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왕눈이 북멘토 가치동화 2
안오일 지음, 한은옥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TV를 보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너무나도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지 않나는 것이다.

등장하는 연애인들은 차치하고,

일반인들이 등장해서도 어김없이 던지는 한 마디가,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예쁜게 착한 것이다.

몸매가 착하다.. 등등..

이러한 무분별한 외모에 대한 평가가

어린 아이들에게 그대로 투영되어

겨울 방학에 초등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계획 1위가

다이어트라는 기사를 본 것 같다.

겨울이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성형 예약으로

강남 성형외과들은 호황을 누린다는 슬픈 현실.

이런 편견에 아이들이 그냥 젖어들지 않도록

따스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책을 만났다.

2010년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짝 기대감 갖고 손에 넣었고

책을 덮으며 마음 따스함을 느끼게 되었다.

겨울방학을 맞은 딸들이 읽고, 모두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데

유치원생보다 더 작은 키,

눈은 실눈에다 코는 생기다 만 돼지코,

튀어나온 앞니, 두툼한 입술,

자라목 같은 짧고 두꺼운 목,

거기다 덕지덕지 않은 양 볼의 주근깨,

그리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울컥하는 성격...

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우리의 주인공 '왕수니'

정말 예쁜 외모의 엄마와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이

전학온 유석이와 풋사랑을 느끼게 되고,

감추어온 아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그리고 결국 나는 나다.. 라는 자아존중감을 발견해 가는

성장소설? 아니 성장동화다.

마음 따스한 책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올 겨울 책선물 한 권 해 보시는 것이 어떠하실는지요? ^^

 

초강력긍정주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