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톡 - 야무네 가족의 신나는 만화세상
양은순 지음 / 이파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바람이 불어오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가을이다.

집뒤편 플라타나스는 서둘러서 낙엽을 내리며

벌써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맘이 가볍고, 따스해지는 카툰을 손에 잡았다.

IMF이후로 내 스스로 잡은 책의 카테고리인

'경제,경영,마케팅,리더십,프레젠테이션'등에 관한 책을

중심으로 읽다보니 순수문학,마음 따스해지는 책들은 자주 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삶에서 느낀 느낌, 좋은 글에서 느낀 느낌을

귀엽고 예쁜 캐릭터들도 다시 탄생시킨 책이다.

저자 양양 양은순님의 작품들을 더욱 자주 보게 되길 기대해 본다.

 

1부, 달려라 여우! 에서는

오랜 기간 직장을 쉬었던 여인(줌마렐라)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다시금 취업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내용,

그리고 어렵사리 취업한 이후 직장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그녀의 살아있는 표정이 재미있다.

 

2부. 세상을 향한 작은 창 에서는

삶에서 쉽게 접하는 이야기들을 에세이처럼 따스하게 풀어주고 있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엄친딸부터 건어물녀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한 빤스의 외침에서 드러나는 부모의 애잔한 사랑이

마음을 촉촉하게 한다.

 

3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에서는

다양한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카툰으로 담고 있다.

멘토링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앤더슨의 이야기,

눈물의 감동으로 시작하였던 루치아노 파파로티 이야기,

세상을 향한 따스한 손에 관해 이야기 해준 오드리 헵번 이야기,

포기를 모르던 새클턴 이야기, 위구르 어머니 레비야 카디르 이야기,

패션을 남기고 간 코코 샤넬 이야기 등 하나하나가 알토란 같다.

 

4부.  오후의 티타임 에서는

말그대로 차한잔 더불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던지기 보다는 꽃을 던지고 싶다는 저자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어려운일은 서로가 힘을 함하여 해결해야 한다는 인디언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우리 사회도 서로서로 잘난 것을 증명하기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서로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해 가는. .그런 사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

 

삶은 만드는 것이다.

언제나 우리에겐 그런 것이다.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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