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차이나의 미래 - 중국이 말하지 않는 12가지 진실
윤재웅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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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알고 있지만,

그리 쉽게 인정하지 않는 진실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노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많은 이들이

노후대책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바로 인접해 있는 중국의 엄청난 성장과 비약적인 발전,

하지만 이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중국이 한국의 제1교역국이자 투자국으로

명실상부한 최대 경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규모를 객관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010년 한국의 대중국 교역액은 대미,대일 교역액을 합한 것보다 많은

1,8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모습은 2004년 이후로 계속되고 있다.

대중 교역의 중요성은 흑자 규모에서 보다 분명히 드러난다.

2010년 한국의 대중 교역 수지는 45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의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인 412억 달러보다도 많은 것이었다.

참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수치들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객관화 되어 내 앞에 다가왔다.

수치로, 그래프로, 표로 정리된 사실들은

내 앞에서 나에게 질문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아느냐고?

이 사실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으냐고?

그러면 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겠냐고?

크게 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막연한 희망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 위헤 주장을 담고 있어서 훨씬 설득적이었던 것 같다.

1장, 거대한 전환을 모색하는 중화제국

-중국의 외교, 중국 경제의 방향성, 중국의 자원외교

성장과 분배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담고 있다.

2장, 세계 경제 패권을 움켜쥐려는 차이나머니의 야심

-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 기축통화를 향한 야심을 드러낸 위안화,

뜨는 위안 지는 달러에 대해 심도깊은 논평을 하고 있다.

3장, 고도성장에 숨겨진 중국의 불편한 진실

-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동산 거품, 지방정부의 엄청난 부채, 노동시장의 이중고 등

4장, 새로운 강자 슈퍼 차이나와 우리의 미래

-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지 않았나 싶다.

대한민국의 성장은 결국 중국과 함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와

슈퍼 차이나의 부상이 우리에게 기회인가, 위협인가 묻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국의 변화를 잘 정리해 둔 책이기에

많은 부분 객관적 데이터를 얻기 좋다.

비지니스를 하는 많은 이들에게,

특히 멀지않은 미래에 중국쪽과 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중국을 더 이상 수출 생산기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거대한 시장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중국 수출에서 경쟁력 있는 최종소비재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동시에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다.

한국의 기업이 가파른 내수 시장성장과

산업고도화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다.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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