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진심 - 낀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 중년 이야기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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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 단어 자체가 주는 묵직함이 있다.

어휘가 정의하는 나이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대상과 나 자신을 구분하지 못하고

공감하며 읽어 나갔다.

참 안쓰러운 이들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국가적으로 자살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청소년,청년,노인의 자살률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인 데 반해,
중장년층의 자살률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15년 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급실을 찾은 자살,자해 시도자 중 40대(19.7%)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 얼마나 울컥한 사실인가.

그 어디에도 이야기 하지 못하는 중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에서 이 책을 내어 놓았다.

직장에서 중간관리자 또는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는 40~50대의

정신건강지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서,

많은 이들과 인터뷰하고, 설문조사하고, 연구하여 내어 놓은 책이

바로 그 대상들에게 참고가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크게 5개 Part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직장인으로, 자식으로, 부로모 산다는 것

제목 자체가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

본격적으로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나이,

한참 커나가는 자녀들을 향해 물심양면으로 투자해야 하는 나이,

직장에서는 책임감이 최대치를 향해 팽창하는 나이.

그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

불안 속에서 떠밀리는 그들의 현실에 귀기울여 본다.

2장. 밀어주고 끌어주는 전쟁처, 직장

중년을 살아내는 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성과 그리고 만족을 모르는 회사, 외면할 길 없는 사내 영업,

야근보다 무서운 눈치 속 인내,

눈 앞에 다가오는 정년, 퇴사이후의 자유보다 큰 공포.

우리는 알고 있다.

소속감이라는 맘을 선물해 줬던 회사와 언젠가는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장'말로 '일'에 대한 인생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Here&Now Project'라고해서 챕터 뒤에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직장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고,

퇴사/은퇴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꼭 실천해 보길.

3장. 오늘도 내가 회사에 나가는 진짜 이유, 가족

이들(중년)이 진정으로 위로를 받고 싶은 이가 누구일까?

가장 답변이 많은 이가 바로 '가족'이다.

나의 동반자이자 지지자,전우인 배우자에게 가장 먼저 인정 받고 싶다.

또한 자녀와 부모에게도 인정과 위로,격려를 받고 싶어 한다.

가슴에만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표현을 통해 이 부분은 가족들과 공유해 볼 필요가 있다.

4장. 그들이 속한 사회

삶을 풍성하게 하는 3-2-1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언제든 그 자리에서 맞아주는 진실한 친구 3명,

휴식과 활력을 주는 커뮤니티 2개,

여럿이 함께 가게 해주는 기부 1회.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제안이 좋다.

중년들은 이 3-2-1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속에서 위로받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5장.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 자아

어느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무관심해졌다.

익숙해졌다는 표현보나는 외면해 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리라.

나 자신과의 Re-Connect.

이는 인생을 행복하게 채워가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나에게 쓰는 감사 카드.

이론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낀 세대라 불리우는 중년들에게는 많은 공감대를,

중년과 가까이서 살아가는 가족들, 직장 선후배들에게는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40-50대의 마음을 알기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후회가 밀려들 때가 좋은 기회다.

정말 신기한 것은 그렇게 접어두어도,
이런저런 마음들이 어느 순간 또 훅 올라온다는 것이다.
더 잘 지내고 싶은,
더 잘 살아가고 싶은,
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말이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진심",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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