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의 본질
송신철 지음 / 지혜의나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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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의 本質

제목이 주는 묵직함이 있고,

평상시에 관심이 있던 주제인지라

기대감을 갖고 책을 펼치게 되었다.

실제 필드에서 비즈니스를 오랫동안 경험한 저자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필력을 쌓은 듯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 이렇게 세상에 내놓았다.

큰 가지에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기보다는

하나 하나 단어마다, 가치관을 담아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저자의 뜻이 담긴 책이다.

빈곤의 걱정, 공급 과잉, 물질적 이익, 상商의 본질, 적자생존, 신용,

경리, 유동성 리스크, 이利의 추구, 북청 물장수, 상인의 모습,

다우존스 지수, 점주, 상인과 배움, 물질과 사람의 이치 등

주로 비즈니스에 관한 글들이 많았다.

또한 저자의 가치관을 담아내는 글들도 많았는데

하늘에서 받는 성품, 진보, 보는 눈, 본래 그런 것, 비장,

전략, 소비, 심리와 물리, 남에게 편안함을 파는 업, 일등,

정리정돈, 미도 쓰다, 출가, 범려, 생각의 준비, 복습,

청소, 천재는 노력의 산물, 하찮은 일, 근면, 사람, 논객,

예측, 백수, 체력, 노력, 노는 시간, 추세 등이 있을 것이다.

또한 온고지신이라 해야 할까?

과거의 이야기로부터 전해오는 지혜를 나누고자 노력한 글들도 많았다.

교자巧者와 졸자拙字, 우보禹步, 다다익선多多益善, 목계木鷄,

의義, 무산無産, 호상壺狀, 조삼모사朝三暮四, 우공이산寓公移山,

세론世論, 긴축緊縮, 빈부지도貧富地圖, 몰입沒入, 일신우일신一新偶日新 등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상인 조조'라는 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는 이제 대량 고효율 목표는 실패, 저량 효율이 성공인 시대를 사는 것 같다.

모든 다多는 실패, 모든 소少가 성공하는 시대로 바뀌어 버렸다.

자산도 다이어트를 하여 필요한 것만 가지고 슬림하게 움직여야 한다.

고효율은 생산량이 많아 소화할 수 없듯이

다량 생산 실패 시대로 품질 고급화, 소량다품종, 개성시대로 들어갈 것이다.

이러한 시대 변화는 결국 사회의 본질적인 변화와 맞물리면서

개인에게 스스로의 일,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묻게 될 것이다.

업業이라는 것은 결국 그 자시의 가치를 증명해 내는 행동이며,

이 사회에서 자신이 살아가는 목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사업과 삶을 통해 깨달은 저자의 지혜를 나누는 책.

인생선배에게 삶의 조언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에는 실패와 성공의 구별이 없다.

이들에게는 실패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시기로 여기기 때문에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실패에도 실패하는 재미를 느낀다.

하고 있는 일을 즐길 뿐이지

실패 성공의 결과가 나오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오로지 하고 있는 그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다.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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