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 그 모든 미친 짓들에 대한 예찬
크리스티안 생제르 지음, 홍은주 옮김 / 다른세상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치명적인 맹세'

이 책의, 첫 장 소제목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많은 약속을 주고 받는다.

그 중에 가장 큰 약속, 중요한 언약이 바로 결혼이지 않나 싶다.

저자는 이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어한다.

사랑에 관한 저자의 이야기는, 잔잔한 파문을 내 맘에 일으킨다.

3장. 이 여행에서 돌아오는 차표가 없다.

저자는 결혼이라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 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 기차는 결코 돌아오지 않는 기차라고.

돌아오는 차표가 없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차를 타겠느냐고?

4장. 행복해지려고 결혼하는 이들에게.

저자가 생각하는 가장 불행해지는 방법중 하나가

현재 불행하기때문에 결혼을 통해 행복해지려는 이들이다.

기대가 있으면, 실망을 낳는 법.

결혼은 결코 현재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주어 행복 넘치는 삶으로 만들어 주는

그런 마술이 아니다.

지극히 현실이며, 엄준한 서로를 향한 약속인 것이다.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서로를 향한 무한 신뢰가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책의 앞쪽에는 지속적으로 결혼이 갖는 쉽지않은 의미를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분홍빛 환상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보라고 이야기 한다.

장막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해주고 있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비유하여 결혼생활을 이야기 해 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저자는 이야기 한다.

결혼의 위대함과

결혼을 결정한 이들의 용기를.

또한 그들이 선택한 그 미친 짓들에 대해 예찬을 하고 있다.

결국 그 선택이 운명과 문명. 우리 모두를 만든 것이리라.

"나무가 없으면 바람은 보이지 않는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p.144"

저자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탄생하는 가족에 대해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우리들이 모두, 그 가정을 통해 이 세상에 온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책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하며 저자는 책을 마무리 한다.

사랑하는 이들이,

결혼을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이 봄에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부부의 사랑은 집짓기와 같다.

그것은 인내심과 지속과 확고부동과 느린 성장의 작품이다. p.1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