면 이 책을 먼저 읽은 아들 또한 그랬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친구들로 인해 마음 아파했던 것처럼, 도시에서 이사를 온 후 이미 무리 지어버린 아이들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어 그냥 혼자가 편하다고 느끼는 수채의 모습 또한 아들과 비슷해 보였다. 이미 만들어진 무리의 단단한 결속력에 미리 포기해버리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친구에 대한 엄마의 궁금증은 뒤로하고 말을 줄이던 아이. 수채 또한 그랬다.

수채와 다른 것이 있다면 수채의 엄마 소두는 자신이 아이의 친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 수채가 그 친구와 어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할 틈도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민수가 등장하고, 그런 민수로 인해 친하게 지내던 미주가 전학을 가는 일까지 생기면서 수채는 너무나도 힘들어 마음에 병이 들어 치료를 받으러 가는 상황까지 이른다.

그런 수채를 위로해 준 것은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 덤덤이와 덤덤이와 산책하면서 친해지게 된 무진이었다. 그렇게 수채는 조금씩 위로받았다. 부모님이 수채를 믿어주고 그런 마음을 먼저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나 또한 그러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본다.

자신이 힘든 순간에 불었던 호루라기 소리처럼, 자신이 부는 휘파람 소리에 마음을 열어준 강아지 무리들처럼, 수채가 부는 그 휘파람 소리가 수채가 누군가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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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2 허블청소년 2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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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1》 이후 3년이 지난 그들의 이야기

《테스터》의 출간 후 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았다. 햇빛에 취약했던 마오는 옥상으로 올라가 죽은 것일까? 아니면 치료제의 효과로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일까? 많은 상상력을 동원했고 그때 나는 마오가 죽지 않고 살아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테스터 2》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마오와 하라가 궁금해졌다.

《테스터 2》는 나와 같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 시켜줄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하라가 다녀간 이후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한 마오가 굳은 결심을 하고 옥상에 오른 지 3년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라는 마오의 죽음으로 자신이 완치되었다는 죄책감, 그리고 자신을 위해 죽은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자신의 할아버지 강 회장에 대한 복수심만을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하라는 자신에게 치료제를 만들어 주고 떠난 테스터 프로젝트 책임자 '이 선생'을 찾아가기에 이른다.

《테스터 2》는 류온과 강하라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쓰나미로 부모님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류온. 그는 이 선생의 보살핌을 받는 동시에 로봇에 대한 관심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망가진 로봇을 고쳐 함께 살아가도록 도왔다. 그런 그가 쓰나미로 잃어버린 동생 류휘를 찾게 되어 함께 지내게 되면서 류온이 숨겨둔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한다.

하라는 자신을 치료해 주고 떠난 이 선생을 찾아가게 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진 죄책감에 대한 마음을 덜지 못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하라는 이 선생을 만나고 돌아와 이 선생이 후원하고 있는 류온에대해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은 곧 풀리게 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끝을 맞이합니다. 그것은 절대 나쁘거나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죠." P.259 (진솔)

살아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은 듯 보이는 하라, 그런 하라를 보며 자신이 한 행동의 비도덕적인 면은 잊고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에 뿌듯해하는 강 회장.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진 두 사람과 그들의 이면에서 힘들어했을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던 《테스터 2》. 오방새의 전설 혹은 저주에서 시작하여 풀어낸 이야기가 인간의 이기심과 도덕성까지 보여준다. 이희영식 디스토피아 sf 소설의 끝은 어디일지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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