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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알고리즘 ㅣ First Step 시리즈 3
이토 시즈카 지음, 정인식 옮김 / 제이펍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08/pimg_7651971651648811.jpg)
현재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하느라 쉬고 있지만 그 전까지만해도 난 개발을 직업으로 삼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자바스크립트를 접하고 흥미를 느꼈고, 공대에 입학을 하였지만 난 사실 프로그래밍은 어렵고 힘들다고만 생각해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공대였고 프로그래밍 수업도 있긴 했지만 난 그 중 그래픽 관련 수업과 함께 산업디자인과 복수전공을 통해 그래픽쪽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졸업 후 약 1년의 방황 끝에 내가 다시 선택하게 된 것은 프로그래밍이었다.
학원을 다니며 다시 기초를 쌓고, 어찌어찌하다 웹개발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지만 사실상 내 실력은 기초가 탄탄하지 않기에 좋다고 할 순 없었다.
뭐랄까..요리로 표현하자면 재료의 특성등 하나하나 배우고 그로인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보다는 실무를 통해 그냥 감으로 익혔다고 하면 맞으려나?
그렇기에 <처음 만나는 알고리즘>이라는 책이 딱 내게 필요한 책이었다.
대상독자를 보니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하는 분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분
알고리즘의 기본을 잡으로는 프로그래머.
난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하는 건 아니나 기초를 제대로 쌓지 않은 상태로 업계에 뛰어들었기에 이런 알고리즘의 기본서가 더욱 반가웠다.
<처음 만나는 알고리즘>의 책 표지 뒷면에는 간략한 목차와 함께 책의 특징이 담겨있어 서점에서 IT나 개발도서를 찾다가 발견했어도 한눈에 집어들 것만 같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08/pimg_7651971651648812.jpg)
알고리즘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책 답게 알고리즘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고 들어간다.
저자는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끔 요리의 레시피나 악보와 비교를 해주기도 해서 이해도를 높였다. 뭐라 정의할 수 없었던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확실히 두루뭉술하게 머릿속에 그려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 보다는 알고리즘을 그려두고 시작하면 시행 착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속도도 더욱 낼 수 있다.
간혹 작은 웹프로그래밍을 할 경우 알고리즘을 따로 결과물로 내지 않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히 있고 없고의 차이가 다른 듯 하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알고리즘> 중간에는 순서도에서 사용하는 주요 도형기호도 따로 표로 정리해줬는데, 저 기호덕에 더욱 빠르게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08/pimg_7651971651648813.jpg)
그리고 이러한 알고리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생활과 밀접한 부분으로 표현해준 것도 좋았고, 변수나 초기화 등 프로그래밍을 하며 기초적인 부분을 담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동안 개발에 손도 대지 못해서 점점 잊혀져만 가던 부분도 새록새록 떠올라서 다시금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대상 독자가 다양하지만 난 가장 추천하는 대상독자는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계에 뛰어든 사람들이나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중인 사람들이 보면 너무 유익할 것 같은 책이다.
<처음 만나는 알고리즘>의 다양한 그림들과 표 등을 통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알고리즘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