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춘 - 설렘과 시련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낸시 랭.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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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시련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주는
낸시랭과 소재원의 글모음집.
"아름다운 청춘".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의 장르를
소설에세이라고 표현했다.
자기개발서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소설이라 하기에도,
에세이라고 하기에도 어느 부분에 모호함이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이 자기개발서에 꽂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시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때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힘을 건네는 책들이 많아졌다.
이 책을 중간까지 읽는 동안에도
이 책도 그러한 부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책은 좀더 적나라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며,
힘든 현실 뒤편에 쭈그리고 앉아 불평하는 젊은이들에게 과감하게 직언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데 에너지를 모두 써버리기 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라고.
왜냐면 그대가 바로 '아름다운 청춘'이기 때문에...
당당하고 자유로운 영혼인 '낸시랭'과
비판적이고 조곤조곤한 소설가 '소재원'이 함께 책을 쓰기로 맘 먹은 순간
벌써 새로운 장르는 출발했는 지 모른다.
편집과 전개가 독특한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이 책은 크게 3 Part로 이뤄져 있다.
Part.1에서는 '청춘이 주는 교훈'으로
저자끼리 첫만남부터 서로를 통해 얻게 된
경험과 교훈을 담고 있다.
삶의 작은 에피소드에서 건져올리는 교훈이
알뜰하고, 재미있다.
Part.2 '서로를 알기 전의 타인이 선물해준 청춘이 준 교훈'은
저자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만난 이들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주로 담고 있다.
욕심,후회,돈,불행,나약함 등
우리가 평상시에 쉽게 접하지만, 깊이 고민해보지 못했던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들 들려주고 있다.
Part.3 '청춘이 선물해준 사랑'은
말 그대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들의 사랑경험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담겨 있어서
아마도 독자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얻는 Part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로 이어지는 청춘의 사랑.
저자 두 명 모두 한창 청춘의 시기를 지나왔기에
채 식지않은 사랑, 따스함이 묻어나는 사랑이야기가 아름답다.
솔직한 이별이야기에 애처러운 마음이다.
마지막 Part.4에서는
저자들이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주거니 받거니 담아내고 있다.
'청춘이 준 짧은 교훈들'이라는 제목으로 모아둔
이 Part만 읽어도 책값은 할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두 명의 정말 괜찮은 청춘들을 알게 되어 기쁘다.
미디어로 접한 낸시랭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졌고,
소재원이라는 괜찮은 소설가를 알게 되어 흐뭇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그저 그런 사람들의 한탄을 보면
똑같은 이야기들이 반복됩니다.
'정부 때문에 서민이 힘들다.'
'부자들 때문에 없는 사람이 더 없이 사는 거다.'
자신의 잘못은 없습니다. 모두가 남의 잘못입니다.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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