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힘 2 - 역사를 바꾼 ㅣ 사파리 어린이 자기계발 시리즈 2
이정범 지음, 이진우 그림 / 사파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주변의 많은 젊은이들이 나에게 그렇게 이야기한다.

공무원시험 준비한다고.

물론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폄하한다든가, 나쁘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바라보는 안타까움은 그들이 그 직업을 선택한 이유이다.

적성과 본인의 미래 비전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유일한 이유.

안정적일 것 같아서...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보다는 안정과 안주를 선택하는 시대.

그 시대의 미래는 다소 암울할 것으로 판단된다.

역사는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져왔으며,

그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많은 사람들의 동의와 동참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인생덕목 중 하나가 바로 "도전정신"이다.

큰 아이가 방학때 읽은 책을 찾기에 이 책을 선물로 주었고,

전해주기 전에 나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역사를 바꾼 인물 중

도전정신이 뛰어난 6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이루어 놓은 나라에서 안주하면서

왕으로서의 지위를 누리지 않고, 도전하고 정복하여 세계를 향해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였던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이야기.

우리에게는 주몽이라는 인물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여걸 소서노에 대한 이야기.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무예와 무역에 대한 실력을 쌓아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하고, 동북아 해안을 다스린 바다의 왕 장보고에 대한 이야기,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지만 다시 읽어도 가슴이 뛰는 갈릴레오에 대한 이야기.

모든 이들이 아니라고 할 때, 내가 확신을 갖고 있는 진리를

이렇게 외칠 수 있을까?

다시금 자문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동의보감을 통해, 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허준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그 누가 뭐라해도 오직 본질, 인간 사랑에 집중하였던 진정한 명의.

그분의 프로의식을, 소명의식을 본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뛰어넘어 후대에

너무나도 행복한 음악을 남겨준 음악의 거장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편집이 마음에 든다.

유아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음 편해지는 디자인,

그리고 적절한 여백 활용한 편집.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나는 늘 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도전했어.

그리고 바다를 통해 내 꿈을 이루었지! -장보고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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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축지법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의 카피라이터가 전하는 성공과 사랑,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의 비밀
송치복 지음 / 부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 해 속에도 책읽는 기쁨이 항상 나와 함께 하길 소망한다.

올해 첫번째 완독한 책은 '열심히 일한 당신,떠나라'를 비롯하여

불후의 명카피를 많이 남기신 송치복 대표님의 신간이다.

여러해 전 송치복 대표님의 '생각의 축지법'을 흥미롭게 읽었던 바

이 책을 접하자 마자 바로 손에 넣어 읽기 시작하였다.

 

50대 소년의 여행기로 꾸며진 이 책은

50대에 이른 저자가 세상을 여행하며,

'바람,고래,모래알'에게 지혜를 얻는다는 내용이다.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읽어내려가다보면 안에 담긴 속깊은 지혜를 만나게 되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열심히 일한 당신에겐 떠날 권리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되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에겐 물어 볼 권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독자를 대신하여 50대 소년의 몸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갈증을 느끼는 수많은 독자들을 대신하여...

 

소년은 가장 먼저 '바람'을 만나게 됩니다.

바람이 해준 이야기 중 '하늘의 무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네요.

모든 사물 속에는 날씨와 계절이 있다고.

우리는 눈에 보이는 날씨에 너무 현혹되는 것 같다고.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고.

그리고 진정 믿을 수 있는 하늘의 무늬는 바로 '계절'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줍니다.

사람이든, 주식이든, 사업이든 날씨에 현혹되지 않고

그 속의 계절을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꽤나 마음에 울림이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만난 '고래'가 알려준 지혜중에는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창조는 신의 창조일 뿐이다.

인간의 창조는 다음 세가지를 이야기 한다.

Value-Creation, Dis-Covering, Relation-Creation.

쉽게 창조(創造)라는 단어를 만날때 느꼈던 부담감이 조금 벗겨지며,

그 창조의 본질을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모래알'은 인간사회에 대해서

잠재적 자석인 지구 조각들의 더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일종의 자석이며, 지구의 한 조각인 인간은 잠재적 자석이라고..

그리고 돈의 축지법, 사랑의 축지법, 비지니스의 축지법에 대해 조언해 주고 있습니다.

모든 관계를 자장으로 설명하는 그 독특함. 그 독특함을 뛰어 넘는

지혜로움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모래알의 속삭임은 카피라이터 저자 출신답게

한마디 한마디 제 가슴속에 서걱거리는 느낌으로 상처를 남깁니다.

그 안에 진주가 생기려나요?

 

 

2010.1.2

초강력긍정주의자

김관주

 

 

아홉 걸음 다가가고 한 걸음 기다려라.

사람을 만날 때는 아홉 걸음만 다가가고 나머지 한 걸음은 상대방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홉 걸음은 헌신을 나타냅니다.

상대를 향한 확고한 마음과 주저 없는 행동을 뜻합니다.

한 걸음은 존경을 나타냅니다.

상대가 더 나은 존재임을 인정하고 상대의 주체성을 털끝만큼도 훼손하지 않겠다는 몸가짐입니다.

그의 한 걸음은 언제나 나의 아홉 걸음보다 더 소중합니다.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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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0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트렌드. 비지니스를 하는 모든 이들이 목말라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트렌드이지 않을까?

미래의 변화를 읽고,

길목을 지킬 수 있다면 아마 성공하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미래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이가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

그렇기에 많은 비지니스맨들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한다.

그런 변화예측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트렌드'일 것이다.

 

매년 그 다음해의 소비자트렌드를 연구하여 발표해 오던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이 어김없이 2009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2010년을 예측하는 트렌드2010을 세상에 내 놓았다.

슬로건은 "TIGEROMICS".

햇수로 4년째.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온 트렌드 예측서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래변화에 갈증을 느끼는 비지니스맨들에게

도움을 줄 것 같다.

 

책은 먼저 2009년을 회고하면서 시작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빠른 회복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불투명한 시계(視界)로 존재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신종플루를 비롯하여 잇달은 충격범죄 등 불안이 확산된 한 해로 기억된다.

문화적으로는 막장논란이 일었던 각종 드라마와 케이블tv의 선정성, 그리고 능동적 소비문화가

확산된 한 해이지 않나 싶다.

불황기 소비트렌드가 자리잡았던 2009년.

CTC에서는 'BIG CASH COW'로 2009년을 예측했었다.

Better Me  스펙을 높여라

I'm So Hot 난 너무 멋져

Gotta Be Cocooned  다시 집으로

 

Cross-Internetization  생각대로 인터넷

Alpha-Mom, Beta-Dad  아빠 같은 엄마, 엄마 같은 아빠

Simply, Humbly, Happily  소박한 행복 찾기

Hobby-Holic  취미 대한민국

 

Casual Classics  고급문화, 일상 속으로

Off-Air Attitude  무심한 듯 시크하게

Wonna-Be-Star, Wanna-Be-Mass  스타와 대중, 자리 바꾸기

 

하나하나 돌아보면 꽤나 많은 부분의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2010년의 예측.

저자는 아래와 같은 키워드로 2010년을 예측하고 있다.

Time for Korean chic  코리안 시크

Into our neighborhood  떴다, 우리 동네

Good to be geeks  딴짓의 즐거움

End of taboos  금기의 종언

Ready-made to order-made  당신의, 당신을 위한, 당신에 의한

Omni-U solutions  전지전능 솔루션

Manner matters  매너남녀

It's aqua  물의 르네상스

Challenge your age  나이야 가라!

Style republic  스타일에 물들다

 

결국 위의 10대 키워드는

국가.지역적 쇄신,

소비자지향적인 시스템 변혁,

경계를 허무는 개성의 발현,

내외면의 미적 향상이라는 4가지 카테고리로 수렴하게 된다.

 

저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오랜 기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자료인지라

내가 2010년을 기획하고, 사업전개하면서 많은 부분 참고해야겠다 생각되었다.

 

2009년의 끝자락,

이런 2010년 예측서 몇 권 읽으면서

새로운 한 해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며칠전 서점에 갔더니 2010년을 예측하는 책들이 출입구쪽에

여러권 줄 수서 데려가달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

 

 

 

트렌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트렌드 정보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적합한 트렌드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과정은 '가능성과 방법'

두 가지가 모두 구체화 되어 있어야만 한다.

p.255

 

 
 

초강력긍정주의자

김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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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CEO 책 쓰는 CEO - 대한민국의 책벌레 CEO 55명을 만나다
김동성 지음 / 휴먼드림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CEO.

대한민국에서 CEO라는 직함을 달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꽤나 오래된 이야기지만 직장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대한민국 CEO들은 다 도둑놈들이라는 듯 말하던 동료와 말다툼을 한 적이 있다.

난, 그들이 존경스럽다고 이야기 했었던 것 같다.

가물가물 기억의 끝자락 이야기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내가 주변에 만나는 CEO들은 존경할만한 분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존경받을만한 CEO들 중에서도

특히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더 나아가 책을 집필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 얻은 지혜를 이 책에 담아내려 노력하였고

책에 등장하는 CEO들은 저마다 책을 통해, 인생을 통해 얻은 지혜를

나눠주려고 아낌없이 맘을 열고 있다.

 

책의 구조는 대략 이렇다.

55명의 CEO에 대한 이야기가 차근차근 전개된다.

가장 먼저 해당 CEO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다.

아주 유명한 이를 제외하고는 처음 뵙는 분들이 많기에

성공이력과 성장이력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그 사람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어서 CEO가 추천하는 책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적게는 한 권에는 많게는 대여섯권까지(대부분 두 권정도)

책의 제목, 그 책을 통해 깨닫게 된 지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리고 CEO가 그 책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대목들을

초록색 편집으로 별도 편집해 주고 있다.

유명한 말들, 감동적인 말들이기에 옮겨적고 싶은 유혹이 생기는 좋은 글들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EO에 대한 이야기로 갈무리 하고 있다.

이런 패턴이 55번 반복되어, 이 책은 완성되고 있다.

 

중간중간 독서의 힘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저자의 성공이야기가 이어지며 감동을 주긴 했지만,

너무 굳어진 형식에 여러명의 이야기가 함께 섞이다보니

읽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몰입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다소 많은 분량(345 page)이어서 그랬을까?

오타가 눈에 많이 띄어 아쉽다.

재판으로 이어진다면 이 부분은 꼼꼼한 수정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55명의 CEO를 과감하게 1/5로 줄여서 11명의 CEO로 한정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분명 마케팅적으로는 힘을 잃게 될 지 모르지만

독장의 입장에서 느끼는 이 허무함은 없었을 것 같다.

 

모두가 그렇듯,

언제나 그렇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는 있고, 감동은 있을 수 있다 생각한다.

이미 성공한 많은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CEO들이 소개해 주신 책 가운데

4권을 벌써 YES24 북카트에 넣어 두었다.

다음 주문때 한꺼번에 주문해야지~!! ^^

 

 

 

A자의 삼각형은 전문성, 포용력, 커뮤니테케이션 능력 등 3가지 요소를 상징한다.

안 교수는 "현대의 전문가에게는 갖고 있는 지식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전문성과 상식,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A자형 인재'야 말로 진짜 인재"라고 말한다.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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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야마구치 마사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였을까?

돌이켜보면 항상 밖에서 뛰어놀던 내가

책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은 아마 중학교 무렵

앞집 친구의 형이 읽던 "T자형 십자가의 비밀"이라는 추리소설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였을 것이다.

그 이후로 시작되어 한동안 매일 밤을 세워가면서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후로 추리소설은

내 손에서 멀어져갔고, 마지막으로 추리소설을 읽은 것이

아마도 족히 20년은 되었을 것이다.

대학시절에도 추리소설은 거의 읽어본 기억이 없기에...

 

그러다 만난 이 책.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돋보이는 추리소설이라는 평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극찬을 받은 책이기에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바로 660페이지를 넘는 분량이었다.

소설읽기를 즐기는 나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참 두꺼운 분량이었다.

하지만 차츰 읽어가면서, 중간을 넘어서면서 가속도가 붙으니

체감하기에는 400여페이지 정도 되는 장편을 읽은 느낌이다.

 

그다음으로 다가온 것이 바로 많은 등장인물과 그들과의 관계설정이다.

추리소설의 핵심이 바로 인물묘사, 사건의 정황묘사.

각 인문간의 관계설정과 사건전개이지만

오랜만에 접하는 이런 거미줄 얼개 속에서 한동안 헷갈려서

전페이지를 다시금 뒤져보는 초보적인 자신을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책읽기를 마친 이후 뒤편에 첨부되어 있는 참고.인용 문헌(p.646)을 보고서야

아.. 저자의 지식은 땀과 노력에 근거하고 있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미국의 장례문화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책 속에서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인 부분, 직업적인 부분을 아우르며 특히나 다양한 용어에 있어서는

독자를 위해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엠부밍을 비롯하여 한국의 장례문화 속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 많기에

저자의 친절한 코멘트가 책을 읽어가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도 일품이었다.

물론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서양의 철학적 흐름에 근거하여,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맨마지막 비밀 열쇠를 풀어내면서 저자가 성경 속에서

죽음과 연계하여 풀어내는 부분은 여느 신학자 못지 않게 진지하였던 것 같다.

 

책을 읽어 나가면 읽어나갈 수록 답답해지는 상황.

그냥 막연하게 살아있는 자와 죽은자가 등장하는 이분법적 구조가 아닌

시체가 살아나는 한가지 상황을 더 만들어 내서

산자와 죽은자, 그리고 살아있는 시체.

이렇게 세 종류의 등장인물들이 얽혀 사건을 만들어내고

결국 주인공(살이있는 시체)이 이 사건의 전말을 풀어내게 된다.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

재미있었다.

추운날 밤새워가면서 책읽는 재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우리도 다들 마찬가지일세.

삶과 죽음은 표리일체(表裏一體).

삶을 생각하는 일은 죽음을 생각하는 일,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삶을 생각하는 일.

우리도 다들 살아 있는 시체라네.

되살아난 시체들은 중세의 트란지 입상처럼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는 게야.

삶과 현세에 아무리 집착한들 언젠가는 이렇게

티끌이 되고 만다고 말일세.

이게 바로 20세기 '메멘토 모리'가 아니겠나.

우리 모두 집행유예 중인 시체에 지나지 않는다네.

p.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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