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 질문법
윤미현 지음 / 라온북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에게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는 각별하다.

물론 대한민국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었겠지만,

특별하게 나에게는 뭉클함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있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승가원의 천사들>,<돌시인과 어머니>등

보는 내내 마음을 울렸으며,

보고 나서도 참 오랫동안 내 가슴을 떠나지 않았던 다큐멘터리.

이를 만들어 세상에 내어놓은 PD님이,

자신이 경험한 소중한 지혜를 나눠 주셨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1장. 휴먼다큐멘터리, 어떻게 기획될까?

인생의 모든 것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아이템은 어디서 찾고,

각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는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가?

주로 사례중심으로 풀어주셔서 이해가 쉽게 된다.

2장. 주인공을 선정하는 5가지 질문

아무래도 다큐멘터리이다 보니,

주인공 선정이 성패의 50%를 넘을 것이다.

휴먼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정하는지,

그리고 이때 던지는 5가지 질문을 하나하나 풀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캐릭터가 매력적인가?'라는 질문이 맞는 것 같다.

결국 시청자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컨텐츠이기에.

3장. 모든 촬영은 주인공을 향한다.

촬영진을 벽 위의 파리에 비유한 것이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촬영현장이 어느 정도 상상이 되었다.

관찰을 통한 발견이나,

주인공의 마스크를 벗기는 것 등

실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만나는 문제,단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4장. 프로듀서,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개인적으로 창의적인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

'어떤 사람이 창의적인 PD인가'에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PD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부분을 깊이 읽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삶에 있어서는 주인공이자 PD의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일 것이다.

5장. 후반작업, 편집의 기술

결국 인생의 모든 촬영이, 모두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PD에 의해 편집되어 지듯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최종본을 위한 편집 작업에 대해

고민과 실질적인 실행을 담고 있다.

마지막 롱테일은 주인공을 향한 PD님의 배려깊은 시선,실행이 있어서 좋았다.

6장. 휴먼다큐멘터리, 이론 공부

그냥 막 찍고,

그냥 내 생각데로 편집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이론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다큐멘터리도 역사를 갖고 진화해 왔을 것이기에.


PD를 꿈꾸는 이들에게, 방송작가/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강력긍정주의자


30년 동안 후배와 동료 PD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휴먼다큐멘터리 PD로서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있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창의적인 PD들은 엉덩이가 무겁거나,

친화력이 뛰어난 PD들이었다.

대부분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있었다.

-p.2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