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히는 글쓰기의 잔기술
이지니 지음 / 아롬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각 사람의 글도 색깔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도전하기가 취미이자 특기인 저자,

대학 졸업 후 30여 개가 넘는 일을 경험한 그녀는

이 책에서 다양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가르치는 느낌이 아닌, 공유하는 느낌의 글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특별한 비법(1주일만하면 누구만큼 한다는 식의 글)이 아니라,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경험했던 글쓰기의 잔기술(작은 비법이라 칭하는 게 맞을 듯)을 담고 있다.

총 5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1장. 어떻게 써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느가?

결국 모든 글에는 당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즉, 남의 스토리로는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제목부터 공을 들여 잡아야 하며,

별일 아닌 일을 '별일'처럼 써야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2장. 하루 한 줄이라도 써라.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만 살천하기 어려운 이야기.

하루 한 줄이라도 쓰는 것.

짧고 힘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방법과

메모하듯 써내려가는 요령을 이야기 해 준다.

독서 후 서평을 쓰는 것이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의 후기를 쓰는 것처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3장. 책 속에 글쓰기 비결이 숨어 있다.

결국 글쓰기 비결은 책 읽기에 달려 있음을 말해 준다.

모든 이들이 알고 있지만 독서가 어떻게 하면

글쓰기의 자양분으로 이어지는 지 살펴본다.

목적이 있는 책 읽기,

좋은 책에서 좋은 글을 일궈내는 법,

모든 주제가 글감이 되는 현실을 이야기 한다.

4장. 꽂히는 글쓰기의 잔기술

여기서 이야기 하는 여덟 가지 조언이

어찌봐서는 저자가 궁극적으로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인 것 같다.

생활 속에서 글감을 찾아 내고,

주제에 맞는 글을 쓰고,

입장을 바꿔서 써보고,

꿈과 연결된 글쓰기를 시도해 보고,

뻔한 글 대신 펀(FUN)한 글을 쓰는 것.

말 그대로 잔기술이라 할 수 있지만

앞장에서 이야기 한 하루 한 줄 글쓰기를 실천할 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5장. 독자와 통하는 글쓰기를 하라.

술술 읽히는 글을 쓰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쉬운 언어로 공감을 사는 것,

일기를 쓰듯 진솔하게 쓰는 것,

독자의 눈으로 당신의 글을 점검하는 것,

대화하듯 쓰는 것.

결국 글쓰기에는 독자가 존재함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글쓰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이는 실패한 글쓰기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문화사역의 비전을 꿈꾸는 그녀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고 싶다.

크든 작든 글을 써야하는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되는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책 읽을 때 명심하기를 바라는 것이 또 한가지 있다.

이미 '그 책'을 골랐다면

부정의 시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비판'과 '비난'이 서로 다른 뜻을 지닌 것처럼

책을 비난하며 부정의 시각으로 읽는다면

아이디어는커녕 안 읽은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생각했을까?'라며

생각의 꼬리를 물었을 때 새로운 글감과 주제가 만들어지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비판의 화살은 오히려 곧 자신에게 꽂힐 화살이 될 뿐이다.

결국 손해를 보는 쪽은 책이 아니라 본인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p.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