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의 재발견 -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스콧 영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도 나에게 배움은 여전한 과제다.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직종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취미역시 배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배운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 있다. 이제는 나만의 과제가 아닌 내가 배워 자식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욕심까지 생긴다.

사실 빠르게 배운다는 것이 비상한 머리가 있지 않는 이상 요령에 가깝다는 생각으로 싫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요령있게 살아가는 것이 시간적인 측면은 물론 에너지까지 낭비하지 않아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부방법에 대해 따로 공부 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다.

이 책은 <울트라러닝>의 저자 스콧영의 신작이다! 저자는 MIT에 입학하지 않고도 1년만에 MIT컴퓨터과학 4년 과정을 독파했다고 한다. 사실 다른 공부법들은 나와 분야가 다르기에 두루뭉술하게 이 과정과는 다르니까- 하고 합리화한 적도 있었는데 컴퓨터 관련이라고 하니 더욱 핑계 댈 게 없을 듯 했다.

전작에서의 저자는 MIT챌린지 뿐 아니라 4개 국어 독학 등 개인적인 차원의 학습법을 다루었고, 이 책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학습시스템을 통해 보다 빠르게 마스터 하는 사람들의 학습 요인과 환경적 요건, 그리고 논문까지 종합한 '학습 마스터 클래스'라고 했다.

출시한지 30년이 된 테트리스를 10대가 신기록을 깨게 된 부분에서 환경등의 요소도 있지만, 실력 향상은 단순히 재능이나 끈기가 아닌 "보기, 연습하기, 피드백 받기"라는 세가지 요소를 통해 빠른 실력 향상이 이루어 지기에 중요한 3대 요소라고 했다.

간혹 회고를 작성하는 사람들을 보면 따로 피드백을 받을 곳이 없어 셀프로 피드백을 하던데, 이것도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기엔 역시 타인에게 받는것이 좋을텐데 싶은 혼자만의 고민을 하게 되었다.

보기, 연습하기, 피드백 받기라는 세개의 큰 틀안에 총 12장으로 세분화 되어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책의 목차만 보아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난 새로운 것을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도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였다.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게 될 땐 더욱 혼란스러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혼란스러운 자료를 재구성하고, 복잡성을 서서히 늘려가는 방법등 효과적으로 적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피드백 부분에서의 내용들도 너무 좋았는데, 연습에 대한 기록을 남겨서 나중에 분석하면 그 순간에 놓쳤을 지 모르는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하고, 초반에 궁금했던 개인이 셀프 피드백만으로 괜찮을지에 대한 의문도 개인은 인지적 맹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분석하고 토론할 수 있는 집단에 합류하는 것이 눈에 띄지 않는 약점을 발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에서 역시.. 싶었다.

저자의 마지막 글들 중 이 문장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무언가를 통달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숙달을 추구하면 어느순간 또 멀어져있다고..세계 최고 능력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어떤것도 통달할 수 없지만, 숙달의 목적이 최고의 숙련도에 도달하는 것이라면 어차피 실패할 수 밖에 없지만, 멋진 실패이며, 아주 조금 더 잘하게 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지능과 끈기가 다가 아닌 효과적인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배우는 방법. <학습의 재발견>을 통해 배움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