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의 사도세자 이맹희
이용우 지음 / 평민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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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얼론에 자주 등장하였던

삼성家의 상속 문제.

그 문제가 등장할 때

삼성 이건희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언론에 자주 거론되던 '이맹희'씨.

또한 삼성으로부터 미행을 받았다는 이재현 대표이사.

나는 언론에서 그들의 이름을 접하기 전에는

전혀 모르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언론에 한 번 두 번 등장할 때마다

삼성가의 장손인 그가 도대체 어떻게 되었길래

동생과 저리도 비난하는 관계가 되었을까 궁금했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지인에게 선물 받게 되었고,

흥미로운 맘으로 손에 들었다.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꽤 오랜 세월동안 삼성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취재현장을 누볐던 저자의 필력이 곳곳에 묻어나는 책이다.

웬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손에 들고 3시간만에 다 읽은 것 같다.

사건의 전개에 따라,

시간의 흐름 따라 책이 씌여졌기에

한국 현대사의 발전을 함께 흘러오며 책은 마무리 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

그 삼성의 성장기에 숨겨진 경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알게 되어

재미있고도 흥미로웠다.

특히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승계만을 알고 있었던 내게

중간에 이맹희 대표이사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로웠다.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할 것 같은

음모와 계략. 그리고 반전에

한 번 손에 잡으니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기업 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은

분명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300여페이지가 넘는 책은 주로 삼성家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 책의 결론은 아마 마지막 3-4장에 담겨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페이지인

'.. 먼저 이건희 회장이 나서서 실종된 혈친간의 우애를 복원시키고

해원의 실마리를 찾이 않는 한 풀 길이 없다.

그래서 나온 해법이...' 이 부분인 것 같다.

물론 나는 독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에 찬성/반대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책을 통해 한 나라를 대표할만큼 성장해버린

한 기업(삼성)의 역사를 알게되어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다.

삼성의 역사가 궁금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오너일가 경영체제의 최대 걸림돌은 국민정서의 거부감이다.

오너 경영인들이 스스로 앞장서 적극적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키워드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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