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논문 쓰기 교실
도다야마 가즈히사 지음, 홍병선.김장용 옮김 / 어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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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정말 많이 들어봤고,

아직도 장관임명시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다.

물론 장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많은 곳에서 본인의 학위를 인정받기 위해 썼던 논문이

결국 스스로의 발목을 상하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들 스스로 속이려고 맘 먹고 표절한 경우도 많지만

또 어찌 생각해보면 그들 스스로가 논문을 잘쓰는 법을 몰라서 그랬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 책은 일본에서 17만부 이상 판매된

논문 쓰기 최강 입문서다.

말그대로 인문서이기에 어느 정도 깊이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처음 논문을 써야하는 많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크게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에는 연습문제까지 수록하며 독자를 배려하고 있다.

제 1장. 논문 과제가 주어졌다.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한석봉 군에게 논문 과제가 주어졌으며,

표절이라는 민감한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제 2장. 논문에는 '물음.주장.논증'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지 않나 생각했다.

결국 논문 작성할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점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저자의 조언을 메모해 두고, 논문을 쓴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제 3장. 논문은 진행 순서도 중요하다

저자는 논문 진행순서를 5단계로 설명해 주고 있으며,

지도 교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논문 진행 순서는

과제의 취지를 잘 이해하기 -> 테마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를 찾아서 읽기 

-> 문제를 도출해 내기 위해 기본 자료 다시 읽기 -> 물음을 제대로 정식화하기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 과정.. 이렇게 5단계를 제안하고 있다.

제 4장. 논문이란 '틀에 박힌' 문장이다

결국 논문은 모방에서 출발해서 틀을 맞춰가는 것이다.

문제 제기하고 주장하고, 결국 논증하는

논문의 기본을 이해해야 한다.

제 5장. 아우트라인은 논문의 씨앗이다

구조화된 글의 힘. 이는 현업에서 나도 많이 경험했던 바이다.

이 책은 논문이 갖는 구조화의 힘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또한 아우트라인은 논문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킨다고 말해준다.

제 6장. 논증의 기술

좋은 논증과 나쁜 논증의 차이를 알고,

이에 대해 실제적인 예를 들어 이해시켜주고 있다.

또한 귀납 논증, 귀추법, 가설연역법, 유비추론 등

논증 형식을 논문에 응용하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제 7장. '패러그래프 작성'의 개념

패러그래프와 단락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찌보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아우트라인이 성장해서 패러그래프가 되고,

패러그래프가 성장해서 결국 논문이 될 것이다.

제 8장. 알기 쉬운 문장 작성을 위해

논문은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 자랑하는 글이 아니다.

결국 독자의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논문의 의미가 있다.

문장 괴기 대사전을 씁쓸한 논문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제 9장. 최종 마무리

주석을 붙이는 것이나, 인용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마 논문표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논문을 쓰는 이들이 귀찮더라도, 복잡하더라도,

꼭 기억하고 지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습문제와 이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학사논문,석사논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쉽게 기초를 리마인드한다 생각하고 꼼꼼하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요즈음은 고등학생 중에서도 논문을 쓰는 친구들이 있는데,

모쪼록 이 책이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초강력긍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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