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나는 이 삶을 사랑하므로 - 쫓기는 영혼을 위한 헤세의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오웅석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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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고통의 순간마다 삶을 끌어안았던 헤세의 문장들

동서양의 사상과 인간의 내면의 성찰을 깊이 있게 한 작품들로 20세기 독일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준 대문호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인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아래서》 등의 작품을 통해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안겨준다. 그런 그의 작품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안겨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민에 휩싸여있을때에는 그 고민의 성찰을, 평온하기만 한 삶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고민을 안겨주는 헤르만 헤세.

그가 불안에 떨고 있는 영혼에게 보내는 편지인 그럼에도 나는 이 삶을 사랑하므로를 통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존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다. 우리는 시간에 쫓겨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이다. 그런 우리에게 매일 작은 기쁨을 찾으며 기쁨을 누리라고 헤르만 헤세는 이야기한다. 일상의 쉼이 되어주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 아니라 작은 기쁨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해준다.

🏷️ 존재 자체에는 따로 이유가 필요없기에
생각은 그저 놀이가 된다.
세상은 아름답고 인생은 짧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꺠닫는다. p.41

🏷️ 폭풍이 몰아쳐도 고통이 닥쳐와도 피가 흘러도 상관없다!
나는 아직 그곳에 닿으려면 멀었고 여전히 그 길목에서 서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나의 길이다. 더 이상 나의 꿈이 아니다!
오, 깊은 은신이여! 어떤 폭풍도 너에게 닿지 못하고 어떤 불길도 너를 태우지 못하며 어떤 전쟁도 너를 파괴하지 못한다. 내면의 작은 방, 작은 관, 작은 요람. 네가 나의 목표다. p.55 ~p.56

🏷️ 우리의 삶이란 오르막과 내리막, 쇠퇴와 재건, 몰락과 부활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직물과 같다. 따라서 우리 문화의 붕괴를 알리는 온갖 불길하고 어두운 징조의 반대편에는 형이상학적 욕구가 새롭게 깨어나고, 새로운 영성이 형성되며, 우리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자 열정적으로 몸부림치고 있다는 희망적 징조도 존재한다. p.225

나를 불안의 늪으로 빠뜨리는 것 또한 나일뿐이다. 불안과 혐오와 절망의 감정에 둘러싸여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나의 삶을 우울함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기보다 살아있기에 수없이 많은 감정을 겪어야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나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자. 그런 삶을 살아간다면 불안과 고통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을 필사를 통해 적어가면서 읽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따쓰함쓰 필사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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