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한 세상의 개 같은 나의 일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노칼라 1
맥스 애플 외 지음, 리차드 포드 엮음, 강주헌.하윤숙 옮김 / 홍시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가도,

"일"이야기만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루종일 대부분의 생활을 일터에서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터에 관한 이야기는 결코 우리에게 유쾌함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일정한 금전적 보상때문에 피치못하게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측면에서 "일"이라는 단어는 '보람'보다는 '의무'에 가까운 단어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껄끄러운 단어를 소재로 다룬 단편소설들의 모음이다.

특정 주세의 단편 소설들을 정성껏 모아둔 책.

흡사 특정 주제의 컬렉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 책이 "일"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주 다양하다.

정시에 출근하여 일을 끝내고 퇴근하는 기본적인 구조에서부터

노동과 사업, 소명과 허드렛일, 예술과 성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일(직업)을 다루고 있다.

특히나 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는 탓에

소재의 제한도 없고,

공간적인 제약도 없이 다양한 관점으로 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자기계발서적을 주로 읽던 나에게 오랫만에 글읽는 재미를 준 책이다.

총 17편 모두 각자의 칼라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존 치버의 '사과의 세상'과

데보라 아이젠버그의 '설계의 결함'을 제일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모든 책이 그렇듯

이 책은 이미 독자의 것이리라.

즐거운 맘으로 다양한 일(직업)을 만나보길~!

 

초강력긍정주의자

 

한 작품을 읽는 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으니,

일에 지친 어느 저녁 날,

혹은 일하러 가기 싫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한 편씩 꺼내 읽으면 좋지 않을까.

p.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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