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의 본색 - 폼 안잡고 색깔 내는 감독의 모든 것
류승완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책읽는 재미.

때론 의무감에, 무언가를 얻기위해 책을 읽는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때가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책읽는 재미에 쏙 빠져 있었다.

평상시에 좋아하던 영화감독인 '류승완'감독의 책.

각종 인터뷰와 기존에 기고했던 글, 그리고 새로운 글들을 모아

색깔이 뚜렸한 읽을거리를 내놓았다.

 

평상시에 TV에서 상영하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출발 비디오 여행, 접속 무비 월드, 씨네 24 등등)을

항상 챙겨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강추하는 책이다.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즐겨하고, 류승완 감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추천하는 책이다.

항상 자기계발서 등 조금은 의무감으로 책을 읽는 이들에게는

한번쯤 손에 들고 즐겁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류승완 감독.

아직 완성된 감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뚜렷한 성장일로에 있는 감독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는 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후

'피도 눈물도 없이','아라한 장풍대작전','주먹이 운다','짝패',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영화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물론 초창기때 받았던 과분한 기대,사랑으로 인해

후속작이 도리어 빛을 발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의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감독, 그 자신에게 있는 것 같다.

 

대학을 나오고, 유학을 다녀오는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먼 그는

바닥부터 경험이라는 가장 끈적끈적한 경쟁력으로 영화 바닥에서 일어서고 있다.

물론 주변의 모든이들이 알고 있고, 인정하는 것처럼

영화 그 자체에 대한 공부는 죽을만큼 열심히 하는 그인 것 같다.

그는 영화실력뿐아니라 글빨, 말빨을 타고 난 듯 싶다.

이 책의 곳곳에 걸린 그의 코멘트에 웃음을 참을 독자가 없을 것이다.

배우로서의 욕심도 있어 짝패라는 영화에서는 영화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거기다 이젠 책까지...ㅎㅎ

그야말로 욕심재이 우후후~!~!!!  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맑다.

그는 솔직하다.

그는 세상에 대해 위선과 가식, 그리고 명예욕으로 다가서지 않아 좋다.

너무나도 솔직하게 돈이 좋고, 성공이 좋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진실이 관객들에게는 통하는 것 같다.

그의 영화에 난무하는 붉은 피도,

참 어울리지 않는 활극에 허무맹랑함도 그의 눈을 거친 필름에서는

다른 맛이 나는 것 같다.

뭐랄까... 독특한 향기?

 

중간에 영화감독으로서, 자연인 류승완으로서 많은 영화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영화관련일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 싶다.

 

그의 다음 작품이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영화관에 돈내고 가서, 꼬옥~ 봐야지 다짐해본다.^^

 

 

대체 폼 잡는 영화와 폼 나는 영화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이 궁금증만 풀려도 내 영화가 훨씬 더 좋아질 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