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향기 동시향기 2023.겨울 - 통권15호
동화향기동시향기 편집부 지음 / 좋은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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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동 문학 계간지 동화향기 동시향기 15호

동화향기 동시향기 2023 가을 편 이후에 다시 만나게 된 계간지. 이번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읽어보았다. 이 책에는 아주 특별한 만남, 달달 책방 그림동화, 오래된 향기, 동시 향기, 도깨비 민담 동시. 제8회 아침 신인문학상 당선작 발표, 동화향기 등 다양하게 내용을 다루고 있는 가운데 동시 돋보기, 동화 돋보기를 통해서 실린 동시와 동화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는 34년 '편지 마을'지기 서금복 시인을 만난 이야기였다. 우리는 휴대폰의 사용으로 손편지를 쓸 일이 거의 없다. 할 이야기가 있으면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손쉽게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 탓에 감성적으로는 손편지를 쓸 일이 없어졌다. 학창 시절만 하더라도 휴대폰이 없던 덕분에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엽서를 쓰거나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 많았다. 펜팔을 하던 시기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손편지를 받게 되면 유독 설렌다.

'편지 마을'은 우리나라 우정(郵政) 100주년이 되는 해인 1984년에 그것을 기념하고자 열린 편지 쓰기 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린 편지 쓰기 대회의 수상자들이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되게 되었다고 한다. 디지털화되는 중에도 아날로그화된 추억의 로망. 그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서간집도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누군가로부터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편지를 쓰는 동안 상대방을 떠올리면서 적어나가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달달 책방 그림동화에 실린 '작은 솔씨 하나'는 작은 솔씨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다른 소나무들이 솔씨를 보며 솔방울이 작다고 제구실을 할 수 있겠냐는 험담에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던 엄마를 떠올리며, 바위섬에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의지를 태운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갈매기의 도움이 필요했고, 솔씨의 용기 또한 필요했다. 흙도 없어 보이는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싹을 틔우고 어엿한 소나무가 된 모습을 보면서 엄마 소나무가 느꼈을 뿌듯함, 마치 내 아이가 무언가 해낸 것 같은 벅참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 당선작들의 시를 읽으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덩굴장미의 아름다움에 가던 길을 멈추어 쳐다보게 되는 것을 '겁도 없이' 발길을 세운다는 표현이 와닿는다.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다르게 표현하니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낀다. 그리고 특집으로 실린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는 몰랐던 부분까지 자세히 적혀있어서 좋았다. 동화향기 동시 향기를 읽고 있으면 내가 동화의 친구가 되고, 동시의 친구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일 년에 4번 발행되는 계간지, 그 계간지와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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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수능 만점 -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성실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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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소년의 평범 발랄한 학교생활 버킷리스트

《내 임무는 수능 만점》은 청소년기를 많은 즐거움과 아픔으로 보낸 성실 작가님께서 청소년들에게 공감이 되고 위로받기를 바라며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제목만을 보고 수능 만점을 받기 위한 고등학교 생활을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남한으로 넘어온 간첩 소년에게 주어진 임무가 수능 만점이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학교로 가게 된다. 거기다 또 하나의 임무가 있었다. 자신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동지 중 배신자는 처단하라는 것이다.

열여덟 살인 주인공은 남한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허리에 총을 맞고 상처를 입게 된다. 그것을 숨긴 채 남한의 고등학생으로 잠입하여 얻게 된 이름은 김민준이었다. 자신의 조작된 과거와 가짜 부모, 그리고 고등학생이라는 가짜 신분까지 낯설기만 한 민준. 전학 첫날 마주치게 된 안용과 같은 반이라는 사실이 불편하기까지 하다. 남쪽으로 건너오기 전 수능 만점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공부했지만, 쉽지 않다. 수학은 잘하지만 국어는 어렵기만 하다. 다른 언어와 다른 사회 상황이 빚어낸 미묘한 감정의 차이는 국어 문제의 정답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가져다준다.

그럼에도 민준은 자신의 임무를 해내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를 풀면서 제대로 익히지 못한 문학작품의 전문을 도서관에 가서 찾아 읽는 노력도 아끼지 않는 민준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낯설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같은 반 안용을 시작으로 친구라는 존재가 생기고 있음을 보는 내내 흐뭇했다. 하지만 그 흐뭇함도 잠시 민준은 북한에서 알던 형인 강철을 만나고, 자신에게 위기가 닥쳐옴을 느끼게 된다.

자신에게 닥친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기도 전에 붙잡힐 위기에 처한 민준. 민준은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폭풍우처럼 들이닥친 사건들이 남한에서 임무를 완수하려는 민준을 뒤흔드는 가운데 민준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던 《내 임무는 수능 만점》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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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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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한의사, 한약사 그리고 귀신이 만들어 내는 유쾌하고 쌉싸름한 위로!

배명은 작가님의 판타지 소설 《수상한 한의원》을 만났다. 사람이 아닌 귀신이 아픈 곳을 고쳐주는 한의사가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죽어서도 자신의 한을 풀지 못한 귀신들의 원혼이 구천을 떠돈다고 흔히 이야기한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죽은 귀신들이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호텔 사장에게 부탁하고, 값을 받고 그들의 한을 풀어준다. 《수상한 한의원》도 귀신들의 한을 풀어준다는 점에서는 비슷했지만 독특했다.

잘나가던 한의사 승범은 부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원장에게 뇌물을 건넨다. 원장을 알겠다는 듯이 나가지만 그것은 부원장으로 승진시켜준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단지 승범의 마음을 알았다는 것이었는지 승진이 되기는커녕 화가 나 부원장실로 온 승범에게 환자를 대하는 승범의 태도가 잘못되었다며 쓴소리를 한다. 가진 것 없이 온전히 자신을 노력을 다해왔던 승범은 부모덕으로 부원장이 된 송기윤이 마음이 들지 않고 결국 한 대 치고 만다. 그런 후 그곳을 그만두고 한적한 시골 동네인 유회에 한의원을 차리게 된다. 독점이라는 생각으로 간 곳의 맞은편에 떡하니 자리 잡은 한약방을 보고 기분이 상했지만 마음을 다잡아 보는 승범. 하지만 결국 자신의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한약방의 수정과 싸우기까지 한다. 작은 시골 동네에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고 가뜩이나 없는 환자는 더 발길을 끊고 만다.

그런데 승범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전기 고장으로 전기를 고치다 감전을 당한 충격이었을까? 아니면 원래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승범의 눈에도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정 한약방으로 몰리는 환자들이 마치 누군가 끌어당기는 듯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게다가 자신을 찾아온 단골 환자까지 귀신에 홀린 듯 수정 한약방으로 갈 뻔했다는 말에 수정 한약방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곳에 몰래 들어가 보게 된다.

밤에도 불 켜진 진료실, 수정은 누구를 진료를 보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한 승범 앞에 나타난 공실. 그녀 또한 귀신이었다. 그리고 수정 한약방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되는 승범. 자신도 귀신의 한을 풀어주고 귀신의 덕을 보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과연 승범은 귀신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매사에 돈 돈 거리면서 환자를 돈으로만 보던 그의 마음에 변화는 생길까?

귀신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었을 승범. 그럼에도 자신이 원하는 인 서울을 하기 위해 귀신의 한을 풀어주려고 한다. 공실이 알려주는 힌트들을 들으며 귀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승범. 사람에게는 마음을 쓰지 않던 승범이 귀신에게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조금은 놀랐다. 승범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지 궁금함에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내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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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요괴 병원 1 -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 여기는 요괴 병원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고마쓰 요시카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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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특별한 곳, 여기는 요괴 병원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요괴가 다니는 병원이 등장했다. 며칠 전 귀신들이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서 들르는 곳의 이야기인 수상한 한의원을 읽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요괴 병원이 호기심을 자극할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 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면 아이는 자신이 읽고 재밌었던 이야기를 해주곤 한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 내가 더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흰여우못에서 친구가 붕어를 네 마리나 잡았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잡아야겠다는 욕심으로 갔다가 조개껍데기 단추만 건져올리고는 빈 양동이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이 낯설게 느껴지고 어두컴컴한 골목 끝으로 어둠이 사라지는 것이 보이는 그곳. 길을 잘못 들었다는 마음에 되돌아가려다 골목 끝 크림색 건물에 도착한다. 여기는 어딜까? 하는 궁금증은 <내과 요괴과 전문 병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풀렸다. 요괴라니? 이런 수상쩍은 건물이 있었나 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들어가 본 요괴 전문병원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나친 변신? 요괴 의학계의 상식이라고?'

요괴를 본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들려오는 대화에 호기심이 자극되었다. 진료를 받고 있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변신 부작용이라니. 알고 보니 자신이 주은 조개껍데기 단추가 없어서 다시 원래대로 변신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단추는 그 사람의 옷에서 제자리를 찾더니 원래대로 돌아가 여우가 되어 사라졌다. 검은 수염의 의사선생님은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자초지종을 묻다 응급전화를 받게 된다. 요괴 병원을 비워둘 수 없었던 의사 선생님은 아이에게 병원을 부탁하게 된다. 예약한 환자인 달걀귀신이 왔을 때 아이의 모습은 호즈키 선생님이 붙여둔 부적 덕분에 보이지 않았다. 달걀귀신이 잠들자 스르륵 검은 그림자 쥐가 나타나 달걀귀신의 머리를 갉아먹는 것을 보고는 뜰채로 잡은 아이. 그리고 잠이 깬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병원을 나선다.

요괴 병원이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무서워하는 요괴와 마주한 아이의 당황스러워하거나 놀라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더욱 재밌었다. 1권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에서는 변신 부작용에 걸린 여우 요괴와 두통에 시달리는 달걀귀신, 그리고 감기 예방 주사를 맞는 도깨비의 모습이 등장했다. 아픔은 사람이나 요괴나 다 겪을 수 있는 고통임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요괴라는 존재를 재밌게 보여주고 있었다. 호즈키 선생님께 건네받은 꽈리 모양종 열쇠로 그곳에 또 찾아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2권에 대한 간략한 예고편이 등장했는데 그 속에 고양이가 등장해서 2권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어서 2권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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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이수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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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을 거야. 죽음은 우리도 피할 수 없고, (생략)" p.351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그것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아직은 알지 못한다. 솔직히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일이다. 그런 죽음의 순간 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다면 어떨까? 혹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남긴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어떨까?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그런 간절함이 모여 생긴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심리부검센터를 하고 있는 강지안. 심리라는 단어와 부검이라는 단어가 만나 낯설게 느껴지는 이곳, 마을의 사람들은 흥신소냐 하거나 시체를 부검하는 곳이냐고 오해를 하지만 그곳은 그런 곳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숨겨져 있는 마음을 찾아내고 들여다봐주는 그런 곳이었다. 슬픔을 가진 이들이 그곳을 찾아와 자신의 슬픔과 마주하게 되고 그 슬픔을 이겨나갈 힘이 생기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두 살 된 아들과 자신을 두고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한 남편으로 아파하던 송연아는 심리부검센터를 찾게 된다. 회사 일이 힘들어 자살한 것이라고 생각한 그녀. 그러면서도 힘들어하는 남편을 도와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으로 버티고 있는 그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지안은 고인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중전화로 안내한다. 그리고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남편의 마음을 듣게 된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까? 자살이라는 편견에 낙인찍히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심리부검센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이 바로 그들이다. 남자친구(자살자, 이기범)이 한강대교에서 뛰어내린다는 협박 문자와 사진을 여자친구인 유나은에게 보내고 죽었다. 이기범의 부모는 유나은을 살인자라며 직장에 찾아가고, 그런 시달림 속에 유나은은 집에만 있게 되다 자신의 죽고 싶은 마음을 지안에게 상담받게 된다. 이기범은 왜 그곳에서 자살을 하게 된 것일까?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에서는 서로 다른 슬픔을 보여준다. 그런 슬픔을 견뎌야 하는 유가족, 주변 사람들의 간절함. 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인 지안 또한 그런 죽음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그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기적이 불러낸 공중전화에서 들리는 소중한 이들의 마음. 그 마음을 듣고 난 사람들이 살아갈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느껴보지 않은 슬픔이지만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한 기분을 받게 해준 따스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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