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전자책]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독서법
노유림(애플쌤) 지음 / 시대인 / 2023년 6월

영알못 엄마인 나는 영어를 점점 포기하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자라나며 영어를 배워야 할 시기가 오자

나도 영어를 아이에게 알려줘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름 사교육을 시키기보다 엄마표가 낫지 않을까 싶어

DVD를 틀어줘보려 하기도 하고, 동화책도 들여봤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였다.

아이들은 그 사이에 커서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우고

큰 아이는 갑자기 영어학원을 다니겠다고 해서

얼떨결에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왕이면 아이들이 관심이 생겼을 때 지원해주는 게 좋겠다 싶어

영알못이지만 엄마표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유명 학군이 아니어도,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노하우가 듬뿍 담긴 책이라고 하는데,

애플쌤은 310만 조회수를 보유한 채널의 운영자라는데,

그런 노하우를 책으로 볼 수 있어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서는 엄마표 영어독서의 장점과

해야하는 이유, 조심해야 할 사항들도 배워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노하우까지 담겨서

나도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가이드를 잡을 수 있다.

게다가 쉽게 들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 한달 살기와

국제학교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영어 유치원에 다닌다고 해서 늘었던 것이 아닌

엄마표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영어 학원은 선택이지만

영어 독서는 필수라고 볼 정도로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것이다.

읽기 능력이 향상되면서 영미권 문화까지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보니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니!

그동안 쌓아두고 미처 읽어주지 못했던

다양한 영어 책들을 하나씩 읽어줘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영어를 잘 하는 엄마만이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은 우려와 달리

독서 친구가 되어주면서 어린이들의 그림책 속 영어문장은

글밥도 적고 단순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나 어린 아이의 경우 성인의 독서보다 큰 가치가 있는데다

글밥이 많지 않은 책으로 더욱 쉽게 읽어줄 수 있어

빠를수록 더 유리하게 엄마표 영어독서를 할 수 있을 듯 했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통해

그 외에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단지 내에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는 어린 아이를 본 적이 있었다.

영알못인 나는 그렇게 하긴 어려운 일이겠지, 하며

그저 부러움의 대상으로 그치고 말았었다.

부러움의 대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이 책의 노하우를 배워서 차근차근 영어독서를 통해

나도 엄마표 영어를 시작해봐야겠다.

[100자평] Do it! 점프 투 파이썬

Do it! 점프 투 파이썬 - 중학생도 첫날부터 실습하는 초고속 입문서, 전면 개정 2판 ㅣ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6월

인간다운 언어인 파이썬! 그동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는데, 시작이 쉽지 않았다. 다양한 실습과 독자를 배려하는 이 책은 쉽고 간결한 문법을 가진 언어를 처음 시작하더라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지갑 방 책상

지갑 방 책상 - 부의 시작점
하네다 오사무 지음, 이용택 옮김 / 아템포 / 2023년 6월

요즘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정리이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맥시멀리스트에 가깝던 나는 물건이 늘 많은 삶을 살아왔었다.

아이를 낳고나서는 아이들 용품들이 늘어가고 그 또한 가짓수가 늘어날 수록 우리집은 수많은 물건들로 가득차게 되었다. 

빈 벽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차지한 물건들을 볼 때. 기쁜 마음으로 새로 들여온 물건들이 막상 자리를 찾지 못해서 쌓아둘 때. 그리고 그 물건들을 이리저리 테트리스 하듯 옮기고 있으면서 숨통이 점점 조여오는 것 같았다. 

하루아침에 뚝딱 끝날일도 아니지만, 해야 할 의욕도 장기전으로 지속할 만큼 넘쳐나지 않았다. 

부의 시작점 지갑 방 책상 

이 책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 세가지를 정리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어느것 하나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채 쌓이고만 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정리를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듣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되었다.

생각해보면 정리가 없이는 내가 가진 것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추가 지출을 막기 어렵다. 

책의 앞쪽에서는 절약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정리정돈이라고 말하고 있다. 

파트1~5까지, 우리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와 정리정돈을 해야 하는 이유. 돈이 새는 지갑, 성스러운 책상, 그리고 깔끔한 방이 될 때까지..

숨막히는 짐으로 둘러싸인 집 안에서 공백을 찾고, 정리정돈을 하는 마음을 먹기란 쉽지 않다. 그저 깨끗해야 마음도 가벼우니까. 내가 뭘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어야 추가 구매를 막을 수 있으니까. 하는 두루뭉술한 이유가 컸다면, 이 책에서는 또렷하게 이유를 알려주니까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는 느낌이었다.

​돈을 모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에서도 계획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내심 마음이 찔렸다.

물건이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물건의 양이 늘어날 때마다 대청소기술과 물건 억제 기술을 사용해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그냥 버리거나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쯤 물건을 제대로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표를 사용하고 있어 한 눈에 요점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는데, 드물지만 가끔 등장하는 저자의 사진에 녹아있는 정리의 노하우와 보여지는 것들이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시간이 없다 하지만, 결국 매일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꼭 실천에 옮기리란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정신없고 지저분한 곳으로 소리없이 빠져나간다는 돈.

잘 정리된 지갑, 방, 책상으로 금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사람을 얻는 지혜

사람을 얻는 지혜 (초판 완역본) ㅣ 세계교양전집 1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황선영 옮김 / 올리버 / 2023년 3월

작년이었던가.

우연히 유튜브를 보는데, 뼈를 때리는 제목에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하고 보게 된 영상이 있었다.

1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나.

명언들을 나열해서 읽은 콘텐츠였는데,

그 내용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어려운 이름인데

금방 기억하게 된 발타자르그라시안.

사람을 얻는 지혜 라는 책을 읽어준 그 콘텐츠는

몇번이고 다시 들을 정도로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들이었고

그 전부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다.

살아가다보면 가장 힘든 게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다.

사람을 얻는 지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다.

총 300개에 달하는 제목들이 나열된 목차는

나중에 다시금 내용을 살펴보기에 좋았는데,

목차만 읽어도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 만큼

엄청난 지혜가 함축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페이지 안쪽으로 구성된 내용들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읽는 것이 가능했다.

초판 완역본으로 되어 있다보니 온전하게

발타자르그라시안의 사람을 얻는 지혜에 대해 배울 수 있는데,

쇼펜하우어나 니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이 극찬한 최고의 금언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만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내용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 아닐 수 없었다.

한번 읽고 끝내는 책도 아니고,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를 하면서

마음에 새기면 더 좋을 것 같아,

글씨체 연습이 끝나면 이 책을 모두 필사하고 싶다.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힘든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 정말 마음속 깊이 와닿을 수 있는 책이 될거란 생각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제목처럼 지혜를 깨달아

나도 많은 사람을 얻고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사실 요즘 내가 내 스스로 많이 던졌던 질문이다.

책 표지에 마흔이 넘었는데도 왜 인생이 편해지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마흔을 코앞에 둔 나는 그러게말야. 하고

동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게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였다.

이 책의 목차에 나열된 제목들은

전부 나를 향한 표현이라 느껴질 정도였다.

하나하나 심각하진 않더라도 내게 느껴질 법한

그런 내용들이 주가 되어 있어서 왜 그런걸까?

하는 내 질문에 답이 되어준다.

어릴때 생각했던 지금의 나이는 어른스럽고

스스로 척척 해나갈 수 있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었건만,

나이만 먹고 주름살만 늘어갈 뿐,

나의 내면은 그저 어린아이 같을 때가 많았다.

요즘은 그래도 인터넷을 통해 병원에 가보기도 전에

내가 이런 증상이 있구나 하는 걸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데,

심리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느껴졌을 때,

그런 글에 더욱 눈길이 가곤 한다.

해야 할 일을 잘 해나가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새곤 할 때면,

설마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싶기로 하고,

나도 모르게 약간의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 의심해보기도 했었다.

이 책에서는 "그레이존"에 대해 나와있다.

나이듦에 따라 편해지고 능숙해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계속해서 버겁게 느껴질 때 스스로 장애가 있진 않을까

슬쩍 의심을 하게 된다.

정상도 비정상도 아닌 그레이존의 유형들은

이 책에서의 목차에 나열된 제목들이라고 보면 된다.

장애는 아니기에 타인에게 이해를 받기 힘들고,

동시에 그럼에도 나는 힘들기에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는

답답한 심정에 이르게 되는 게 바로 그레이존이다.

장애가 아니라고 해서 그레이존을 방치하거나

아무일 없는 것처럼 치부해서는 안되고,

어린 아이의 경우 부모가 세심한 주의와 함께

적절한 지원도 해줘야 이후 개선의 여지가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레이존이라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게,

정말 유명한 빌게이츠,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들조차

그레이존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의외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더욱 주변사람들에게 아픔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나

그것으로 인해 힘든 경험을 했던 경우가 있는 등

나만이 힘든것이 아니고, 그레이존이 그저 약한 사람에게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안도가 되었다.

그레이존 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해당 유형을 갖고 있는 유명인과 일반인의 사례

그리고 그 유형을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까지 제시해주니

내가 해당 유형에 속한다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만날 수 있다.

장애는 아니지만, 스스로 너무 힘이 들 때.

내가 그레이존 유형에 해당되지 않는지 살펴보고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 유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며

해결 방안을 나에게 적용한다면 삶이 더욱 편해질 것이다.

1독을 마친 뒤에 시간차를 두고 한번 더 읽으면서

내가 걱정하는 부분을 조금씩 해결해나가야겠다.

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

누구에게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해 답답했다면

이 책이 위로와 조언의 창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