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은 연이야
이국주 지음, 양지은 글꾸밈 / 자음과모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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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그녀를 TV에서 봤을 때가 언제였을까?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 처음 보았을 때는 호감을 주는 인상은 아니었다.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는 몸매와

과해 보이는 제스춰들.

하지만 요즘의 그녀를 보면 정말 많은 이들이

대세임을 인정해 준다.

작년에 '의리'라는 단어가 전 국민의 유행어가 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녀. 바로 '이국구'.

이 책은 그녀가 겪은 경험들과

그녀의 생각들을 담아낸 스토리북이다.

처음에는 그냥 연애인이 가십거리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냈구나

폄하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내내 그녀의 자존감 앞에서 박수를 보내게 되었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여자. 멋진 여자.

당당한 여자, 이국주의 이야기.

이 책은 시계열적인 전개(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시간 흐름)가 아닌

그녀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담아내고 있다.

크게 4가지 행복을 이야기 한다.

행복 첫 번째,

나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저자는 연꽃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흙탕물 투성이의 연못,저수지에서도

정말 아름답고 고귀한 연꽃을 피어내는 식물.

그녀 스스로 이러한 연꽃과 같은 삶을 피워내길 희망한다.

행복 두 번째,

세상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읽는 내내 가장 동감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다.

정말 많은 현대인들이 불행해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상대적인 비교가 그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연기에 대해, 연애에 대해서 마찬가지다.

짜르트르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에서 지옥을 경험한다고.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으려고,

사랑을 구걸하기 보다는,

내가 꼭 사랑받고 싶은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행복 세 번째,

행운도 99%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말 많은 청소년들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한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인생.

많은 미디어 카메라가 나를 비추는 삶.

하지만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다.

바로 그러한 삶 이전에, 그들이 흘린 땀이다.

그들이 선택했던 자발적인 어려움이다.

연얘인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묻고 싶다.

왜, 연예인이 되고 싶냐고?

행복 네 번째,

행복은 스스로 적응해야 한다.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목과도 이어지게 '연'이라는 단어로 이어가며 전개한다.

연포탕, 연분, 연장전, 연어, 연비...

라임이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가 잊기 쉬운데, 바로 행복의 본질이다.

결국 행복은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다.

멋진 그녀의 글을 읽다보니,

그녀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상승했다.

당당하게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이국주'씨를

큰 소시로 응원해 본다.

자신이 처한 위치, 외모 등에

열등감에 청해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연필'은 누구나 좋아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사랑받는 게 아니다.

안에 박힌 심이 있기에 가능하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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