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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통장, 여행으로 채우다 - 배우 이주화 가족의 90일 유럽 자동차여행
이주화 지음, 배우근 외 사진 / 평민사 / 2018년 1월
평점 :
책을 읽는 내내,
부럽다... 부럽다... 정말 부럽다.. 를 몇번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배우 이주희씨가 가족들과 함게 한 90일간 유럽 자동차 여행을
사진들과 더불어 멋진 책으로 세상에 내어놓았다.
처음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함량이 떨어지는 여행서이지 않을까라는 얄팍한 오해가 있었지만,
읽는 동안 여느 여행책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흡사 내가 그들과 함께 90일동안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온전하게 일정을 함께 하지는 못했어도,
자동차 뒷자리에서 두런 두런 대화를 섞으며 갔다온 듯한.
글도 사진도 독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책.
유럽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이들에게는
맘 속에 품고 있는 꿈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여섯 파트로 이뤄져 있으며
매 챕터들이 가슴 뭉클한 사진들과 마음 말랑말랑해지는 글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여행의 시작
왜 떠나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맘으로 출발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라는 막연한 생각에
과감한 저자의 결정을 아낌없이 응원하며 함께 출발한다.(맘으로.^^)
두 번째 이야기. 유럽 여행의 첫 발, 프랑스
프랑스에서 출발한 여행.
그 모든 것은 결국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이뤄졌다.
몽생미셸,퐁타방,낭트,생떼밀리옹 등
유럽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사진들과 글들이었다.
그냥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이었으면 이런 감동은 없었으리라.
저자가 느낀 감정들이 오롯 전해져온다.
세 번째 이야기. 길은 따라 가다, 스페인
유럽의 최대 장점은 바로
옆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리라.
스페인으로 와서 중세의 향기를 만끽하며
먹고, 여행하고, 대화하고, 경험하는 것들이 가득 담겨있다.
네 번째 이야기. 여행,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닌 마음이 떨릴 때 떠나자, 이칼리아/크로아티아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기에
관심 갖고 읽었다. 읽는 내내 함께 여행하듯...
특히나 슬로베이나,크로아티아는
조만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졌다.
다섯 번째 이야기. 가족이 있어 지치지 않는다, 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프랑스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시간을 배정한 것 같지만
알차게, 꼭 봐야할 것들은 본 듯 싶다.
특히 스위스의 경우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듯
그 아름다운 산 앞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다시 돌아온 프랑스 파리의 사진에
독자인 나 자신이 벌써 아쉽다.
여섯 번째 이야기.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겠다, 여행을 정리하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이기에
돌아와서 다시 마주대하는 스스로의 일은
아마 여행 전후가 많이 다를 듯 싶다.
시작한 곳으로 돌아오는 여행.
그것이 여행의 본질이지 않을까?
추가로 담아놓은 정보들
(여행일정,숙박시설,숙소 예약방법의 장단점,
자동차 여행의 장점, 아이와의 여행 팁)은
비슷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말 그대로 꿀팁이 될 듯.
유럽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아니 가족들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길 계획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인생이 여행'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여행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행을 하면 좋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쉽게 떠나지 못한다.
"시간이 없어, 돈이 없어서 ..."
그렇게 미루며 산다.
그러나 파올로 코엘료는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