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도전의 증거
야마구치 에리코 지음, 노은주 옮김 / 글담출판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즐거운 책읽기를 내게 선물해 준 책이다.

26살. 가슴뛰는 삶을 살아온 야마쿠치 에리코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당신은 왜 그러게 행복한 환경에 살고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나요?'

 

이 책은 어린 시절 왕따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훌륭하게 자라난 한 소녀의 이야기다.

2006년 후지산케이 여성 기업가 지원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수상한

26살의 CEO 야마구치 에리코.

그는 왕따의 상처를 벗어나며 결국 비행청소년 시기를 지나게 된다.

하지만 가까운 친구가 마약의 수렁에 빠져드는 것을 보며 다시금 돌아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한없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스스로를 추스리기 위해 선택한 유도.

그 유도에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본다.

그러면서 일본 여자 유도의 정상 근처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고3이 되었을 때 유도가 아닌 다른 길로 자신의 인생을 세워보고 싶은 고민을 하고

결국 다시금 대학이라는 길에 도전하게 된다.

담임선생님도 불가능하다고 한 길에 도전하여 기적을 이루며 진학한 게이오대학교.

이 곳에서 공부에 전심을 다해 승부하고, 결국 위싱턴에 본사가 있는 국제기관에

대학원생들이 대부분 지원생인 가운데 대학생으로 당당하게 인턴 합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업무를 하면서 제3국의 현실과 동떨어진 국제기관의 현실에 실망하고

결국 자신이 직접 제3국을 경험하고 싶어, 인터넷에서 찾은 아시아의 최빈국 "방글라데시"에 가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그 곳에서 대학원까지 공부하며 기존의 원조가 아닌

사업(비즈니스)을 통한 새로운 신화를 꿈꾸게 된다.

좌충우돌 눈물범벅의 기적을 지나며 결국 그는 "마더 하우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현재 진행형이다.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초입단계인터라

무언가 결과를 논하기에는 어색함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정인 것 같다.

에리코의 도전을 보며,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자문 앞에 솔직하게 서 보았다.

 

20대 중반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에게도,

30대 중반 암울한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갈등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40대 중반 처절한 상황 가운데 울고 있는 중년들에게도

가슴떨리는 도전의 글이 될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꼭 이 길로만 가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래서 우린 꿈의 여정 속에서 세상과 타협을 하곤 한다.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타협하다 보면 굳이 할 필요도 없는 것과도 타협을 하게 되는 것이 문제다.

그렇게 해서 다다른 꿈의 도착점은 진정 나만의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 꿈을 위해서라면,

내 꿈이 펼쳐지는 길이라면 어떤 것에도 타협해서는 안된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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