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은 아니다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정말 많은 책에서, TV프로그램에서 인용하는 문구가 되어 버렸다.

몇년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

처음 이 책을 손에 넣었을 때는

그 책에 대한 패러디, 또는 반론 제기형태에 그치는 책이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감이 그리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청춘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 저자의 솔직한 시선과 목소리가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

아프면서 아프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청춘을 대신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책을 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다.

또한 아프기 때문에 청춘이 아니다. 청춘은 당연히 좀 아파도 된다는 생각이

꼭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크게 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손에 들게되면 쉽게 읽히는 책이다.

앞쪽에 배치되어 있는 객관적인 자료들도,

뒤쪽에 배치되어 있는 청춘을 향한 우화들도,

과하지 않게 적절했던 것 같다.

Chapter.1 청춘들은 아프다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심각한 청년 실업률, 스펙 공화국,

결혼에 대한 두려움, 자녀교육의 부담감..

결국 대박을 노릴 수 밖에 없는 암울한 현실을

숫자와 챠트, 그리고 정확한 근거로 이야기 해 준다.

Chapter. 2 청춘이 아픈 이유

청춘들의 슬픈 자화상에 대한 저자의 나름 이유를 주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부동산. 그리고 신자유주의,

재벌을 위한 나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는 현실,

기성세대라고 부르는 이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결국 빚을 권하는 세태...

특히나 부동산에 관한 부분은 많이 공감되었다.

Chapter. 3 세대전쟁

지난 대선때 선거가 진행될수록 이 단어가 많이 언급되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니 많은 매체에서 앞다퉈다룬 단이. '세대전쟁'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정치는 현상으로 보여질 따름이지 그 뒤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더욱 심각하고, 더욱 슬프다.

부동산 전쟁, 일자리 전쟁, 연금 및 복지 전쟁...

이 모든 것이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다.

결국 사실은 모두 아픈 것이다.

Chapter.4 청년의 성공

책을 읽어나가면서 결국 저자가 청춘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구나 느끼는 부분이었다.

나성공이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저자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조심스럽게 조언하고 있다.

​일부 자기계발서에 등장할법한 내용들이 있지만,

앞쪽에서 보여주었던 저자의 시각이 있었기에

편견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Chapter.5 아프니까 청춘은 아니다

결국 저자는 청춘들이 아프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모든 문제가 열심히 하지 않은 너희 탓이야'라는 목소리도,

'행복은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너무 아둥버둥 살지 마세요'라는 목소리도,

청춘들의 현실에 맞지 않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확한 답을 제시해 줄 수는 없지만

현재 위치에서, 현실을 기반으로 당당하게 어깨 펴고 일어서는 청춘을 기대합니다.

결국 준비한 사람이 기회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자의 진심어린 조언이 청춘들에게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젊다는 것이 어떤 점이 가장 좋은지 아나?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지.

하지만 재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면 절대 안돼.

그것은 젊음의 가능성에 대한 배신이야.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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