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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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영,마케팅의 구루. 세스 고딘.

그의 신작이 한국을 찾아온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

개인적으로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내 시야의 변화를 가져왔던

'보랏빛 소가 온다'와 같은 책을 기대하며 첫 페이지를 열었다.

세스 고딘 특유의 비주얼 느낌들이 가득한 책.

텍스트에서 얻어지는 지식 이외에도

시각 정보를 통해 얻어지는 느낌도 상당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논리적 전개를 가지고,

서론-본론-결론의 흐름을 갖는 그런 책은 아니다.

낱장으로 흩어져 있는 연습장처럼

오려붙이고, 긁적긁적 메모 담긴 스케치북처럼

저자의 생각의 편린을 감각적으로 모아둔 책이다.

서두에 언급되었던 고장난 에스컬레이터 이론은

많은 직장인들이, 특히 리더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어느 순간 그 상황에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흡사 바보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월급이라는 좋지만 나쁜, 안정적이지만 치명적인 요소를 제거하면

우린 하루하루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가?

이 질문에 쉽게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될 것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공포란 '쾅'소리가 아니라 앞으로 뭔가 닥칠 것 같은 예감에서 발생한다"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느끼는 공포감.

그 근간은 바로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한 미지에서 오는 게 가장 클 것이다.

저자의 조언은 뚜렷하다.

만약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당신은 준비가 되었는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차례를 맞이할 것인가?

확실성을 피하라.

스스로 선택하라.

만족감을 미뤄라.

즐거움을 찾아라.

관대하라.

두려움과 춤을 추라.

평범함을 견디지 마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라.

자신의 주인이 되라.

너무 단정적인 문장들의 나열로 보이지만

저자의 솔직담백함이 책 곳곳에 묻어나

읽은 이들로 하며금 저 문장을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또한 실제적인 실천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하루하루 삶의 주인인 당신에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

봄날 다시금 당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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